| 남양유업,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몰매 맞는 까닭 | ||||||||||||
| 주가 올랐으니 우유 값 폭등시켜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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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투데이=박단비 기자] 남양유업(김 웅 사장)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지도 어느 덧 6 월이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남양유업의 이미지는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낙제점을 받고 있다. 대리점주들과의 협의를 끝낸 이후에도 ‘개구리 분유’, ‘벌레 분유’, ‘우윳값 폭등’ 등으로 이미지를 구기고 있다. 특히 이번 우윳값 인상 대란 속에 슬그머니 껴 인상을 노리다 타 업체들 보다 높은 인상률로 거절당하며 ‘역시 남양’이라며 손가락질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세종시는 8월 말부터 남양유업의 제조시설 및 생산된 제품의 시험성적서, 이물검사, 제조시설 내 해충모니터 조사내역, 고려대학교 생명자원연구소 연구 결과 등을 조사해 개구리 같은 이물질이 들어갈 수 없다고 판단, 해당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세종시는 우선 현장 조사에서 분유 제조 공정이 무인 자동화 돼있고 1mm전후의 거름 필터를 수차례 거치기 때문에 개구리가 유입될 가능성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남양유업 김웅 대표는 "첨단 설비를 통해 의약품 제조 수준 이상으로 관리되고 있는 분유 공장에서 개구리가 들어간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며 "향후에도 개구리 같은 이물이 제품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소비자에게 확인시키겠다"고 말했다.
올해 5월초 ‘갑-을’ 논란을 불러일으킨 남양유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8.52% 감소한 반면 동종업계 경쟁업체인 매일유업의 실적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3월 남양유업의 매출(연결 재무제표 기준)은 3천56억600만원으로 작년동기의 3천276억2천500만원에 비해 6.7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작년동기의 231억1천900만원보다 88.52% 줄어든 26억5천400만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은 작년 1분기 191억3천100만원에서 올해 1분기 40억4천200만원으로 78.87% 감소했다. 반면 동종업계 경쟁상대인 매일유업의 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좋아졌다. 올해 1분기 매출은 3천341억8천300만원으로 작년 동기의 2천615억3천400만원에 비해 27.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0억5천800만원에서 80억4천800만원으로 59.11% 늘어났다. 당기순이익도 작년동기의 33억6천800만원보다 84.68% 개선된 62억2천2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남양유업은 곧 회복세를 보였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두 달 대형마트에서 남양유업 우유 매출은 유업체 3사 중 홀로 급신장하고 있다. 매일·서울우유보다도 작년 동기 대비 신장률이 높았다. 지난 5월 초 ‘막말’과 ‘밀어내기’ 파문을 빚은 남양유업은 당시 불매운동 영향에 매출이 곤두박질친 것이 모두 회복세로 돌아선 것. 갈등 당사자였던 남양유업과 대리점주 간 협상 타결로 해당 이슈가 마무리되고, 지난달 초 매일유업과 서울우유가 가격인상을 시도하며 우윳값 인상 이슈를 주도하자 이에 대한 반사이익을 톡톡히 얻었다고 업계는 봤다. 게다가 이 시기 남양유업이 주요 유통업체에서 ‘1+1’ 등의 덤 행사를 공격적으로 벌인 덕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A대형마트에서 흰우유 기준 남양유업 매출은 지난달 97.7%, 이달(1∼26일) 40% 각각 작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매일유업과 서울우유 매출은 반대다. 매일유업은 지난달 -21.5% 감소했다 이달 겨우 신장세로 돌아서 6% 증가했다. 서울우유는 지난달 -12.6%, 이달 -2.1%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B대형마트도 상황도 비슷하다. 흰 우유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업계 3위인 남양유업은 업계 2위인 매일유업을 이미 큰 격차로 따돌렸고, 1위 서울우유를 추격중이다. ‘남양 사태’가 일어났던 5월엔 10%였던 남양유업의 매출비중은 지난달 17%에 이어 이달(1∼26일) 20%까지 올라왔다. 5월 대비 두 배나 뛴 것이다. 그러나 매일유업 점유율은 5월 16%에서 지난달 13%로 하락하더니, 이달 역시 같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남양유업보다 7% 포인트나 뒤진 것이다. 서울우유 역시 점유율이 소폭 줄었다. 5월 35%에서 지난달 32%, 이달 33%를 점유했다. 남양유업의 선전으로 서울·매일·남양 3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월 61%에서 이달 66%로 증가했다. 편의점에서 역시 남양유업 매출은 회복세가 뚜렷했다. C편의점의 주요 유업체 작년대비 매출 신장률을 보면, 남양유업은 5월 -6.8%에 이어 6월과 7월엔 -15.5%, -23.2%까지 급락했다. 그러다 지난달 -5.5%로 하락폭을 줄이더니 이달 신장세로 들어서 매출이 4.3% 늘었다. 그러나 매일유업의 경우 6∼8월 32.3%, 40.3%, 36.5% 신장하는 등 남양유업 반사효과를 톡톡히 누리다 이달 -4.5%로 주저앉았다. 서울우유의 경우 7월과 8월엔 매출이 15%, 19.3% 증가했지만 이달엔 12.8% 늘어나 매출 신장세가 소폭 줄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슈가 잊혀지자 매출이 금방 회복된 것”이라며 “반사효과를 누렸던 매일유업이 오히려 주춤한 상태”라고 말했다. 인상 바람 타고 슬그머니? 지난 8~9월 이슈거리는 우윳값이었다. 서울유업을 필두로 우유업계가 모두 뒤따라 인상을 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남양유업 역시 이 대열에 빠지지 않았다. 오히려 돋보였다. 높은 가격으로 인상하려다 실패해 후퇴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9월 26일 우윳값을 ℓ당 220원 올리려던 계획을 보류했다고 25일 밝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날“대형마트와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아 당초 내일 가격을 올리려던 계획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날 저녁 남양유업은 27일부터 우윳값을 ℓ당 2천350원에서 2천550원으로 2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이 인상일을 결정하면서 지난달 1일 원유가가 106원 오른 뒤 주요 우유업체의 우윳값은 ℓ당 200원 안팎으로 인상되게 됐다. 서울우유가 지난달 30일 우유업체 중에서는 가장 먼저 흰우유 가격을 ℓ당 2천250원으로 220원 올렸고, 매일유업은 24일부터 200원 상향 조정했다. 빙그레와 푸르밀은 각각 ℓ당 170원, 150원 인상했다. 남양유업의 200원은 서울우유-매일유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이미지 회복보다 떨어진 ‘매출’ 회복에 더 충실했던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남양유업이 다시 매출이 상승세로 올라오니 다시 예전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한 번 망가진 이미지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다. 이럴 때 일수록 조심해야 하는데, 이럴 때 매출에 급급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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