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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가 없으면 설 수 없다. 무신불립(無信不立)

곡산 2011. 11. 17. 19:56

 신뢰가 없으면 설 수 없다. 무신불립(無信不立)

 

신뢰는 조직의 생존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덕목입니다.
회사는 고객의 신뢰, 직원의 신뢰, 사회의 신뢰,
주주의 신뢰, 협력업체의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어느 한 방면이라도 신뢰가 없어지면 존립기반이 흔들리는 것입니다.
논어에 보면 공자의 제자였던 자공(子貢)이 공자에게 정치를 묻는 장면이 나옵니다.

‘나라를 다스리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공자는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 가지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첫째는 먹는 것, 즉 경제다(足食).

둘째는 자위력, 즉 군대다(足兵).

셋째는 백성들의 신뢰다(民信之).’

 

공자가 말하는 경제, 국방, 사회적 신뢰는 요즘 정치에서도 빠질 수 없는 조건입니다.

이때 자공이 다시 물었습니다.

‘그 중에서 부득이 하나를 뺀다면 어떤 것을 먼저 빼야 합니까

(子貢曰 必不得已而去 於斯三者 何先)?’

공자는 군대를 먼저 빼라고 합니다(去兵).

자공이 다시 물었습니다.

‘그 중에서 부득이 하나를 뺀다면
어떤 것을 먼저 빼야 합니까(必不得已而去 於斯二者 何先)?’
공자는 경제를 빼라고 합니다(去食).

그리고 공자는 이렇게 그 이유를 말합니다.
‘옛날부터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든 죽어 왔다.
그러나 백성들의 신뢰가 없으면 조직의 존립이 불가능한 것이다.’

인류 역사는 결국 죽음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배가 고파서 죽고, 힘이 없어서 죽고,
자연재해가 일어나서 죽는 것은 인류가 당면한 문제였습니다.

그래도 한 조직이 마지막까지 존립 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신뢰였습니다.

백성들의 국가에 대한 신뢰, 조직원들의 리더에 대한 신뢰는 마지막까지
그 조직이 존립할 수 있는 기반임에 분명합니다.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 

신뢰가 없으면 서지 못하리라!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현대 사회에서 신뢰가 경쟁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