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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폴란드 밥상 위에 부는 바람

곡산 2011. 9. 4. 20:24

제목 폴란드 밥상 위에 부는 바람
작성일 2011-08-31        작성자 노정민 ( rho@kotra.or.kr )
국가 폴란드 비즈니스센터 바르샤바무역관

     

폴란드 밥상 위에 부는 바람

- 빵 소비 감소…스시·유기농식품 등 고급 식문화 유입, 스낵 소비 증가 -

 

 

 

□ 폴란드인 식생활 변화 배경

 

 ○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구매력 향상으로 웰빙 식생활 확산

  - 폴란드는 유로 2012 개최를 앞두고 건설 및 인프라 분야(도로, 철도 등)의 활발한 투자 유치 및 대독일 수출 증가로 올해 말까지 4%대의 경제성장률 유지할 전망. 이는 주변국인 독일, 체코, 헝가리 등보다 높은 수준임.

  - 올해 6~7% 수준의 높은 임금상승 전망으로 폴란드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며 실제로 지난 5월 소매판매율은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

  - 생활수준 상승으로 구매력이 향상해 스시, 유기농 식품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등 고급 식문화 형성

 

2005~2011년 폴란드 및 주변국 GDP 성장률

(단위: %)

    

상부터: 슬로바키아(노랑)/: 폴란드/체코(빨강)/ ---: 유로존/독일(파랑)/헝가리(녹색),

* 2011년 전망치

자료원: 통계청(GUS)

 

 ○ 다양한 먹거리 유입으로 식생활 다변화

  - 과거 고기, 감자 위주의 전통식단이 서유럽 문화의 유입으로 피자, 케밥, 햄버거 등 각종 외국산 먹거리로 대체돼 가는 현상이 두드러짐.

  -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들의 폴란드 진출 및 매장 확장이 본격화되고 올해 맥도날드, 서브웨이, 각종 피자 전문점들은 매장 수 확대 계획

  - 패스트 푸드뿐만 아니라 스낵, 아이스크림에 대한 수요도 점차 증가해 제과회사들은 각종 신제품 출시, 특정 연령을 타깃으로 한 제품라인 출시 등을 통해 시장확대 도모

 

□ 식생활 변화 트렌드 I: 빵 소비량 감소

 

 ○ 국립농업 식품연구소(IERiGŻ)에 따르면 폴란드인들의 1인당 연간 빵소비량은 1999년 85.7㎏에서 2010년 56㎏으로 35%가량 급격히 감소했으며, 조만간 5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

 

폴란드인들의 연간 빵소비량 변화 추이

자료원: 국립농업 식품연구소(IERiGŻ) 및 통계청(GUS)

 

 ○ 식생활의 변화 및 빵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빵 소비량 감소의 주요 원인

  - 폴란드는 30대 이하 인구가 전체 인구의 48%를 차지하고 있어 새로운 문화의 확산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며, 실제로 어린이와 젊은 연령층으로 패스트 푸드, 스낵류 등에 소비 증가추세

  - 국가농업 식품연구소(IERiGŻ) 측은 칩스와 같은 스낵류, 감자튀김 등의 간식거리 및 대체식품 소비 증가, 빵 섭취가 살이 찌는 요인이라는 사회적 인식 확산이 폴란드인의 빵섭취 기피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

  - 아울러 폴란드 내 제과점들이 '품질'이 아닌 ‘가격’ 경쟁을 하며 저품질의 빵을 생산, 소비자들에게 반감을 사 소비가 감소하는 악순환이 반복

  - 최근에는 빵 값의 50%를 차지하는 밀가루, 설탕 등 원재료와 연료 가격이 상승, 빵 가격의 6-12%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

 

□ 식생활 변화 트렌드 II: 유기농 식품, 스시 같은 고급 식문화 확대

 

 ○ 유기농식품에 대한 선호 증가

  - 폴란드인의 유기농식품 구매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 중으로 폴란드 내 대표적인 유기농식품 판매사인 Organic Farma Zdrowia의 CEO인 스워보미르 흐워인은 "향후 3년간 유기농식품 시장규모가 현재보다 2배 정도 확대되며, 현재 폴란드 전체 식품시장의 0.2%를 차지하는 유기농식품 시장점유율이 1.5%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봄.

  - 타 유기농식품 판매사들도 시장이 매년 20~30%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유기농식품 시장은 비교적 경기를 타지 않고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

  - 실제로 폴란드 연간 1인당 유기농 식품 지출액은 3유로에 불과하며 덴마크는 폴란드 지출액의 66배인 132유로로 나타나 향후 폴란드 유기농식품 성장 가능성은 클 것으로 전망

 

 

폴란드 내 주요 유기농식품판매점인 Organic Farma Zdrowia의 매장 모습

 

 ○ 스시 레스토랑 성업

  - 12년 전만 해도 폴란드에는 고작 10여 개의 일본 레스토랑이 있었으나 현재는 400여 곳의 일본레스토랑이 영업 중인 것으로 추산

  - 폴란드인들에게 스시는 익히지 않고 날 것으로 먹는 이색적인 음식이며, 웰빙바람을 타고 건강을 생각해서 먹는 고급음식이라는 이미지가 더해져 그 인기가 높아짐.

  - 최근 일본 레스토랑들의 경쟁 심화로 스시 가격이 하락하면서 스시 보급이 더욱 확대되고, 최근에는 가격 하락으로 프리미엄 음식이면서 동시에 대중적인 중저가 음식으로 발전함.

 

폴란드 내 주요 스시 레스토랑 "Sushi Bar NIGIRI"

 

□ 식생활 변화 트렌드 III: 케밥, 피자 등 다양한 먹거리 소비 증가

 

 ○ 쉽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냉동식품 수요 증가

  - 폴란드에서는 점점 많은 사람들이 냉동식품을 구매하고 있으며, 올해 냉동식품 판매액은 18억 즈워티에 달할 것으로 추산, 냉동식품 소비 증가는 2015년까지 계속될 전망

  - 냉동식품 시장의 성장배경에는 음식 준비에 시간을 덜 들이려는 젊은이들의 증가 등 폴란드인들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가 있음.

  - 2010년 냉동 과일류 제품은 20%, 냉동 야채류는 15%, 냉동 인스턴트 식품은 30%(가장 빠른 성장세)가량 판매율 증가

 

자료원: Euromonitor International

 

 ○ 폴란드인의 '국민 스트리트 푸드' 케밥

  - 폴란드인은 케밥이 햄버거 등 다른 패스트푸트보다 건강에 덜 해로우며 영양가가 높은 이색적인 중동 음식이라고 선호

  - 2010년 기준 폴란드 전역의 2만5000여 곳(음식점 3곳 중 한 군데)의 레스토랑, 바 등에서 케밥을 판매하는 것으로 조사됨.

  - 케밥 전문점에는 Piramida, Ramzes, Kleopatra, Kebab pod Psem 등이 있음.

 

 ○ 피자 인기도 계속 상승

  - 2010년 기준 폴란드 내 3000여 개의 피자판매점이 있는데, 2012년까지 3200여 개로 그 수가 증가할 것으로 추산, 상위 프랜차이즈 브랜드로는 Da Grasso(198개), Telepizza(122개), Pizza Hut(57개), Gruby Benek(54개) 등이 있음.

  -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프랜차이점은 신메뉴 개발, 빠른 배달, 런치타임 메뉴를 통한 가격할인 등을 통해 고객유치에 힘씀.

 

* 전망치

 

자료원: Euromonitor International

 

□ 식생활 변화 트렌드 IV: 스낵류, 아이스크림 등 간식 소비 증가

 

 ○ 스낵시장 확대

  - 2011년 폴란드 스낵 시장규모는 6억2750만 유로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2015년에는 7억3430만 유로에 달할 전망

  - 폴란드 스낵시장의 리더인 Frito Lay사(펩시코 자회사) 마케팅 이사 파베우 흐로시치츠키는 폴란드인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로 스낵류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지면서 점점 더 많은 소비자가 쉽고 빠르게 배를 채울 수 있는 스낵류를 구매하고 있다고 밝힘.

  - Frito Lay사는 최근 10대 소비자뿐만 아니라 성인 소비자들의 스낵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향후 고연령자들을 타깃으로 한 스낵류 출시 계획도 있다고 밝힘.

 

자료원: Euromonitor International

 

 ○ 아이스크림 시장 확대

  - 2011년 폴란드 내 아이스크림 판매량은 1억5020만ℓ, 판매액은 14억5000만 즈워티에 달할 것으로 예상

  - 2010년 아이스크림 생산업자들은 작년 초 홍수피해 및 서늘했던 날씨로 커다란 이익을 보지 못했지만 올해는 더위가 일찍 찾아와 폴란드 아이스크림 시장의 선두기업인 Unilever, Koral, Nestle 등은 작년보다 향상된 판매실적을 기대

 

* 전망치

 

자료원: Euromonitor International

 

□ 시사점

 

 ○ 폴란드인 식생활이 변화하며, 특히 웰빙 트렌드의 하나로 스시에 대한 인기와 함께 동양음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한식 세계화를 지원하기 위한 지원책 마련 필요

 

2011년 6월 10일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한국 농식품 홍보행사"

 

폴란드 국영 TVP 방송의 유명 요리 프로그램 한식 소개 영상

자료원: 주 폴란드 대사관 및 연합뉴스

 

 

자료원 : 현지언론(Rz,Gazeta Prawna 지), 기업 웹 사이트, 주폴란드 대사관, 코트라 바르샤바 KBC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