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얼은 1894년 미국의 켈로그 형제가 실험 도중 밀을 밤새 건조시켜 롤러로 눌린 결과 탄생했다. 1906년에 윌리엄 켈로그(William K Kellogg)가 독자적인 시리얼 생산업체인 ‘배틀크릭 토스티드 콘 푸레이크 회사’를 설립 (현 켈로그사 전신)하면서 콘 푸레이크가 본격적으로 판매됐다. 이후 전세계 200여국에서 식사 대용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시리얼은 '된장찌개와 밥'으로 대표되던 한국의 아침 식단을 바꾸는데 크게 기여했다. '시리얼'이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인들의 간편하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영양식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농심 켈로그와 동서식품 포스트 등이 국내에서 대표되는 시리얼 브랜드다.
일간스포츠(IS PLUS)에서는 아메리칸식으로 대표되는 '시리얼'에 대해 분석했다. 시리얼 분석을 위해서는 패션과 뷰티 홍보대행사로 손꼽히는 Comm101과 비주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예컴의 스타일리쉬한 홍보녀 나희정(30)·장선우(27)·김형희(22)들이 직접 판정단으로 나섰다.
◇켈로그 콘푸로스트
전체적인 맛 평가서 만점
Good= 켈로그 ‘콘푸로스트’는 평균점수 4.39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적인 맛’ 항목에서 만점인 5점을 받았다.
김형희씨는 “콘푸로스트는 달기와 고소함의 정도가 넷 중 가장 적당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콘푸로스트는 ‘단 맛이 적당한 정도’ 항목에서 평가대상 시리얼 중 가장 높은 점수인 4.67점을 획득했다. 장서눙씨는 “시리얼의 두께가 비교적 얇아 씹어먹는 식감을 돋군다”고 평가했다.
Bad= 콘푸로스트는 ‘시리얼의 바삭함’ 항목에서 비슷한 맛의 포스트 콘푸라이트보다 약 0.3점 뒤지는 점수인 4.33점을 받았다. 시리얼의 두께가 지나치게 얇은 점이 작용했다.
김형희씨는 “시리얼이 얇아 우유에 오래 담궈 두면 쉽게 젖어 눅눅해진다”며 “콘푸로스트는 우유에 놓은 뒤 바로 먹어야 제맛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희정씨는 “시리얼 두께가 빈약해 밥 대용으로 먹기에는 포만감이 약할 것 같다”고 말했다.
◇포스트 콘푸라이트
우유와 함께 먹으면 한 끼 뚝딱
Good= 포스트 ‘콘푸라이트’는 한 끼 대용으로 먹었을 때 든든한 포만감을 느끼기에 알맞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희정씨는 “시리얼의 두께가 적당해서 씹는 맛이 있다”고 말했다.
김형희씨는 “콘푸로스트는 먹고 나서도 부족한 느낌을 받았는데, 콘푸라이트는 우유와 함께 먹고 나면 배가 부르다”고 밝혔다. 장선우씨 역시 “간식으로 든든하게 먹기에는 콘푸라이트가 제격인 것 같다”고 말했다.
Bad= 평가단은 콘푸라이트의 단점으로 “지나치게 달다”는 점을 꼽았다. 콘푸라이트는 ‘단 맛이 적당한 정도’ 항목에서 가장 낮은 점수인 2.67점을 받아 1위인 콘푸로스트의 4.67점과 큰 차이를 보였다.
나희정씨는 “너무 달아서 먹기가 껴러진다”는, 장선우씨는 “살이 찔 것 같은 걱정이 든다”며 각각 콘푸라이트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켈로그 곡물이야기 오곡
적절한 단 맛, 다이어트 부담 적어
Good= 켈로그 ‘곡물이야기 오곡’(이하 오곡)은 전반적으로 ‘달지 않은 맛이 건강에 좋을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형희씨는 “특히 여자들은 다이어트할 때 단 맛에 예민하다. 그런데 달지 않으니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선우씨는 “오곡은 단 맛이 약하지만 천천히 씹을수록 단 맛이 우러난다”고, 나희정씨는 “맛이 고소하다”고 말했다.
Bad= ‘전체적인 맛’ 항목에서 오곡은 가장 낮은 점수인 2.67점을 기록했다.
장선우씨와 김형희씨는 “오곡은 맛이 너무 밋밋하다”고 평가했다. 김형희씨는 “고소한 맛은 있는데 즐겨먹기엔 손이 안 갈 것 같다”고 말했다. 나희정씨는 “건강에는 좋을 것 같지만, 별로 맛은 없다. 곡물 맛이 입 안에서 맴돈다”고 말했다.
◇포스트 담백한 칠곡
좋은 재료에 건강식의 맛 살려
Good= 포스트 ‘담백한 칠곡’(이하 칠곡)은 ‘건강에 좋은 재료로 단 맛도 적절히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형희씨는 “오곡보다 조금 더 단 맛이 있어서 먹기에 적합한 것 같다”며 건강식이면서도 단 맛을 살린 칠곡에 높은 점수를 줬다. 장선우씨는 “다이어트용으로 먹는다면 몸에 좋으면서도 맛도 부담 없는 칠곡을 선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Bad= 칠곡은 정도에 지나칠 정도로 바삭한 나머지 ‘시리얼의 바삭함’ 항목에서 가장 낮은 점수인 2.67점을 받았다.
나희정씨는 “입 안에서 느껴지는 시리얼의 표면이 거칠다”고 말했다. 김형희씨는 “시리얼이 딱딱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거칠고 딱딱한 시리얼 표면은 우유와의 어우러짐도 방해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칠곡은 ‘우유와 잘 어우러지는 정도’ 항목에서 2.67점을 받으며 비슷한 맛의 오곡이 받은 3.67점보다 1점 뒤졌다.
이현 기자 [tanaka@joongang.co.kr]
구민정 기자 [lychee@joongang.co.kr]
사진=임현동 기자 [hyundong30@joongang.co.kr]
장소협찬 아델도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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