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열전

[라이벌열전] ‘요즘 유행’ 다이어트 바, 부담없는 가격으로 입이 즐겁다

곡산 2010. 2. 13. 02:11
[라이벌열전] ‘요즘 유행’ 다이어트 바, 부담없는 가격으로 입이 즐겁다

      


    바쁜 아침 식사대용으로 혹은 몸매 관리를 위해 '다이어트 바'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 추정하는 다이어트 바의 시장 규모는 약 3000억 원. 99kcal부터 190kal까지 칼로리별로 다양한 제품들이 시장에 나왔다.

    일간스포츠(IS)는 다이어트 바 시장의 첫 포문을 연 대상웰라이프 '다이어트 바'와 동아오츠카의 '소이조이', 지난 2월 CJ뉴트라에서 출시한 '디팻 다이어트 바'의 시식·평가에 나섰다. 비교항목은 다이어트 바 1개 섭취 후의 포만감과 식감·맛·가격대비 만족도 등이며, 평소 다이어트 바를 즐겨 먹는다는 침구류 디자이너 이지현(25)·김진영(28)·김미경(30)씨가 나서 맛을 진단했다.



    ◇동아오츠카 '소이조이' : 부드러운 식감 Good! 가격대비 만족도 최고

    ■Good

    한 입 베어 물었을 때의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과 이따금 씹히는 말린 과일로 식감이 만족스럽다는 평을 받았다. 타사 제품이 곡물·견과류 등으로 만든 시리얼 바인데 비해 콩으로 만들어진 소이조이는 부드러운 식감으로 다이어트 바는 물론 어린 아이들의 영양간식으로도 좋을 것 같다는 평이었다.

    김진영씨는 "다른 제품과 달리 끈적거리지 않고 부드럽게 녹아 먹기 편하다"며 "가격도 1000원으로 타사 제품에 비해 500~1000원가량 저렴해 가격대비 만족도 높다"고 전했다. 소이조이는 가격대비 만족도 항목에서 4.3점으로 3사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Bad

    내용물에 들어있는 딸기를 비롯한 건과일이 너무 달게 느껴져 자칫 느끼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처음 먹을 때는 맛있지만 식사대용으로 꾸준히 먹기에는 질릴 수도 있는 평이었다.

    김미경씨는 "상큼한 딸기맛이 아니라 건과일 특유의 단맛이 느끼하다"며 "성인보다 아이들이 좋아할 맛"이라고 전했다. 제품의 패키지에서는 2.7점으로 최하점을 받았다. 이지현씨는 "패키지만 보면 다이어트 바라기 보다 아동용 쿠키·캐러멜 등이 떠오른다"며 "내용물과 어울리지 않는 패키지로 제품의 이미지가 반감된다"는 의견을 전했다.


    ◇ CJ뉴트라 '디팻 다이어트 바' : 한 개만 먹어도 포만감으로 든든

    ■Good

    타사 제품이 아침식사 대용으로 한 개만 먹기에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든다는 평가를 받은 것과 달리 '디팻 다이어트 바'는 한 개 만으로도 식사 대용으로 충분하다는 평이 이어졌다. 김미경씨는 "통곡물이 바삭하게 씹히는 느낌이 좋고, 씹을수록 곡물 특유의 고소한 맛이 느껴져 건강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평가자들 모두 "3사 제품 중 단맛이 가장 적게 느껴져 다이어트 식품으로 가장 안심이 되는 제품인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제품 패키지 항목은 3.7점으로 3사 중 최고점을 받았다. 이지현씨는 "특히 제품의 패키지가 '다이어트 바' 내용물과 가장 적합하게 디자인 된 것 같다"며 "타사 제품에 비해 내용물의 크기가 큰 점도 눈길이 간다"고 덧붙였다.

    ■Bad

    식감에서 3.3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씹을 때 퍼석퍼석한 느낌이 심한 탓이었다. 끈적거림이 거의 없어 이에 달라 붙지 않는 점은 좋지만 퍼석한 식감이 자칫 다이어트 바가 아닌 과자를 먹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

    김진영씨와 김미경씨는 '디팻 다이어트 바'가 각각 시리얼, 비스켓의 느낌이 난다고 말했다. 평가자들은 "식사대용으로 먹으려면 우유 등의 음료도 같이 구입해야 하는데 다이어트 바 한 개에 1500원이라는 가격도 조금은 부담스러운 편"이라는 의견을 냈다.


    ◇ 대상웰라이프 '다이어트 바' :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다이어트 바

    ■Good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다이어트 바'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평가자들이 평가 항목으로 중요하게 생각한 맛과 식감에서도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쫄깃한 식감과 적절한 단맛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이지현씨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곡물·견과류 알맹이가 씹히는 맛이 좋다"고 말했다. 김미경씨는 "달착지근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며 "조금 끈적거리는 느낌이 있지만 이에 달라붙지 않아 먹기 편하다"고 전했다. 맛 항목에서 4점으로 3사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으로 3.7점을 받으며 소이조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Bad

    식사대용 보다 맛있는 간식같은 느낌이 든다는 평이 많았다. 포만감이 적고 단맛이 느껴지는 까닭이었다. 이지현씨는 "단맛을 싫어하는 편이라 그런지 식사대용으로 매일 먹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냈다.

    대상웰라이프의 다이어트 바는 평가자들로부터 제품패키지와 내용물이 겉보기에 "초코 바같은 느낌을 준다"는 평을 받았다. 김진영씨는 "내용물 겉에 흐르는 윤기도 먹기 전 단 느낌을 자아내므로 이 점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1500원이라는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었다.

    제품별 영양성분 및 특징

    ◇ 동아오츠카 소이조이(딸기맛)

    1회 제공량 1개(30g), 열량 134kcal
    1회 제공량당 함량(%영양소 기준치) : 탄수화물 16g(5%), 식이섬유 3g(12%), 단백질 4g(7%), 지방 7g(14%), 트랜스지방 0g, 나트륨 44mg(2%)

    *튀기지 않고 오븐에서 구워내 트랜스지방 제로, 불포화지방산 영양 다이어트바
    *밀가루 대신 대두 35개분의 콩가루 100% 사용해 대두 단백질, 이소플라본, 식이섬유 등 콩 고유의 영양성분 그대로 섭취 가능
    *천연 과일의 달콤함의 더해셔 자연스러운 풍미

    ◇ CJ뉴트라 디팻 다이어트 바(플레인)

    1회 제공량 1개(35g), 열량 130kcal
    1회 제공량당 함량(%영양소 기준치) : 탄수화물 22g(7%), 식이섬유 2g(8%), 단백질 6g(10%), 지방 1.5g(3%), 트렌스지방 0g, 나트륨 160mg(8%)

    *통곡물(5종)로 만들어 영양이 풍부
    *설탕이 아닌 곤약시럽 사용
    *물과 함께 섭취시 40배 팽창하는 차전자피로 공복감 감소
    *지방을 첨가하지 않아 칼로리가 밥 반공기에도 못 미치는 130kcal

    ◇ 대상웰라이프 다이어트 바
    1회 제공량 1개(35g), 열량 120kcal
    1회 제공량당 함량(%영양소 기준치) : 탄수화물 21g(6.4%), 식이섬유 2g(6.8%), 단백질 5g(11.1%), 지방 5g(11.1%), 트랜스지방 0g, 나트륨 200mg(10%)

    *프랑스산 유기농 뮤슬리와 견과류 과일류 곡류가 통째로 만든 시리얼바
    *치아씨, L-카르니틴 등 다이어트 소재 함유
    *비타민 및 미네랄류 총 11종, 식이섬유 함유
    *무방부제, 무색소, 무향료, 무설탕, 무트랜스지방 제품



    홍연정 기자 [lucky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