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이물질 검색 영상스캐너 국산화 성공

식품 이물질 검색 영상스캐너 국산화 성공

조선대 연구진, 벤처기업 라드텍과 공동연구 개가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조선대 연구진이 벤처기업과 함께 뼛조각이나 식품 내의 이물질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엑스레이 영상 스캐너용 검색기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조선대는 10일 "치과대학 김광현(金光鉉) 교수팀과 대전의 벤처기업인 라드텍(대표 김재찬)이 산학 공동연구를 통해 엑스레이를 이용, 식품내 이물질을 검사하는 엑스레이 영상 스캐너용 검색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검사 핵심 부품인 엑스레이 영상 검색기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으며 국내에서는 분석 프로그램만 자체 개발된 상태다.

   식품 내 이물질을 손쉽게 검사하는 핵심 부품인 이 영상 검색기는 외국 제품에 비해 성능이 뒤떨어지지 않는 데다 수입대체 효과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제품은 식품 이물질 검사 이외에 공항 및 항만의 보안검색장치, 전자기판이나 타이어 불량검사, 엑스레이를 이용한 골밀도 및 성장판 검사 등 의료와 산업, 보안 분야 등 적용 범위가 다양하다.

   김 교수팀은 또 이 검색기 원천기술을 이용, 초정밀 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할 수 있고 가격대도 외국 제품의 30%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엑스레이 영상 검색기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100억 달러 규모로 이번 국산화에 따라 향후 10년간 3천억원 상당의 수입 대체 효과와 수출이 기대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김 교수는 SCI(과학기술논문색인지수)급 국제 저널에 논문 23건을 게재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펴오고 있으며 '방사선 치료실용 차폐도어 및 그 제작방법' 특허 등 10여건의 특허와 실용신안 등록을 소유하고 있는 전문가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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