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공룡 이마트, 주유소마저 삼키나?
마진 최소화를 통한 집객 효과로 가격하락 기대
정부의도와 달리 특정 정유사와 배타적 계약추진 논란
민동훈 기자 / 2008-07-11 19:22
할인매장 주유소를 추진하고 있는 신세계 이마트가 최근 정유분야 경력자를 모집하는 등 주유소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유소 사업자들은 이마트가 특정 정유사와 배타적 계약을 추진하는 등 정부의도에 반하고 있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11일 신세계 이마트(대표 이경상)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13일까지 정유사 업무 3년 이상의 경력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 측은 "주유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 분야 전문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경력직 1명을 모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가 석유제품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국내 할인점에서도 자체상표 주유소를 허용하겠다는 입장 밝힌데 따른 것으로, 이마트 측은 전라도와 경상도 등 비 수도권의 기존 점포 5~6곳에 주유소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유소사업 배경, '집객효과 극대화'
업계에서는 전국 11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이마트가 주유소사업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주유소 자체의 직접적인 영업이익보다는 고객 서비스와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의 주유소를 운영하게 되면 더 많은 고객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특정 정유사와의 제휴여부나 주유소 설치대상 점포의 선정, 시기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정유사와의 제휴나 관련 인허가 진행 등을 고려하면 이마트가 주유소를 출범할 수 있는 시기는 대략 내년 초쯤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국내 1위의 대형유통업체인 이마트가 주유소를 운영하게 되면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경쟁사들도 주유소 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정정유사와 배타적 거래 추진 논란
당장 이마트가 주유소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해당지역 영세 주유소들은 경영란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주유소 사업자들의 이익단체인 주유소협회는 이마트의 사업추진에 대해 이같은 우려를 표하며 강력 반대하고 있다.
이들이 문제 삼고 있는 부분은 당초 대형마트들이 정유사 간의 가격 경쟁을 유도한다는 정부의 취지와는 반대로 특정 정유사들과 배타적 계약을 통해 석유제품을 공급 받으려고 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마트는 국내대표적인 정유업체인 SK에너지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마트는 겉으로 자체 상표를 붙이겠다면서도 사실상 유리한 가격에 기름을 공급 받기 위해 특정 정유사와 손을 잡겠다는 것이다.
이는 특정 정유사와 배타적 계약을 할 경우 해당 정유사로로부터 주유소 설치비용 등을 지원 받을 수 있어 초기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렇게 될 경우 당초 정부의 의도와는 반대로 대형마트의 구매력(바잉파워)이 사라져 가격 인하효과는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주유소협회, "정부의도와 다른 주유소 사업 철회해야"
최근 주유소협회는 신세계측에 공문을 보내 주유소 사업 추진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기존 주유소들도 영업마진이 1%대에 머물 정도로 최악의 상황에서 대기업인 대형마트들이 주유소 시장에 뛰어든다면 영세 자영 주유소사업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게 될 우려가 크다"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대형유통업체가 당초 정부의 의도와는 달리 자신들의 배를 불리기 위해 영세 주유소들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며 "경쟁을 통한 유가인하를 원하는 정부의 의도는 이해하지만 정부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11일 신세계 이마트(대표 이경상)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13일까지 정유사 업무 3년 이상의 경력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 측은 "주유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 분야 전문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경력직 1명을 모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가 석유제품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국내 할인점에서도 자체상표 주유소를 허용하겠다는 입장 밝힌데 따른 것으로, 이마트 측은 전라도와 경상도 등 비 수도권의 기존 점포 5~6곳에 주유소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유소사업 배경, '집객효과 극대화'
업계에서는 전국 11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이마트가 주유소사업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주유소 자체의 직접적인 영업이익보다는 고객 서비스와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의 주유소를 운영하게 되면 더 많은 고객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특정 정유사와의 제휴여부나 주유소 설치대상 점포의 선정, 시기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정유사와의 제휴나 관련 인허가 진행 등을 고려하면 이마트가 주유소를 출범할 수 있는 시기는 대략 내년 초쯤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국내 1위의 대형유통업체인 이마트가 주유소를 운영하게 되면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경쟁사들도 주유소 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정정유사와 배타적 거래 추진 논란
당장 이마트가 주유소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해당지역 영세 주유소들은 경영란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주유소 사업자들의 이익단체인 주유소협회는 이마트의 사업추진에 대해 이같은 우려를 표하며 강력 반대하고 있다.
이들이 문제 삼고 있는 부분은 당초 대형마트들이 정유사 간의 가격 경쟁을 유도한다는 정부의 취지와는 반대로 특정 정유사들과 배타적 계약을 통해 석유제품을 공급 받으려고 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마트는 국내대표적인 정유업체인 SK에너지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마트는 겉으로 자체 상표를 붙이겠다면서도 사실상 유리한 가격에 기름을 공급 받기 위해 특정 정유사와 손을 잡겠다는 것이다.
이는 특정 정유사와 배타적 계약을 할 경우 해당 정유사로로부터 주유소 설치비용 등을 지원 받을 수 있어 초기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렇게 될 경우 당초 정부의 의도와는 반대로 대형마트의 구매력(바잉파워)이 사라져 가격 인하효과는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주유소협회, "정부의도와 다른 주유소 사업 철회해야"
최근 주유소협회는 신세계측에 공문을 보내 주유소 사업 추진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기존 주유소들도 영업마진이 1%대에 머물 정도로 최악의 상황에서 대기업인 대형마트들이 주유소 시장에 뛰어든다면 영세 자영 주유소사업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게 될 우려가 크다"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대형유통업체가 당초 정부의 의도와는 달리 자신들의 배를 불리기 위해 영세 주유소들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며 "경쟁을 통한 유가인하를 원하는 정부의 의도는 이해하지만 정부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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