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편의점업계 Roadmap
동향보고서 >> 2007 편의점 상품 변화
식품류로 점포 차별 ‘뉴 서비스’로 고객 견인
편의점이 택배서비스를 비롯한 여러 생활 서비스 기능을 활성화시키면서 고객들의 일상생활과 밀착된 ‘리빙스토어(Living Store)화’를 진행하고 있다. 편의점은 더 많은 생활 서비스 아이템을 발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편의점협회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연간 1300~1500개 가량의 편의점 신규 출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소비자들의 ‘편의지향+시간중시 성향’이 지속적인 소비패턴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대변한다.
편의점이 접목하고 있는 ‘시간절약형 서비스 센터’ 기능의 사례다.
√ 과태료, 교통범칙금 등 일정금액 미만의 지방세, 국세 등의 수납이 가능한 ‘작은 은행’ 서비스
√ 가정상비약(O.T.C라고 불림. 각종 드링크류, 소화제, 감기약, 해열진통제, 비타민제 등의 단순의약품) 등 비상시 쉽고 빠르게 구입할 수 있는 ‘가정상비약 보관센터’.
√ 멀티미디어 단말기를 통한 주식거래, 개인용 국채 판매서비스 등의 ‘증권중개업무’.
√ 영화 ․ 스포츠 ․ 철도 등의 티켓발매 활성화를 위한 ‘여행 ․ 문화 스테이션’ 역할.
√ ‘동네 냉장고 또는 반찬가게’ 기능을 통한 ‘간편 조리음식’ 개발.
√ 노령화 시대를 대비한 무료배달서비스와 쇼핑 대행서비스.
즉 편의점은 대안적인 시간절약형 간편 쇼핑형태와 생활편의서비스를 제공해나가면서 미래지향적인 유통형태로 지속적인 발전을 꾀하고 있다. 핵가족화, 싱글 세대 증가, 여성의 아웃 도어화(Out Door화: 여성취업 및 맞벌이 증가) 등 사회 변화에 발맞추는 현상이다.
한국편의점협회 관계자는 “향후 연간 출점 수 대비 국내 편의점 폐점수가 40% 정도로 예상되며 일본은 현재 폐점수 비율이 60% 수준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미 편의점 1만점 시대에 돌입한 만큼 5년 이상 장기 운영 점포가 늘어날 것을 감안, 10년 후의 편의점 수는 대략 현재보다 7000~8000개 늘어난 1만8000개 정도로 추정했다.
시장도 대략 13조원 규모로 확장돼 소매시장에서 6% 정도의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내,외국인 거주인구를 약 4900만 명 정도로 가정할 때 2700명당 한 개의 편의점이 운영, 이용 고객 수도 하루 9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현상 1 >> 빵은 고급화, 탄산음료 매출은 하락
√ 음료군_ 편의점의 효자 상품 군에 속하는 음료는 매출성수기인 7~8월의 날씨에 따라 매출액에 큰 차이가 있다. 2006년 여름에는 비오는 날이 적고, 약간 무더웠기 때문에 음료군 전체로는 점포당 1.7% 가량 판매가 신장됐다.
탄산음료는 최근 웰빙 트렌드로 종전보다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 기호음료가 음료군 중에서도 8.5%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토마토, 알로에, 오렌지 등이 함유된 과즙음료도 5.1% 정도 신장되고 있다. 숙취해소용 기능성 음료는 술 소비에 따라 판매량이 많아져, 술자리가 잦은 연말에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 중 하나다.
√ 주류군_ 지난해 소주 시장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알코올 도수 20도 이하 저도주가 출시됐다. 여성 음주 인구도 증가해 전년도보다 3.3%정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저도주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와인은 13.2%로 아주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맥주 판매량도 2.6% 가량 늘어났다.
양주는 소비량이 8.4% 가량 줄었다. 저도주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취향이 변하는 데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때문이다. 주류군 전체로는 전년 대비 0.5% 정도 감소.
√ 우유, 빵 등 먹을거리 상품_ 편의점의 대표적 먹을거리인 빵과 우유, 삼각김밥은 라면이나 생수 등과 연관되어 판매가 잘 되는 제품들이다.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빵류에 많은 변화가 있다. 베이커리 전문점이 많아지면서 고객들이 고급 빵을 많이 찾게 되자 상품의 질은 베이커리 수준으로 높이고 디자인도 세련되게 만든 편의점 전용 빵 ‘빠띠스’가 출시됐다. 유류와 빵은 각각 2.6%, 0.8% 판매가 늘었지만, 빙과, 컵라면, 삼각김밥은 각각 5.3%, 1.2%, 8.8% 판매가 감소하는 추세.
√ 삼각김밥_ 편의점에서 히트하고 있는 식품 중 하나. 매월 편의점에서 직접 개발한 새로운 ‘삼각김밥’이 수십 개씩 출시되고 있다. 삼각김밥 1개의 용량이 약 100g으로 2개(200g) 정도면 한 끼 식사가 가능하다. 점포당 1일 판매되는 ‘삼각김밥’ 판매량은 전년도보다 6.4% 감소한 36.5개가 팔리고 있다. 전국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삼각김밥’은 하루에 36만 2400여개로 18만명 정도가 ‘삼각김밥’을 구입한다고 볼 수 있다.
√ 담배_ 편의점 전체 총 매출액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3.9%로 전년도보다 1.6%가량 늘어났다. 담배의 판매 이익률은 11%로 낮은 편이지만, 시장 점유가 워낙 높다. 매출이익 기여도가 전체의 17.8%를 차지하는 편의점 필수상품이다. 그렇지만 다른 상품군의 판매 비중을 늘려 담배의 판매 비중을 낮추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편의점의 전국 담배 판매액은 로컬브랜드 KT&G 제품이 59.1%, 다국적기업인 BAT, 필립모리스, JIT 등 3개 업체의 제품이 40.9% 가량 차지하고 있다. 인 있는 제품은 KT&G의 ’에쎄라이트’와 ’디스플러스’, BAT의 ’던힐라이트’, 필립모리스의 ’말보로라이트박스’ 등이다.
√ 택배 서비스_ 편의점 택배 이용자가 늘고 있다. CVS Net에서 각 TV 매체를 통한 광고도 활발하게 연중 실시했다. 점포당 취급 건수가 전년도보다 20% 정도 늘어 월평균 18건이나 된다. 24시간 영업과 다점포라는 편의점 장점과 빠르고 안전해야 하는 택배서비스의 특성이 잘 맞아 떨어졌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산 물건을 편의점 지정에 의해 픽업(pick-up) 서비스가 가능하고, 우편물 등을 해외에 있는 지사 등에 보낼 수도 있다. 맞벌이 세대와 독신 세대 및 직장인 등의 이용이 많다.
현상 2 >> 식품류 상품 교체 60%로 활발
2006년 판매가 부진해 퇴출된 상품 수는 1284개(46.8%)이고, 신규 도입 상품 수는 1641(52.9%)개로 아이템이 전년도보다 357개 늘어났다. 총 취급상품 품목 수는 3103개다. 취급 아이템 수가 늘어나면 재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재고액은 오히려 13만원(0.6%)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식품류의 상품 교체가 활발했다. 가공식품, 일배가공식품 등이 60% 정도 교체가 이루어졌고 비식품 분야는 40%에 그쳤다. 잡화류가 372개(22.7%), 가공식품이 263개(16%)순으로 가장 많이 도입됐다. 잘 팔리지 않아 퇴출된 상품도 잡화류 280개(21.8%), 가공식품 202개(15.8%) 순으로 많다.
편의점은 매장이 협소하기 때문에 잘 팔리는 상품을 압축하여 판매하는 경향이 있다. 전국에 있는 수천 개의 매장에서 제공되는 판매 데이터를 철저하게 분석하여 빠르게 대처한다. 판매가 부진한 상품은 과감하게 빼내고 새로운 상품으로 교체하여 경쟁력을 갖춘다. 미련을 가지고 시간을 끌다 보면 판매기회를 놓치게 되기 때문이다.
현상 3 >> 피처 맥주, 바나나우유 2위에서 4위로 밀어내
체인화 편의점 8개사에서 2006년에 판매된 상품 중 상위 50위 안에 랭크된 아이템 수는 79개다. 음료가 35개로 제일 많고 주류 20개, 유제품 12개, 빙과 5개, 라면류 5개, 기타 2개 순으로 많다.
음료 부문은 롯데칠성음료 7개, 주류 부문은 오비맥주 8개, 우유 ․ 유제품 부문은 서울우유협동조합 6개, 빙과 부문은 롯데삼강과 롯데제과가 각각 2개씩, 라면 부문은 농심 5개로 가장 많이 랭크되고 있다.
종합적인 순위는 예년과 변함없이 소주의 ‘참진 이슬로’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대용량에 고가로 판매되는 페트병 맥주의 등장으로 부동의 2위 자리를 유지하던 ‘바나나우유’와 병맥주가 후순위로 밀리게 된 점이 특별한 동향의 하나다.
PB상품 동향 >>
특화상품 개발 러시, 식품에서 비식품으로 확대
PB(자체브랜드)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마다 다른 점포와 차별화되는 특화 상품 개발이 많았다. GS25는 독자상품인 ‘틈새라면’, ‘공화춘 자장면’을 출시해 NB제품의 판매량을 추월하기도 했다. 훼미리마트는 ‘오다리 라면’을 출시했고, 세븐일레븐은 ’미스터리(Mr. Lee)라면‘을 상품화하기도 했다.
웰빙트렌드에 맞추어 훼미리마트는 고급베이커리 PB빵인 ‘후라만도르’, 유기농 비스킷 ‘자연이보내온’ 시리즈 3종 등을, GS25는 매장 안에서 직접 빵을 만드는 베이커리형 편의점을 운영 중이다.
과거에 PB상품이 식품류 위주로 개발되었다면 2006년부터는 비식품 분야로 확대됐다. 우산, 방충제 홈키파 수성에어졸, 오렌지에어졸, 리퀴드플러그, 타월, 목장갑, 면봉, 야외용 스푼, 여행용 세트, 캐주얼 양말, 세제, 칫솔, 티슈 등 30여 가지의 비식품 PB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편의점 전용 속옷 ‘소프트까페’와 스타킹 ‘페넬로페’도 판매하고 있다.
PB상품의 아이템 수가 전년도보다 127개(55.7%) 더 늘어났다. 이중 잡화류와 기타 제품이 각각 46개(82.1%), 62개(24.0%)가 증가했다. PB상품 전체 매출 셰어는 6.1%다.
(자료제공 한국편의점협회)
한국편의점협회(KACS)는 >>
1993년 사단법인 한국편의점협회가 창립됐다. 주요활동 내용으로는 편의점 관련 법적환경정비, 국내외 편의점 정보수집 및 조사 분석, 회원 상호협력 및 공동사업지원, 법규와 행정지침 지도 등 관련 교육 및 연수, 상담, 고충 처리, 홍보 등이 있다.
김근아 기자(gakim@withbuyer.com)
[출처] 2007 편의점업계 Roadmap|작성자 윤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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