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수염차 등 곡물차 중금속 검출 '충격'
민동훈 기자 / 2008-03-15 11:32
최근 'V라인' 열풍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는 옥수수수염차 등 액상 곡물차와 티백 침출차에서 납, 비소, 카드뮴 등 중금속이 검출돼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소비자시민모임이 매달 발행하는 월간 '소비자리포트'는 3월호에서 지난해 12월 31일 옥수수수염차 등 액상추출차 6개 제품과 옥수수차 보리차 등 침출차 9개 제품 등 총 15개 제품을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의뢰해 납, 비소, 수은, 카드뮴 등 4대 유해중금속 검출 시험을 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유해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소비자리포트에 따르면, 광동제약의 'V라인 옥수수수염차', 샘표식품(주)의 '유기농 보리차', 동서식품의 '동서 옥수수차' 등에서 납, 비소, 카드뮴 등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것. 검사결과 15개 제품 중 4개 제품에서 납이, 7개제품에서 비소가 검출됐고 카드뮴이 검출된 제품도 2개 제품이나 됐다.
이번에 납이 검출된 4개 제품은 광동제약(주) 'V라인얼굴 광동옥수수수염차(0.3mg/kg) '와 동서식품 '동서 옥수수차(0.3mg/kg) ' 샘표식품(주) '순작 유기농 옥수수차(0.1mg/kg) '와 '순작 유기농 보리차(0.4mg/kg) 등이다.
비소가 검출된 7개 제품은 녹차원(주) '팔방미인 옥수수수염차'와 '풍부한 오곡녹차', 샘표식품(주) '순작 유기농 옥수수차', '순작 유기농 보리차', 동서식품 '동서 옥수수차'로 각각 0.2mg/kg씩 검출됐다. 또 웅진식품(주) '하늘보리'와 동서식품 '동서 유아용 순보리차'에서 각각 0.1mg/kg씩 검출됐다. 비소의 경우 국제적으로 뚜렷한 기준치가 없지만 호주와 뉴질랜드는 비소의 허용기준치를 1.0mg/kg으로 기준으로 삼고 있다.
특히 샘표식품(주)의 '순작 유기농 보리차'와 동서식품의 '동서결명자차'에선 카드뮴이 각각 0.2mg/kg이 검출됐다.
현재 국내에선 납의 허용기준치는 액상차 2.0mg/kg, 침출차 5.0mg/kg까지 허용하고 있어 해당제품들이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물이나 음료대신 마시는 소비형태를 생각한다면 곡물차의 중금속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부 소비자단체는 제품분류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PET병에 든 액상차는 차제품이 아니라 음료로 분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다류의 납기준이 2.0mg/kg인데 비해 추출이나 혼합음료의 납 기준치는 0.3mg/kg으로 더 엄격하게 적용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는 다류나 침출 또는 혼합음료에 대한 중금속 기준치는 없지만 과일쥬스나 곡물에 대해선 납의 최대 허용치를 0.05mg/kg으로 정하고 있다.
국제 기준치를 적용할 경우 해당제품들은 최소 몇배 이상의 중금속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현재 국내 소비자의 경우 보리차, 옥수수차 등을 물 대신 마시는 경향이 있어 제품분류를 다시해야 한다는 소비자단체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엔 PET병에 든 옥수수수염차, 보리차 등을 음료 대신해 소비하고 있다. 또 이들 제품들은 청정지역 160m 지하암반수로 만들어 다이어트나 건강에 좋다고 광고되고 있지만 실상은 중금속 범벅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리포트는 "PET병 타입 곡물차는 먹는 물에 고형분을 첨가한 제품이기에 먹는 물 수질 기준에 근거해 품질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에 검출된 양은 기준치 이내지만 납, 비소, 카드뮴은 유해중금속이므로 해당 곡물차 업체들은 극소량이라도 검출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소비자리포트는 2월 29일 광동제약, 샘표식품 등 9개 곡물차 제조업체와 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요구를 전달했다. 이날 해당 식음료업체들은 "현재 제품에서 납이 불검출되는 것을 기준으로 해 6개월 또는 2~3개월단위로 납검출 검사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번에 납이 검출된 'V라인얼굴 옥수수수염차'를 제조·판매하는 광동제약은 이번 검사결과에 크게 반발했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자체의뢰한 한국식품연구소의 검사결과를 공개해 소비자리포트의 검사결과가 잘못됐다고 반박하고 있다.
광동제약에 따르면 옥수수 수염차의 경우,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이 불검출됐다는 것이다. 같은해 6월 25일 결과에서도 마찬가지로 불검출 판정을 받았다고 항변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이를 근거로 소비자리포트의 시험결과가 터무니 없다는 입장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중금속은 일상생활속에서도 노출될 수 있다"며 "먹는 물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기에 중금속 검출은 있을 수 없다"고 항변했다.
[미리 본 세상 바꾸는 미래, 고뉴스TV]
소비자시민모임이 매달 발행하는 월간 '소비자리포트'는 3월호에서 지난해 12월 31일 옥수수수염차 등 액상추출차 6개 제품과 옥수수차 보리차 등 침출차 9개 제품 등 총 15개 제품을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의뢰해 납, 비소, 수은, 카드뮴 등 4대 유해중금속 검출 시험을 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유해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소비자리포트에 따르면, 광동제약의 'V라인 옥수수수염차', 샘표식품(주)의 '유기농 보리차', 동서식품의 '동서 옥수수차' 등에서 납, 비소, 카드뮴 등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것. 검사결과 15개 제품 중 4개 제품에서 납이, 7개제품에서 비소가 검출됐고 카드뮴이 검출된 제품도 2개 제품이나 됐다.
이번에 납이 검출된 4개 제품은 광동제약(주) 'V라인얼굴 광동옥수수수염차(0.3mg/kg) '와 동서식품 '동서 옥수수차(0.3mg/kg) ' 샘표식품(주) '순작 유기농 옥수수차(0.1mg/kg) '와 '순작 유기농 보리차(0.4mg/kg) 등이다.
비소가 검출된 7개 제품은 녹차원(주) '팔방미인 옥수수수염차'와 '풍부한 오곡녹차', 샘표식품(주) '순작 유기농 옥수수차', '순작 유기농 보리차', 동서식품 '동서 옥수수차'로 각각 0.2mg/kg씩 검출됐다. 또 웅진식품(주) '하늘보리'와 동서식품 '동서 유아용 순보리차'에서 각각 0.1mg/kg씩 검출됐다. 비소의 경우 국제적으로 뚜렷한 기준치가 없지만 호주와 뉴질랜드는 비소의 허용기준치를 1.0mg/kg으로 기준으로 삼고 있다.
특히 샘표식품(주)의 '순작 유기농 보리차'와 동서식품의 '동서결명자차'에선 카드뮴이 각각 0.2mg/kg이 검출됐다.
현재 국내에선 납의 허용기준치는 액상차 2.0mg/kg, 침출차 5.0mg/kg까지 허용하고 있어 해당제품들이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물이나 음료대신 마시는 소비형태를 생각한다면 곡물차의 중금속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부 소비자단체는 제품분류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PET병에 든 액상차는 차제품이 아니라 음료로 분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다류의 납기준이 2.0mg/kg인데 비해 추출이나 혼합음료의 납 기준치는 0.3mg/kg으로 더 엄격하게 적용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는 다류나 침출 또는 혼합음료에 대한 중금속 기준치는 없지만 과일쥬스나 곡물에 대해선 납의 최대 허용치를 0.05mg/kg으로 정하고 있다.
국제 기준치를 적용할 경우 해당제품들은 최소 몇배 이상의 중금속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현재 국내 소비자의 경우 보리차, 옥수수차 등을 물 대신 마시는 경향이 있어 제품분류를 다시해야 한다는 소비자단체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엔 PET병에 든 옥수수수염차, 보리차 등을 음료 대신해 소비하고 있다. 또 이들 제품들은 청정지역 160m 지하암반수로 만들어 다이어트나 건강에 좋다고 광고되고 있지만 실상은 중금속 범벅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리포트는 "PET병 타입 곡물차는 먹는 물에 고형분을 첨가한 제품이기에 먹는 물 수질 기준에 근거해 품질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에 검출된 양은 기준치 이내지만 납, 비소, 카드뮴은 유해중금속이므로 해당 곡물차 업체들은 극소량이라도 검출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소비자리포트는 2월 29일 광동제약, 샘표식품 등 9개 곡물차 제조업체와 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요구를 전달했다. 이날 해당 식음료업체들은 "현재 제품에서 납이 불검출되는 것을 기준으로 해 6개월 또는 2~3개월단위로 납검출 검사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번에 납이 검출된 'V라인얼굴 옥수수수염차'를 제조·판매하는 광동제약은 이번 검사결과에 크게 반발했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자체의뢰한 한국식품연구소의 검사결과를 공개해 소비자리포트의 검사결과가 잘못됐다고 반박하고 있다.
광동제약에 따르면 옥수수 수염차의 경우,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이 불검출됐다는 것이다. 같은해 6월 25일 결과에서도 마찬가지로 불검출 판정을 받았다고 항변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이를 근거로 소비자리포트의 시험결과가 터무니 없다는 입장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중금속은 일상생활속에서도 노출될 수 있다"며 "먹는 물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기에 중금속 검출은 있을 수 없다"고 항변했다.
[미리 본 세상 바꾸는 미래, 고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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