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뉴스

"한국, 식량 확보 어려울 수도"

곡산 2008. 2. 18. 20:26

"한국, 식량 확보 어려울 수도"

 

국제 곡물가격의 상승이 애그플레이션을 촉발하고 있는 가운데 곡물자급률이 28%에 불과한 우리나라가 식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곡물 가격 상승과 관련한 보고서에서 지난 1년 동안 국제 콩 가격은 96%, 밀은 80%, 옥수수는 25%나 올랐다면서 곡물 가격의 상승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소는 "2006년 우리나라의 곡물 자급률은 28%로 OECD 국가들 가운데에서도 3번째로 낮다"며 주요 곡물 수출국들이 수출세를 도입하거나 수출량을 제한할 경우 높은 가격으로도 식량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우려했습니다.

실제로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보리와 밀에 30%와 10%의 수출세를 각각 부과했고 우크라이나 역시 밀, 옥수수, 콩 등의 수출의 제한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곡물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 농업자원 개발과 정책을 적극 고려하고 현재 100%의 자급률을 유지하고 있는 쌀의 자급기반을 지키는 동시에 쌀 소비를 촉진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애그플레이션이란 농산물 가격 급등이 식품 등 일반 물가의 상승으로 이어지는 현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