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 값 '또 오른다' |
업계, 시기 '저울질'...이달 중 '유력'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지난해 하반기 급등하기 시작하면서 물가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는 식료품 가격이 곧 또 오를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 및 당국에 따르면 CJ·대한제분 등 밀가루 수입업체와 농심·롯데제과 등 식료품 업체는 가격 인상 시기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밀 가격이 지난해에만 세 배 이상 오른 데다 지난해 12월 이후 다시 10% 넘게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밀가루 업계의 판단이다. 이에, 관련업체들은 가격인상 방침을 굳힌상태에서 시기만 저울질중인데, 이명박 대통령 취임일인 25일 이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 출범 뒤 가격을 올리면, 정부의 눈총을 더 따갑게 받을 것을 우려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식료품 가격 상승은 올해 6% 경제성장을 약속한 이명박 정부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고, 현실은 인상이 불가피하다 보니 결국 취임일 이전에 어떻게든 가격을 올리려고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식료품 가격은 국제 곡물시장의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데다 최근 원-달러 환율까지 올라 당분간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근 식료품 가격 상승은 대외적 원인이 크기 때문인데, 곡물에 대한 할당관세를 줄여 수입 가격을 낮추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한편, 식료품 가격이 오를 경우 외식업체는 물론 여행·레저 등 서비스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회복의 한 축인 내수회복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문선영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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