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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대상' 효과 볼까!

곡산 2008. 2. 4. 08:24
이번엔 '대상' 효과 볼까!
대상 출신 대표 취임, 더나드리 행보 '주목'
2008-02-04 오전 7:01:00
  최지흥기자   daily@dailycosmetic.com

지난 2006년 말 한국야쿠르트에서 대상그룹으로 전격 인수 합병되며 큰 주목을 받았던 더나드리가 올해를 기점으로 대상그룹의 막강한 지원 사격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상그룹에 매각된 후 1년 5개월간 다각적인 신사업 구축과 내실 강화에 노력해 온 더나드리는 최근 대상 출신인 임재수 신임대표 취임과 함께 이번에는 대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부풀고 있다.

▲ 임재수 대표

특히 임 대표가 취임식에서 대상그룹이 화장품 산업을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적극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힘에 따라 그동안 끊이지 않았던 매각설에 종지부를 찍음으로써 대상그룹 차원의 지원이 예고되고 있다.

먼저 대상그룹은 연 매출만 1조 500억원에 종업원 수 2700여명, 국내외 개열사 25개사를 거느린 국내 굴지의 종합 식품회사로 막강한 물적 지원이 예상된다.

제품의 연구개발 지원은 물론 광고 및 마케팅, 인력 확충 및 복지 지원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 임 대표가 취임식에서 수익금을 직원들에게 모두 풀겠다고 천명함에 따라 전폭적인 복지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임 대표가 몸담았던 대상그룹과 시세이도의 합작 회사인 S&D 화장품㈜가 과거 높은 봉급체계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는 점에서 더나드리 직원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현재 식품을 중심으로 국내 유명 마트와 백화점에 진출해 있을 뿐 아니라 건강식품을 통한 방문판매, 원두커피 전문점 로즈버드 프랜차이즈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대상그룹의 노하우로 더나드리의 홈쇼핑 유통의 입지 확보와 그동안 판로가 막혀 있던 마트 유통 진입, 신사업으로 육성 중인 두피관리 전문샵 프랜차이즈 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현재 전국에 250개 로즈버드 직영 및 가맹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상그룹의 노하우에 힘입어 더나드리의 두피관리 전문샵인 헤드 스파 하우스의 프랜차이즈 사업 전개에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측된다.

임 대표가 취임 다음날인 2월1일 직접 헤드 스파 하우스 직영 매장을 찾은 것도 대상그룹이 신사업 확장에 큰 힘을 실을 것이란 추측을 불러오고 있다.

이와 관련 더나드리 측은 “아직 밝힐만한 내용은 사실상 아무것도 없다”면서 “다만 임 대표의 취임과 함께 대상그룹의 본격적인 지원이 예상되고 있어 올해 큰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임재수 신임대표 취임과 함께 그동안 유일한 대상그룹 인사로 더나드리의 재경을 책임졌던 이정열 본부장이 승진 발령되어 상무이사로 내정됐다.

이에 더나드리의 대상그룹 인사는 기존의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났으며 향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