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시장 양극화 심화 우려 | |
식약청, 국내 건식시장 분석보고서 밝혀 | |
이상택 기자, 2008-01-11 오후 2:16:27 | |
중소업체 매출 감소속 상위 22개사 매출은 '업' 직접판매 비중 줄고 전문매장은 매출은 늘어 건강기능식품의 전통판매방식인 방문판매 및 다단계 판매 방식이 흔들리면서 대신 전문매장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소비환경을 비롯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과 소비시장과의 가격동향 분석등에 대한 연구 용역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망 분석 및 발전방향 제시'라는 제목의 이 과제는 식약청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의뢰 수행한 것으로 최근 3년간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과 실제 소비시장과의 가격동향 분석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매년 매출액 증가는 2006년도 식약청 생산실적에서 보여준 감소와 다소 차이가 나타났다. 즉, 생산실적 보고에서는 2006년도에 약 27%가 줄었으나 상위 22개 회사의 매출합계는 약 11% 늘어나 부익부 빈익빈의 심화를 나타냈다. 건식협회는 "이같은 동향은 상위회사는 규모의 경제 달성 및 브랜드 마케팅의 결과로 견실한 매출 성장을 이룩한 반면 중소업체는 판로상의 어려움 및 인터넷, 할인매장을 통한 가격 경쟁력이 약화돼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보고서에서는 건강기능식품 유통채널의 절대강자이던 방문판매와 다단계판매가 2004년 79.2%에서 2005년 71.4%, 2006년 69.2%로 매년 감소한 반면 전문매장, 백화점, 할인매장, 약국, 병원 등 매장판매는 2004년 11%에서 2005년 17.3%, 2006년 19.6%로 매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아직까지 건강식품에 대한 직접판매 비중이 높지만 3년간 추이를 볼때 그 비중이 10% 가량 줄었고 매장판매는 약 8.6% 증가한 수치다. 이밖에 홈쇼핑 판매가 2004년 6.6%에서 2006년에는 8.4%로 늘었으며 전자상거래는 0.6%에서 0.8%로 미미한 성장세를 보였다. 건식협회는 이같은 유통채널의 변화는 방문 및 다단계 판매의 특징인 권유와 정보전달의 마케팅이 가지고 있는 시장의 한계성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대신 매장판매는 소비자가 직접 매장을 방문해 구매하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아 그비율이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보고서에서는 이같은 매장 판매 변화추세는 상권침투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 확산, 재구매를 통한 수익구조 창출, 자사제품의 연동성, 지역총판 운영기능등을 통해 앞으로 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 밖에 홈쇼핑과 인포머셜의 방송을 통한 판매는 제품판매는 물론 홍보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신규제품의 테스트 마케팅 채널로 활용해 현재와 미래 건강식품의 트랜드를 예측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홈쇼핑은 재구매에 대한 한계가 문제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유통채널별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판매는 알로에제품, 다단계는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 등 영양보충제품, 매장은 홍삼, 홍쇼핑은 개별인정형 제품이 가장 많이 팔려나갔다. 하지만 글루코사민 제품과 감마리놀렌산제품 EPA/DHA제품 등은 유통채널에 관계없이 꾸준한 매출을 나타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건식협회는 이보고서는 매출액 조사를 통해 소비시장의 양극화 트랜드와 같이 건식의 품질과 가격의 양극화가 계속 진행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간격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별회사별로 독점적이며 차별적인 품목인 개별인정형 제품의 매출증대가 하나의 축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식약청에서 기능성을 인정한 개별인정형 제품의 증가, 전통적 직접판매 방식에서 전문매장과 홈쇼핑, 전자상거래 등 유통채널의 다변화, 대기업 및 제약회사의 시장 참여 등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다양한 변화가 사회적 건강트렌드와 맞물리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 건식협회는 덧붙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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