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舊해태제과 주식 실물 |
윤영달 크라운, 해태제과식품 회장이 지난 14일 기업이미지(CI)선포식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공개와 관련,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공모가 산정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별한 문제가 없어 재상장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한 것에 대해 舊해태제과(2001년11월 상장폐지되기 전 주식)주주들의 논쟁이 뜨겁다.
윤영달 회장의 재상장이란 말이 “해태제과의 회사정리계획안 인가 결정에 따라 해태제과의 제과부분이 양수, 양도된 해태제과식품주식회사의 상장을 말하면서 지금껏 해태제과를 표방했기에 재상장이란 말을 사용한 것인지 또는 해태제과 제과부분 자산 및 부채만을 양수도한 해태제과식품(주)와 해태제과의 건설부분 자산 및 부채와 자본일체를 갖고 있는 하이콘테크(주)가 합병하여 하이콘테크(주)의 건설부분은 청산 후 해태제과(주)로 법인명을 변경하여 재상장하려는 것인지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상업등기부상 1945년 해방둥이기업으로 설립된 해태제과(주)는 하이콘테크(주)로 사명이 변경돼 없어진 회사로 지금 해태맛동산, 고향만두, 브라보콘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는 해태제과식품(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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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26일 양도로 인한 권리의 전부이전 등록된 부분이 나타나 있다. |
그렇다고 해태제과식품주식회사가 해태제과가 사용했던 해태 등 각종 상표나 해태제과란 상호를 사용한다고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들 권리가 ‘양도’에 따라 전부 해태제과식품(주)로 이전 등록됐기 때문이다.
이러다보니 법인등기부상 하이콘테크(주)가 1945년 설립된 해태제과(주)의 주인임은 명백하나, 해태제과식품(주)가 1945년 설립된 해태제과(주)임을 표방하고 있어도 할말이 없다. 해태제과(주)의 주인이 둘인 셈이다.
이 같은 있을 수도 없는 회사정리를 ‘국민의 정부’를 표방한 김대중 정권말기인 2001년도에 했고, 해태제과(주)든 해태제과식품(주)든 2008년 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앞서 상기한대로 어떤 상태의 상장이 될지 舊해태제과주주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식역사상 전후 무후한 최초의 사례다.
한편 최근 발급받은 상표등록번호 제0129788호의 상표등록원부에 2003년 2월6일 근질권설정 등록 돼 있던 본 상표 포함 2,091건 공동담보였던 채권최고액 3,510억원이 2005년3월17일에 포기에 의해 말소됐고, 2005년 3월17일 근질권설정 등록 돼 있던 본 상표 포함 1,997건 공동담보였던 채권최고액 349,230,700천원 및 USD89,030,038.50도 2007년4월19일 포기에 의해 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즉 회사정리계획안상의 모든 채무관계가 깨끗해졌음을 의미하고 있어 회사정리절차종결과 윤영달 회장이 말한 재상장이 임박했음을 알 수 있다.
(송인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