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나눠먹기식 족벌경영’ 2008-01-10 14: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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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1965년 설립한 롯데공업사에서 태동한 농심은 지난 40여년 간 라면을 앞세운 스낵 전문업체로 업계 정상을 지켜오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규모로 발표한 재계순위(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 제외)에서 2조9,500억원으로 재계 36위에 올라와 있다. 현재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계열사 기준으로 16개 국내 계열사를 두고 있다. 해외법인으로는 15개 해외 계열사가 있다. 농심의 계열사는 국내 라면시장과 스낵시장의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농심을 중심으로 율촌화학(포장재 제조 도매업), 태경농산(농수산물 제조 도매), 농심기획(광고제작 대행), 농심엔지니어링(서비스, 엔지니어링), 메가마트(서비스 도매업), 엔디에스(정보기술 컨설팅 및 교육서비스), 옛 부산동래호텔인 호텔농심(호텔관광업), 메가코디(의류제조), 쓰리에스포유(시설관리 경비 청소), 언양농림개발(부동산 임대), 메가수산(농수축산물 가종제조), 미광사와 농심캐피탈을 두고 있다. 2003년 지주회사 설립 16개의 국내 계열사의 지배구조는 공정거래법상의 지주회사 농심홀딩스를 중심으로 하나의 계열사군과 지주회사를 벗어난 신춘호 회장의 오너일가가 최대주주로 있는 비상장 계열사군으로 나뉘어 진 모양새를 띤다. 농심홀딩스는 2003년 7월 농심을 투자부문 ‘농심홀딩스’와 ‘농심’으로 분할했다. 농심홀딩스는 농심의 32.72%를 비롯해 율촌화학 40.32%, 태경농산 100.00%, 농심기획 50.00%, 농심엔지니어링 100.00%, 농심개발 96.92%의 지분을 보유하며 6개의 자회사를 갖고 있다. 특히 농심홀딩스는 신동원 농심홀딩스 부회장과 쌍둥이 동생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이 각각 36.12%와 19.76%인 총 51.88%를 확보해 농심홀딩스의 두 형제가 1,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는 두 형제가 농심홀딩스의 자회사를 손쉽게 지배할 수 있는 구도다. 특히 농심홀딩스가 농심의 지분을 32.72% 보유한 최대주주인 만큼 자연스럽게 농심그룹의 지배구조 최정점에 서게 된 것이다. 반면 신 회장의 지분은 그동안 거의 변동이 없는 상태로 알려져, 결국 신 회장의 아들들이 농심그룹의 오너로 부상한 셈이다. 서비스 도매업이 주업종인 메가마트는 엔디에스 53.97%, 호텔농심 100.00%, 메가코디 100.00%의 지분을 보유하며 3개의 자회사를 갖추고 있다. 메가마트의 지분구조는 신 회장의 삼남인 신동익 농심개발 메가마트 및 농심개발 부회장이 67.80%, 농심사내 근로복지기금, 율촌화학사내 근로복지기금 8.90% 율촌재단 5.0%를 소유하고 있다. 이런 농심의 계열회사 지배구조는 신춘호 회장의 오너일가가가 그룹의 핵심인 농심홀딩스와 메가마트 등의 지분 소유를 통해 그룹 지배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상장사, 오너 2세의 개인회사? 현재 농심은 오너 2세들이 경영 전면에 포진한 상태? 신 회장의 3남 2녀 중 막내딸인 윤경 씨를 제외한 신현주, 동원, 동윤, 동익 4남매가 모두 그룹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 4남매는 모두 비상장 계열사 회사를 각각 100.00%를 보유해 계열사이지만 개인회사의 성격을 띠고 있는 셈이다. 그중 라면과 스낵을 생산하는 식품기업으로 역점에 둔 농심 오너일가의 계열회사 중 실내골프연습장을 운영하는 언양농림개발이 눈에 띈다. 지난 1985년 설립된 언양농림개발의 설립 목적은 운동시설 운영이라는 것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알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신 회장의 장녀인 신현주 부사장이 보유한 토지를 임차해 골프연습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임차기간은 일년으로 1억2,000여만원 정도다. 언양농림개발은 현재 부산시 남구 문현동에서 문현BB골프클럽을 운영하고 삼남인 신동익 부회장이 60.00%, 장남 신동원 부회장이 20.00%, 차남 신동윤 부회장이 20.00% 등 3형제가 100.00%를 소유하고 있다. 이밖에 시설관리 및 경비청소업체인 쓰리에스포유의 지분구조는 신 회장의 장녀 신현주 농심기획 부사장이 50.00%, 신 부사장의 자녀인 박혜성 씨가 30.00%, 박혜정 씨가 20.00%를 갖고 있다. 농수축산물 가종제조업인 메가수산은 신동익 부사장이 50.00%, 신 부사장의 자녀인 승열 씨와 윤정 씨가 각각 25.00%를 소유하고 있다. 미광사는 차남 신동윤 부회장이 60.00%, 신 부회장의 자녀인 신은선 씨가 20.00%, 신시열 씨가 20.00%인 100.00%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농심의 금융계열회사인 농심캐피탈은 엔디에스 50.00%, 메가마트 30.00%를 보유하고 있다. 후계구도 교통정리 마무리 재계 일각에서는 농심가(家)의 후계체제와 관련해 장남인 신동원 씨가 농심 대표이자 부회장으로 차남인 신동윤 부회장이 율촌화학 부회장을, 삼남 신동익 씨가 메가마트를 각각 맡는 것으로 교통정리를 마무리 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즉, 중장기적인 후계구도는와 관련해 중장기적인 분가 구도도 현재의 모양새를 따를 것이라는 게 재계 일각의 관측이다. 특히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이 농심의 세대교체 주축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계열사들에 대한 지분 소유 규모만 놓고 보더라도 신 부회장은 지주회사인 농심홀딩스의 최대주주로서 36.12%를 보유, 쌍둥이 동생인 동윤 씨 보다 16.36%나 많기 때문이다. '형제의 난'을 미연에 막고자 신춘호 회장의 깊은 뜻을 삼남 동익 씨의 지분구조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신 회장은 삼남인 동익 씨에게 농심홀딩스 대신 메가마트의 최대지분을 물려줬다. 동익 씨가 소유하고 있는 메가마트의 지분율은 67.80%로, 형제들 중 가장 많은 지분율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에는 <농심> ③총수家 집중 해부를 게재합니다 이연춘 기자/lyc@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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