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3인방, 이제부턴 '도약의 시간' |
진로·해태제과·애경 등 증시 퇴출기업 재상장 추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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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kkm@newsv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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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해태제과, 애경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특히 진로와 해태제과는 부도로 주식시장에서 퇴출된 후 기업회생을 통한 재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은둔기업으로 평가받던 애경도 그룹의 신규사업을 맡고 있는 애경ARD홀딩스의 기업공개를 통해 본격적인 영토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태제과"진로, "재상장 통해 명성 되찾자" 해태제과와 진로가 재상장을 통해 부도기업 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목표다. 해태제과는 7년만에 증시에 입성, 다시 제과업계 리딩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1945년 민족 자본과 순수 우리 기술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제과회사인 해태제과는 '부라보콘'과 '맛동산' 등을 히트시키며 전성기를 누렸다. 이에 1972년 증시에 상장됐지만 1998년 부도를 맞으며 2001년 법정관리에 들어가 2005년 크라운제과에 인수됐다. 인수 당시 22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해태제과는 2006년 적자폭을 줄이며 101억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냈고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해태제과는 올해 IPO와 함께 새로운 CI를 선보이며 제과 전문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진로는 상장 폐지 5년만에 재상장을 신청했다. 이 회사는 1973년 기업공개 이후 1997년 외환위기로 부도를 맞아 2003년에 상장폐지됐다. 2005년 진로는 하이트맥주에 인수되면서 법정관리 종결의 결실을 맺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이 346억원을 달성해 부도 이후 처음으로 자본잠식에서 탈피, 재상장 요건을 갖추게 됐다. 윤종웅 사장은 신년사에서 "성공적인 재상장으로 '글로벌 참이슬 신화' 기반을 구축하자"며 올해를 진로의 새역사를 창조하는 원년으로 강조하고 "그동안 공들여 준비해온 재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애경ARD홀딩스, 본격적 영토확장 나선다 애경그룹은 분당 삼성플라자를 인수해 주목받은 애경ARD홀딩스를 늦어도 내년쯤 상장시킬 계획이다. 또, 네오팜의 대주주인 애경산업도 상장을 준비할 예정이다. 애경그룹은 현재 총 21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상장사는 1999년 입성한 애경유화와 아토피 보습제 생산업체 네오팜이 있다. 애경그룹은 ARD홀딩스 상장을 통해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확보한후 유통과 부동산개발, 항공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토확장에 나선다는 포부다. 이?더불어 애경그룹은 오는 2010년 자산 10조원을 달성해 재계 20위로 올라서겠다는 그룹 비전을 제시했다. 채형석 총괄부회장은 지난달 월례조회에서 "2010년대 중반 자산규모 10조원으로 재계 20위에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채 부회장은 "애경그룹은 지난 70~80년대 생활용품 및 기초화학 등 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했고 90년대에는 백화점 및 면세점 등 유통사업 진출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해 왔다"며 "이어 2000년대에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해 부동산, 항공, 해외시장 진출 등 사업영역 확대와 새로운 성장동력 개발을 통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경민 기자 kkm@newsv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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