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업계 中서 글로벌전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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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빵업체들이 중국시장에서 성공적인 안착을 하고 있지만 글로벌 제과업체들의 잇딴 진출로 '한판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국에 진출한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각, 중국 상류층들에게 명품 대접을 받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4년 상하이 구베이점의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상하이에 17호점, 베이징에 9호점, 천진에 2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상하이 중산공원점과 베이징 시환광장, 우타커우점 개점을 위한 막바지 인테리어 작업이 한창이다. 파리바게뜨는 공장에서 찍어내는 양산빵이 일반적인 중국에서 직접 빵을 제조 판매하는 베이크 오프(Bake-off) 형태의 점포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그 결과 2006년 외자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베이커리협회에서 선정한 2005년 중국베이커리 최고급 유명 제과점 점포로 선정되기도 했다. 뚜레쥬르 역시 2005년8월에 중국 베이징에 1호점의 문을 연 이래 매년 평균 매출 104% 신장을 하는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베이징에 7개점, 상해에 1개점을 갖고 있다. 제품 가격은 현지 제품보다 20% 정도 비싼 평균 6위안이다. 한국 베이커리 제품들이 인기 있는 이유는 비싼 가격이지만 제 값을 하는 빵의 품질 때문이다. 특히 마케팅 개념이 전무한 중국 현지 베이커리와 달리 춘절과 같은 중국인들의 주요 명절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이벤트 등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갈수록 규모가 커지는 중국 베이커리 시장을 겨냥해서 글로벌 외국업체들이 잇따라 진출하고 있어 격전이 불가피하다. 글로벌 베이커리 업체인 싱가폴 브레드토크(Bread Talk)는 이미 중국시장에 진출, 한국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대만,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까지 진출한 브레드 토크는 상하이, 베이징 뿐 아니라 심천, 청두, 충칭, 항주 등까지 대륙공략에 적극적이다. 일본의 종합상사 마루베니도 최근 중국 베이커리 업체 아시아 크리스틴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제과, 제빵시장을 적극 진출한다. 마루베니는 이를 위해 이번달 안으로 크리스틴 지분 16.2%를 개인주주들로부터 매입, 크리스틴의 유통망을 적극 활용한다. 크리스틴이 직영하는 제과점은 520개다. 마루베니는 2010년까지 크리스틴 매장 수를 1500개로 늘리기 위해 백화점 입점 교섭 등을 검토 중이다. 이들 글로벌 공룡 업체의 등장에 국내 베이커리 업체들이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컷캡?鳴陶傷?뚜레쥬르는 그 동안 중국 현지 제과업체인 미다미(味多美), 홀리랜드(好利來) 등과의 싸움에서 잘 버텨왔다. 하지만 진정한 승부는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강미현 기자 grobe@newsv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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