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보다 큰 식품산업 시장 |
외레순 클러스터 GDP 11% 수준 전북 모델은 네덜란드 푸드 벨리 |
■ 세계적 식품클러스터 어떤 게 있나? 식품산업의 시장규모는 2007년 약 4조 달러로 추정되어 약 2700억 달러로 추정되는 반도체 시장규모 보다 훨씬 크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환경단체 등에서 주장하는 로컬 푸드, 슬로우 푸드 운동 역시 식품산업의 기회를 넓혀 주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주도하고 있는 선진국은 농업과 식품산업이 동반성장하는 식품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여 국가나 지역의 소득을 높이고 있다. 덴마크와 스웨덴이 공동 추진한 Oresund Cluster의 경우 식품산업 매출이 480억 유로에 달해 양국 GDP의 11%에 이르고 간접고용을 포함하여 약 22만 5천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1인당 GDP도 Oresund 지역이 덴마크 평균보다 20%, 스웨덴 평균보다 40% 높다. 세계적인 식품산업 클러스터를 소개한다. ◇네덜란드 Food Valley 와게닝겐 대학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이 결합된 대표적 식품 수출 클러스터다. 2000년 클러스터 로드맵 발표 이후 단기간에 세계적 클러스터로 성장해 전북도의 국가 식품클러스터마스터플랜 수립의 모델이 됐다. 유럽 물류중심지인 입지를 활용해 수입 원료를 첨단 기술과 접목해 고부가가치 식품으로 개발, 수출전략 기지로 성장했다. 현재 네슬레, 유니레버 등 70여개 식품기업과 20여개 연구소, 1000여개의 관련업체가 입주해 연 46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 덴마크·스웨덴 Qresund Cluster 외레순 대학과 연구기관, 글로벌 기업이 혁신적 R&D 체계를 구축한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클러스터다. 14개 대학으로 구성된 외레순 대학과 식품연구기관, 글로벌 기업간 혁신적인 R&D 네트워크 구축으로 연 480억 달러의 매출과 6만1000명의 직접 고용효과를 창출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Proviva’는 기업과 농업인이 상생해 상업화한 사례로 연 6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향후 농림부의 국가 식품산업클러스터 세부계획에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Napa Valley 미국 캘리포니아 포두 주산지에 R&D를 결합해 프리미엄 와인 생산과 관광객을 유치하는 중소규모 클러스터 중 하나다. 나파 벨리에는 연간 19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 520억 달러의 매출과 31만 명의 고용인원을 창출하고 있으며 Mondavi 등 글로벌 브랜드 개발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탈리아 Emilia-R. Cluster 지역 중소기업 조합 중심으로 햄·치즈·파스타 등 이탈리아 전통 지역특산품을 생산하는 중소규모 클러스터다. 최근에는 대학 중심의 대규모 지방 연구기관을 설립해 그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연 54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10만 명의 고용인원을 창출했고, 철저한 품질관리로 세계인의 신뢰를 얻고 있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
장강훈 기자 : zzang@thinkfoo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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