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웰빙

[스크랩] 연말에는 색다른 음식을! 정열의 스페인 요리 타파스

곡산 2007. 12. 30. 22:48

Hola~Buenos Dias~!

 

'올라~부에노스 디아스!' 는 스페인어로 '안녕, 좋은 아침이야' 라는 뜻. 스페인어는 듣기만해도 왠지 모르게 섹시하고 강렬한 느낌이 들어 아침인사만 들어도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내귀에 속삭이는 듯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만큼 뜨겁고 정열적인 나라로 알려진 스페인은 유럽에서 세번째로 큰 나라로 북동쪽은 피레네 산맥을 사이에 두고 프랑스와 접해있고, 북서쪽은 대서양에, 동쪽으로는 지중해에 둘러싸여 있고 남서부는 포루투갈과 국경을 이루며 아프리카 대륙과 접해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스페인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나?   

 

하나. 발구르는 소리와 손뼉 소리를 내면서 정열적으로 춤추고 노래를 부르는 플라맹코
둘.
투우사의 화려한 복장과 투우장의 중앙에서 소를 물레타로 다루는 강렬한 투우경기
셋. 산초의 성격을 창조한 풍자소설 돈키호테
넷.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많은 독창적인 건축을 남긴 천재 건축가 가우디.
다섯.
현대미술의 리더 입체파 화가 파블로 피카소
여섯.
세계 3대 프로축구 리그인 프리메라리가.
일곱.
트럭 가득히 실어온 토마토를 마구 던지고 맞는 토마토 축제.

그리고 섹시한 남자 안토니오 반데라스 등등.

 


스페인을 대표하는 것들


스페인하면 떠오르는 대표음식은 무엇인가?

케밥? 화이타? 타코? 아니죠~
빠에야, 하몽, 트르티쟈, 파타타스, 에스카벳체, 꼬치니요 맞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페인이라는 나라에는 친숙하지만 음식은 접할 기회가 없었을 듯 싶어서 준비한 스페인 음식 여행!  음식은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고이 간직하고 있는 최고의 선물이니 만큼 스페인 음식을 먹으며 스페인의 Feel을 한껏 느껴보자.


                                                    

스페인을 대표하는 타파스는 음식의 이름이 아니라 스페인 음식중에 간단하게 즐기는 에피타이저로 음식의 종류를 말한다.

 타파스의 시작

타파(Tapa)는 스페인어로 '뚜껑, 덮개'라는 뜻이다. 그러면 타파스는 무엇의 뚜껑인가.

타파스는 스페인 남부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선술집에서 쉐리(백포도주+브랜디)를 마시는 사람들이 달콤한 쉐리에 꼬이는 초파리를 막기위해 잔위에 올려 놓았던 빵조각에서 비롯되었다. 그 빵을 타파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바텐더들이 점차적으로 빵과 함께 올려놓았던 햄이나 치즈같은 작은 스낵들이 쉐리만큼 중요한 음식의 한 종류가 되어버렸다.



쉐리와 타파스


타파스는 스페인의 역사와 꽤 깊은 관련이 있는데 다른 나라의 침략을 받을때마다  음식문화가 다른 나라에 큰 영향을 받았다.

동부해안은 로마인에 의해 침략당한 후 올리브와 관개농업이 들어왔고 북미의 무어인들은 8세기에 남부에 아몬드,시트러스,향식료 그리고 올리브를 가져왔다. 게다가 신세계의 발견이 토마토, 칠리페퍼,옥수수,콩,감자 등의 발견을 가져왔다.
이러한 영향이 안달루시아 지방에 특히 많이 남아 타파스의 요리에 많은 영향을 끼쳐 오늘날까지 발전되었다.

                

 타파스의 발달

스페인에서는 점심을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 먹고 저녁을 늦은 오후 9시에서 11시 사이에 먹는다.(늦을때는 12시에 먹기도 한다) 퇴근하고 저녁식사 시간의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퇴근과 저녁사이에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타파스를 먹는다.

로컬 바에서는 8~12가지의 다른 종류의 타파스를 음료위에 올려 파는 것이 일반적이다. 안달루시아 지방의 Leon이라는 도시에서는 바에서 술을 주문할때 타파스가 공짜인 곳이 대부분이며 Jaen, Granada, Almeria에서도 공짜로 주는 곳이 많다. 하지만 모든 지역이 공짜는 아니라는 것! 이 지역 이외의 다른 지방에서는 타파스 요리 하나에 1~1.5유로를 지불해야한다.



스페인의 로컬 타파스 바

 

 타파스의 종류

대표적인 타파스 요리로는 올리브, 미트볼, 빵이나 감자와 함께 나오는 마늘과 오일, 오징어 튀김,
빵과 함께 달걀후라이, 쵸리죠와 함께 나오는 핀초의 한종류, 샐러드와 함께 나오는 크로켓, 참치와 올리브 그리고 마요네즈와 함께 나오는 볶은 야채, 살사 양념이 된 조개와 홍합, 아이올리 소스와 함께 나오는 감자튀김, 마늘과 파슬리로 양념된 돼지고기, 또띠아, 치즈와 앤쵸비 등 말로는 다할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재료와 소스로 만들어진 요리가 있다.

자, 이제 타파스에 대해서 완벽한 학습을 했으니 실전에 돌입! 부작용, 타파스 공부를 너무 많이 했더니 스페인에 너무 가고 싶다면? 어쩔 수 없다... 한국에서 스페인의 대표요리인 '타파스'를 맛볼 수 있는 심스타파스에 함께 가보자~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심스타파스' 독특한 인테리어와 음식 메뉴로 스페인의 선술집 분위기를 느끼며 다양한 종류의 타파스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홍대의 시끌벅적한 거리와는 조금 떨어져 있어 소박하고 운치있는 이곳은 상호명처럼 심씨 자매 셋이서 요리사와 서버를 모두하는 자매들만의 레스토랑이다. 그래서일까 음식점에 왔다는 느낌보다 세자매가 꾸며놓은 그녀들만의 저녁식사에 초대를 받은 느낌이 든다. 


그녀들만의 집처럼 꾸며놓은 내부 공간


심스타파스를 운영하는 세자매



안이 들여다 보이는 파랑과 빨강의 부엌, 직접찍은 사진으로 채워진 벽, 손으로 직접 쓴 시가 있는 공간, 칠판 가득히 쓰여있는 음식이야기, 거친 벽에 자유롭게 붙어있는 엽서들에서 그녀들의  예술가적 손길이 느껴지고 벽장에는 음악과 사진, 미술에 관한 서적들이 가득하다. 그만큼 심스타파스는 책을 읽으며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 만들어져 있다.



손으로 직접 디자인한  독특한 인테리어

스페인은 프랑스 다음으로 와인생산이 큰 나라다. 그러한 이유로  심스타파스에는 다양한 와인 리스트를 가지고 있고 빈 와인병으로 만든 소품이 가게 구석구석 자리잡고 있다.

 


손으로 직접 디자인한  독특한 인테리어

 


세자매는 많은 사람들이 타파스에 대해 낯설어 하기 때문에 주문을 할때면 음식을 만드는 법부터 재료의 종류까지 세세하게 설명해 준다. 설명 중간중간에 느껴지는  그녀들의 친절함과 굴러가는영어 발음에 깜짝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자, 그럼 그녀들의 스페인 사랑이 만들어 낸 타파스 요리를 시켜보자.  


 

        

        

                                       

스페인 음식은 스페인 술과 함께 먹어야지~

타파스는 쉐리와 함께 먹는 것이 기원이니 백포도주를 시키자. 하지만 만만치 않은 가격과 양을 감당할 수 없다면 과일주 같이 달콤하면서도 술 향이 느껴지는 샹그리아를 시켜도 좋다. 와인을 잘 모르는 사람이나 술이 약한 사람이라면 적극추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타파스 요리와 제법 어울린다. 

혹은 강한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쿠바에서 헤밍웨이가 즐겨마셨다는 모히또를 마셔보자. 민트의 향기와 레몬의 새콤한 맛에 럼의 독기가 없어져 향긋하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샹그리아와 스페니쉬 또띠아

타파스는 적은 양의 음식이기 때문에 안주로 시킬 때는 상관없지만 메인 식사로 먹을 때에는 하나이상 시켜서 먹어야 한다. 대식가가 아니라면 2명이서 3개를 시키는것이 좋을 듯하다. 타파스 요리 이외에도 파스타와 피자 등 양이 많은 이탈리아 음식도 있다.  

 

스페니쉬 또띠아는 감자 덩어리와 양파와 갖가지 야채로 가득한 스페인식 오믈렛이다. 부드러운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식사를 거르고 술을 못마시는 사람에게 좋다.

 


직접 구운 빵

한두개 먹으면 안주가 되고 여러개를 함께 먹으면 식사가 되는 타파스는 세자매가 직접 구운 바게뜨 빵과 함께 서빙되는데 요리의 양이 적어도 빵과 함께 먹으면 든든하다.


감자와 아이올리

 

감자와 아이올리는 감자조각을 삶은 뒤 튀긴것으로 매콤하고 붉은색을 띄는 향식료와 마요네즈보다는 더 부드럽고 마늘의 진한 향이 느껴지는 아이올리 소스와 함께 나온다. 패스트 푸드점이나 프렌차이즈 레스토랑에서 파는 감자튀김과는 다르게 기름이 없어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다.
 


매콤새우

 

스페인은 바다로 둘러싸여 해산물이 매우 풍부한 나라다. 많은 음식들에 해산물이 재료로 사용되는데 조개,홍합,새우,오징어,참치, 앤쵸비,대구,연어,고등어 등이 타파스의 재료로 주로 쓰인다. 

심스타파스에는 파프리카와 앤쵸비, 카탈란 대구 샐러드, 연어와 모호소스, 조개와 홍합, 속을 채운 오징어 등 해산물로 이루어진 요리가 많다.

 



레드와인 초리죠

 

프랑스 사람들이 와인을 좋아하는 것처럼 스페인 사람들은 햄을 매우 좋아한다. 그중에서 쵸리죠는 고추를 많이 넣어 매콤한 맛이 나는 소세지로 주로 얇게 썰어 먹거나 바게뜨 빵 사이에 끼워 먹는다. 심스타파스에는 레드와인으로 졸인 쵸리죠가 있는데 매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바게뜨 빵과 함께 먹으면 와인의 맛이 한껏 풍미로워 진다.

 

사진으로는 다 보여줄 수 없는 많은 수의 타파스 요리 중에서 한 두가지를 골라 먹는다는 것 자체가 슬픔이었다. 그래서 심스타파스는 지나가는 손님보다 단골 손님이 더 많은가보다. 다시와서 다른 타파스를 맛보기 위해서 말이다. 평일저녁에도 기다리는 것이 기본일 정도인데다가 주말에는 더 많은 사람이 몰리니 주말저녁 반드시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아지트 같은 기분이 들어 또 다시 찾게 되는 매력이 있는 심스타파스. 양에 비해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특별한 날 기분내고 싶을 때 연인과 친구들,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한다면 더욱 더 특별한 날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영업시간

낮 12시부터 밤 12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밤 1시까지)


메뉴

스프 \6,500 / 잠발라야 \12,500 / 심스 스파게티 \9,800 / 심스 샌드위치 \7,500

 

크롬바커 생맥주 \4,500 / 샹그리아 \6,500  / 모히또 \7,500  / 마티니 \6,500
크랜베리주스  \4,500 / 아메리카노 \3,000 / 아이스 아메리카노 \3,500

 

스페니쉬 또르띠아 \5,800 /  토마토와 모짜렐라치즈 \9,500 / 마늘소스버섯 \5,800 파프리카와 앤쵸비 \6,900 / 감자와 아이올리 \6,400

 

매콤새우 \6,500 / 카탈란 대구샐러드 \9,500 / 조개와 홍합 \6,800 / 연어 모호소스
\7,900 /  속을 채운 오징어 \9,800

 

스페니쉬 미트볼 \7,200 / 돼지안심과 케이퍼 소스 \7,900 / 매콤 레몬치킨 \6,300
세라노 햄과 루꼴라 \9,200  / 레드와인 초리죠 \7,200

시금치 엠파나디아 \5,700 / 참치 엠파나디아 \5,700 / 초리죠와 치즈 엠파나디아 \6,500 / 세자매피자 \12,500 / 마르게리따 \8,900  

 

달콤한 시나몬 애플 크럼블 \4,500 / 너트 아이스크림 \5,000   

전화번호: 02) 314-2386


찾아가는 방법
: 홍대 5번출구 농협골목에서 걷고싶은 거리로 진입, '마켓 M'골목에서
                        좌측으로 2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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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명랑여행 노매드21 (www.nomad21.com)

노매드 관광청장 함쓰(hamssoo@nomad21.com)

 

 

 

 

출처 : 명랑여행총본산- 노매드21(www.nomad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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