댁에선 무슨 기름으로 튀기나요 | ||||||||||||||||||
포도씨유ㆍ현미유ㆍ유채유 등…웰빙 오일 시장 확대 | ||||||||||||||||||
트랜스지방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외식ㆍ제과업체에서도 고급유로 튀김유를 교체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다 예전에는 대두유 하나만 사용하던 소비자들도 용도에 따라 올리브유, 포도씨유, 카놀라유(유채유) 등 다양한 식용유를 선별해 사용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최근 들어 특히 현미유나 카놀라유가 뜨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올리브유나 포도씨유보다 저렴하면서도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등이 없는 웰빙 식용유이기 때문. 새롭게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현미유는 포도씨유보다 발연점이 높아(약 섭씨 270도) 기름 흡수가 적다. 이 때문에 튀김 부침 등 고온 가열 요리에 적합하면서 가격은 포도씨유보다 저렴해 주목받고 있다. 반면 올리브유는 발연점이 낮아 최근 들어 매출 성장이 주춤하고 있다. 발연점이란 기름을 가열할 때 연기가 발생하기 시작하는 온도를 말한다. 이 연기가 음식에 흡수되면 좋지 않은 냄새와 맛을 내게 된다. 올리브유 발연점은 약 199도로 샐러드 등 찬 음식 요리에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반면 포도씨유 발연점은 약 250도로 비교적 높은 편이나 가격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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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림현미사의 세림현미유, 유비코리아의 마리미 현미유, CJ제일제당의 백설유 현미유를 비롯해 현재 국내에 출시된 가정용 현미유는 4~5종. 이 밖에도 국내 유수 식품회사들이 현미유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미유는 우리나라에서는 유기농 식품 매장이나 입맛 까다로운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강남 일대에서 주로 팔리고 있지만 일본 미국 등에서는 이미 대중화한 제품이다. 특히 기름 특유의 느끼함이 덜하고 향이 은은해 조리용으로 인기다. 게다가 현미에서만 추출된다는 `감마 올리자놀`과 비타민E(토코페롤, 토코트리에놀), 불포화지방산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항암 효과와 유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500㎖에 4000~5000원 선. 모현 유비코리아 사장은 "바이오디젤 생산이 늘어나면서 콩값이 올라 식용유 원자재값도 덩달아 상승했지만 현미유는 영향을 받지 않아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도 해발 800m 고원에서 자생하는 100% 녹차나무 씨를 저온 추출해 만든 녹차오일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녹차유는 지방과 함께 섭취할 경우 콜레스테롤 흡수를 방해해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데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 오일 선두 주자로 꼽히는 올리브유와 포도씨유는 매출 규모가 지난해 가정용 식용유시장(약 2400억원)의 58%인 1400억원에 달했다. 올리브유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론칭한 2002년 109억원에 비해 5년새 19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포도씨유도 대두유시장을 단숨에 따라잡을 정도로 성장했다. 매출이 지난해 402억원에서 올해 약 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매출액(소매가) 기준 식용유시장 점유율은 올리브유 42%, 대두유 30%, 포도씨유 16%, 옥배유 9%, 기타 3% 등이었다. [김주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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