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뉴스

“평범한 것은 싫다” 이색카페 붐

곡산 2007. 12. 25. 21:43
“평범한 것은 싫다” 이색카페 붐
[2007.12.25 20:10]
드레스나 턱시도를 빌려 주고 사진을 촬영해 주거나 드라마 주인공이 돼보는 드라마 카페 등 다양한 컨셉트의 이색 카페가 눈길을 끌고 있다. 또 흔히 카페 하면 떠오르는 커피가 아닌 식초음료나 물 등 색다른 음료를 제공하는 곳들도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 영플라자에 위치한 ‘프린세스 다이어리’는 음료와 함께 별도의 비용을 내면 드레스나 턱시도를 빌려 셀카를 찍는 이른바 ‘드레스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 2시간 이용에 턱시도는 1만5000∼2만원, 드레스는 1만∼5만원대다. 월평균 매출이 1500만∼2000만원일 정도로 인기다.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김소영 파트매니저는 “10대와 20대 초반의 미혼 여성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현재까지 다녀간 고객만 800여명으로 일평균 35명, 주말에는 일평균 50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라고 말했다.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앞 ‘카페드라마’는 TV드라마 주몽의 세트장 소품을 그대로 들인 공간을 비롯해 세트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갑옷과 궁중예복 등 다양한 사극의상과 드레스, 파티복 등을 빌려 분장한 뒤 세트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이색 공간도 있다. 신세계 백화점 경기 죽전점의 ‘헤이프레스토’는 아이들이 요가, 난타 등을 배우는 학습공간인 ‘키즈파크’와 아이들을 위한 뷔페 레스토랑인 ‘더 체어스’, 전문 파티 플래너와 함께하는 ‘파티 룸’ 으로 구성돼 있다. 키즈파크는 하루에 1000여명의 어린이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더체어스와 파티룸도 예약을 해야만 이용할 정도다.

서울 삼성동 선릉공원에 위치한 노트랜스워터카페는 프랑스의 유명 탄산수인 이드록시다즈를 비롯해 15종의 수입생수와 기능성 물 제품만을 판매하는 곳. 이달 1일 오픈한 이래 하루 50∼100명이 찾는다.

식초카페도 있다. 식품대기업인 대상은 지난 8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식초카페 ‘비네오’를 열었는데 하루 매출 30만원가량을 올리고 있다. 9가지 오리지널 식초와 식초를 운영한 주스, 스무디, 케이크 등을 판매한다.

이 외에도 카페 전체를 얼음으로 만들어 1년 내내 온도를 5도 이하로 유지하는 얼음카페, 칼로리를 알려줘 칼로리를 계산하면서 먹을 수 있는 카페 등도 있다.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사진설명=롯데백화점 영플라자에 위치한 드레스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