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뉴스

식품업종 성장 둔화..내년에도 이어질 듯

곡산 2007. 12. 15. 09:30
식품업종 성장 둔화..내년에도 이어질 듯
출산감소.원가압박.PL상품 악재 작용..대신경제硏 밝혀
2007-12-14 14:01:23
 

식품업종의 양적 정체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대신경제연구원 이정기 연구원은 최근 펴낸 전망보고서를 통해 "음식료업종의 내년도 출하지수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8%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이같은 양적 성장 정체는 출산율하락, 노령인구증가등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민간소비 증가율에도 못미치는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곡물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이 식품업종의 원가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인도.브라질 등 곡물 수출 주요 국가가 작황지역 확대를 통해 공급증가를 추진, 원가부담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곡물가격 상승이 지속돼 음식료 업체의 원가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또 "유통업체들의 PL제품이 식품업체들의 수익성을 훼손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PL이 활성화되면 식품업체들이 할인점과 이익을 공유할 수밖에 없어 매출총이익은 감소할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식품업체들이 웰빙과 건강중시에 따른 제품 프리미엄화와 올해 벌어졌던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 러쉬는 내년에도 계속돼 내년도 매출은 5%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양적 성장의 정체가 음식료 업종의 매출 정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가격인상이 양적성장 정체를 상쇄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정기 연구원은 "원가상승과 PL제품 증가 등을 극복하고 식품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웰빙전략.글로벌비지니스.사업다각화.수익성관리 등 4가지 요건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BN.식품환경신문 이상택기자 001@foodtoday.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