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 마침내 식품으로 인정되다 [전라남도청]
염관리법 개정안 11월 22일 정기국회 통과
전국 생산량의 82% 차지하는 전남천일염 산업 청신호
천일염의 식품사용을 위한 '염관리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마침내 정기국회에서 통과('07.11.22)됨에 따라 앞으로는 모든 식품의 제조나 음식을 조리할 때 자연 그대로의 천일염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국민들이 전통적인 맛을 위해 김치나 젓갈 그리고 된장, 간장, 고추장 등 각종 식품의 제조에 천일염을 사용해 왔는데 지금까지는 불합리한 제도로 인해 우리 밥상에 제대로 오를 수 없었다.
그러나, 2006년도에 식품의약품안전청, 목포대학교,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천일염의 불순물과 중금속 함량을 조사한 결과 불순물은 물론 수은, 납, 비소, 카드뮴 등의 위해성분이 식품 기준치를 훨씬 밑돌거나 전혀 검출되지 않는 등 식품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식약청에서 천일염을 식품으로 인정하기 위해 2007. 2. 9 식품공전 개정을 위한 제반절차를 마치고 염관리법 개정안을 기다려 오다 이번 염관리법 개정 시행일에 맞추어 식품공전 개정안을 고시할 계획이다.
그동안의 법 체제하에서는 우리 몸에 적합한 양질의 천일염을 놔두고 바닷물을 이온교환막에 전기 투석시켜 만든 정제염이나 값싼 수입소금을 물에 용해하여 재제조한 소금만을 식품에 사용할 수밖에 없어 우리 전통음식의 고유한 맛과 풍미를 점점 잃어버리게 되었으며 소금의 과다섭취가 고혈압이나 당뇨 등 국민의 건강을 해친다고 하여 소금섭취량을 줄일 것을 권장해 왔었다.
특히, 전라남도 서남해안의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국립목포대학교 천일염생명과학연구소 및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결과 정제염이나 수입소금에 비해 염도가 낮고 상대적으로 마그네슘, 칼슘, 칼륨 등 천연 미네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김치, 젓갈, 된장, 간장 등 각종 전통 발효식품의 제조에 적합하고, 고혈압, 당뇨, 골다골증 등의 생활습관 병을 완화해 주는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 천일염의 식품사용을 계기로 우리 음식의 풍미를 되찾고 국민들의 건강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염업조합자료에 의하면 2006년도 기준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식용소금은 568천톤 규모이나 국내 천일염 생산량은 286천톤 규모로서 그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어 천일염 가격의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나 대신에 소비자들은 안전하고 맛있는 음식을 섭취는 물론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됨으로써 금번 천일염의 식품 인정은 천일염생산자는 물론 소비자 모두에게 좋은 제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번 천일염의 식품인정은 천일염 주산지인 전라남도의 박준영지사가 그동안의 꾸준한 노력과 확고한 의지로 일궈낸 결과로서, 앞으로 전남산 천일염이 자연그대로 식탁에 오를 수 있고, 김치나 젓갈 그리고 간장과 된장, 고추장 등 각종 식품제조에 사용되어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국 천일염 생산의 82%를 차지하는 전남산 천일염은 품질이 월등하여 국내소비 증가는 물론 외국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전남 천일염의 미래가 밝아질 전망이다.
전라남도에서는 올 7월에 '천일염 산업화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세계적 명품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장주 전라남도 과학기술과장은 "세계 소금박람회 개최, 천일염 홈페이지 구축, 공동브랜드 개발, 갯벌 천일염전지역에 대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등 체계적인 천일염 산업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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