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뉴스

치솟는 곡물가격…제과업체 '발등에 불'

곡산 2007. 11. 17. 10:49
[포커스] 치솟는 곡물가격…제과업체 '발등에 불'   2007-11-15 11:40

  
[포커스] '가격 폭등' 국제 밀값, '금값' 되나
국제 곡물가격 급등…국내 식료품값도 '들썩'
지난달 중순 백설 부침가루와 찰밀가루는 1,400원과 1,310원에서 각각 200원이 올라 15% 인상됐습니다.

매일 슈레드 피자치즈는 이달 들어 3,900원에서 4,600원이 올라 무려 700원이 올랐습니다.

용량을 줄여 간접적으로 가격을 인상한 제품도 있습니다.

크라운 조리퐁의 경우, 이달 들어 용량이 120그램에서 100그램으로, 콘칩은 200그램에서 184그램으로 줄였습니다.

[박경용/CJ제일제당 제분원료파트 팀장 : 세계 기상이변으로 의해서 유럽과 호주의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수출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따라서 원료값 상승분을 제품가에 반영하게 되었습니다.]

일부 식품 가격이 이처럼 오르고 있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세계 경제의 블랙홀인 중국과 인도의 곡물 수요가 갈 수록 늘어나 국제 곡물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중순 밀가루 가격은 15%가 오른데 이어 내년에는 옥수수 가격인상은 물론 벌크선 운임 상승 등으로 현재보다 원자재 가격이 30% 이상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제과 업체입니다.

[제과업체  : 문제가 커요. 워낙 국제가격이 다 올라갔 기 때문에. 밀가루뿐만 아니고 유제품, 유당, 모든 원재료, 설탕까지 마찬가지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식품업계는 내년에도 가격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소비자 단체들은 제품 가격할인 등 과당경쟁을 중단하고, 수입처를 다변화 하는 등 비용절감을 위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제품가격 인상 방침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