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해사람- 좋은 공민, 나쁜
이웃
상해사람들은 사업심이 강하고 공중의식도 좋으며 옷차림새가 정갈하고
단장할줄 안다. 상해사람들은 외지사람들을 심하게 차별시하지는 않지만 모두 "촌닭”으로 취급한다.
상해사람들은 지역관념이 아주
강하다. 그들은 자신들이 상해사람이라는데 긍지감을 가지는 한편 외지사람 특히는 강소북부 사람들을 깔본다. 외지사람들은 웬만해서는 상해사람들의
사교권에 들어가지 못한다.
개인교제에서 상해사람들은 언제나 아주 계산적이다. 다른 사람과 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있으며 이해득실을 잘 따지고 작은 일로 옴니암니 따진다. 상해사람들은 이웃간에 늘 자질구레한 일로 얼굴을 붉힌다.
그래서인지 상해에는 은행가와 상인은 적지 않게 배출됐지만 시인은 쌀알의 뉘나 다름없는 존재다.
상해여성들은 행동거지가 우아하고 여인맛이
다분히 풍기는 반면 사랑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열녀”가 적다. 상해남성들은 언론에서 째째한 남자의 형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여성을
존중하고 아내를 보살필줄 아는 사랑스러운 일면도 갖고
있다.
* 사천사람 - 즐길줄 안다.
뭇산들에 둘러싸여있는 사천분지 특히 성도평원일대는 물산이 풍부하여 천부지국으로 불리운다. 사천에는 총명하고
재간있으면서도 유유자적하고 즐길줄 알면서도 고상한 취미를 갖고있는 신선같은 인물들이 적지않다.
중국에서 사천처녀는 성격이
매섭기로 소문나 있다. 게다가 요염하기까지 하여 사천쳐녀들과 말싸움을 해서 이기려니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가 하면 아양을 떨고 애교를
피우는데도 기가 막히다. 대륙의 깊숙한 곳에 살고 있기 때문인지 사천사람들은 견식이 짧고 자아감각이 뛰여난 결함도 가끔 보여주긴 하지만 인재가
적지
않다.
* 중경사람 – 주먹이 세고 목소리가 높다
산이 많은 탓인지 몰라도 중경사람들은 약삭바르면서도 호방하다. 유명한 중경신선로처럼 얼얼하면서도 매운 맛이 있다.
중경사람들은 성도사람들보다 성격이 더 강하다. 때문에 남과 다투고 싸우는걸 대수로와하지 않는다.
중경사람들은 시체적인 멋을 잘 따른다. 중경도 미녀가 나는 곳으로 알려져있는데 중경의 거리에 나서면 세발짝안에 장만옥이 있고 다섯발짝안에
림청하가 보인다고들 한다. 하지만 중경처녀들도 매서워 상대하기 어렵다.
*
산동사람 – 오해받는걸 제일 싫어한다.
산동은 예로부터 제로(濟魯)지방으로
불리워왔다. 산동사람이라 해도 제인(濟人)과 로인(魯人)은 성격상 많이 다르다. 로인(魯人)은 무던하고 소탈하며 겉은 거칠지만 내면은 섬세하고
의리를 지키며 교육을 중시한다. 로인들가운데는 공자, 맹자와 같은 성인군자가 있는가 하면 황소(黃巢)와 같은 영웅호걸도 있다. 그러나 로인은
내륙에 살고있는 원인으로 관념이 보수적이고 비교적 린색하다.
동부 해변가에 살고있는 제인은 문화적토양이 로인에 비해 얕지만 해풍을 많이
맞아 시체멋을 따르기 좋아하고 자신을 나타내기 좋아하며 인간관계를 중시하기때문에 벼슬길에 나선 사람이 적지 않다.
산동남성들은 호방하다고 소문이 나있지만 실제로 산동사람들은 등급관념이 강하고 예의를 중시하며 다른 사람의
평가에 아주 신경을 쓰며 관리를 무서워하는 등 다른 지방의 사람들에 비해 호방하다고 하기 어렵다. 심지어 어떤 면에서는 더 구속받는 편이다.
오히려 산동사람들의 호방함은 거친 형상으로 나타날때가 많다. 말소리가 높고 탁하며 술을 좋아하고
술마신후 싸움을 잘한다.
산동처녀들은 온순하고 다정하며 수양이 있고 의포단장에 중시를 돌린다. 청도, 연태 등 연해도시에는
미녀가 적지 않다. 비록 남방처녀들처럼 자태가 우아하지는 않지만 일종의 건강미가 흘러넘친다.
산동사람들은 향토의식이 강해 산동이
천하제일이라고 여긴다. 중국에서 산서와 산동 두 지방의 사람들이 자기 고향을 자랑하기 좋아하는데 만약 산동사람들앞에서 산동이 나쁘다고 하면 꼭
힐난을 받게
될것이다.
* 섬서사람 – 자기미련과 자비감에
빠져있다.
서북 각 성가운데서 섬서는 문화가
가장 발달했다. 성소재지 서안에는 대학교가 많고 인재도 많다. 섬서사람들은 성격이 온후하면서도 호방하다. 중국문단의 명인 가평요, 진충실, 로요
등을 비롯해 섬서에는 재질이 뛰여난 문인들이 운집해 있다.
유구한 력사를 가지고있는 섬서에서 전통은 섬서사람들의 재부로 될
뿐만 아니라 또한 그들의 부담으로 되기도 한다. 이런 원인으로 섬서사람들은 늘 보수적이고 고집스러운 감을 준다. 락후한 현실과 휘황한 역사의
격차는 섬서사람들에게 아주 큰 허탈감을 안겨주기도 한다. 그래서 섬서사람들은 자기미련과 자비감에 빠져있다.
섬서녀성들은
보기에는 온순하고 고분고분하지만 속은 강직하고 뜨겁다. 그녀들은 흔히 이런 기질로서 남편을
정복한다.
* 하남사람 – 중원에 살면서 사처로
유랑한다.
하남은 중국문화의 발상지의
하나이다. 하남사람들은 대다수가 점잖고 사상이 활약적이며 문인과 학자가 많다. 성소재지 정주는 중국 중부의 교통 요충지일 뿐만 아니라
상업중심으로 되고있다. 개봉, 상구 등 도시는 예전의 풍채를 잃은지 오래지만 낙양의 모란꽃만은 의연히 화려함을 자랑하며 하남사람들의 휘황한
역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지금 전국적으로 하남사람들에 대한 평판이 그다지 좋지 않다. 이런 현상이 생긴것은 하남이
가난한 원인보다 하남사람들의 생업방식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하남사람들은 동쪽으로 산동과 이웃하고있지만 산동사람들의 순박하고 통쾌한 면이 없고
산동사람들의 거친 특징만 갖고있으며 남쪽으로 호북과 이웃하고 있지만 호북사람들의 총명함과 일솜씨는 없고 약빠른 특징만 보유하고있다. 이전에
하남사람과 안휘사람은 중국의 집시인으로 불리워왔다. 가난으로 말미암아 그들은 부득불 고향을 등지지 않으면 안됐다. 그런데 안휘리재민들은 노래와
춤을 팔아 자기들의 노력으로 생계를 유지한데 반해 하남리재민들은 사람들의 동정심을 이용해 연명해 나갔고 비럭질을 하나의 돈벌이 수단으로 삼았다.
유리걸식으로 양성된 습성은 하남사람들의 명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 호남사람 – 뚝심이 세고 폭발력이 있다
호남사람들은 실천가들이다. 호남은 개발역사가 짧지만 많은 인재가 배출됐다. 호남에는 "인재는
초나라(옛날 호남, 호북 지방에 세운 나라. 여기서는 호남을 가리킴)에 있고 군인은 상(, 호남의 별칭)에서 난다”는 말이 있다. 호남에는
문인들이 아주 많은데 그들은 모두 호남사람들 특유의 뚝심이 있다. 그래서 담사동과 같은 경골한문인, 심종문과 같은 향토문인, 정령과 같은
"장군”은 명성이 높았다. 호남장군들은 증국번으로부터 모택동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선비의 풍채를 갖추기도 한다.
호남처녀들은 사천처녀들에 비해 온순하고 깐지고 총명해 이상적인 아내감으로 소문나있다. 호남사람들은
남방사람들에 비해 순박하지만 융통성이 부족하고 성깔을 부릴라치면 황소도 당해내기 힘들다. 그러므로 모험을 잘하는데 역사적으로 호남지역에 도적과
토비가 많았던것도 그런 원인이 아닌가 싶다. 호남사람들은 언변이 없고 말소리도 웅얼웅얼하는 감을 주지만 일종의 폭발력이
내포돼있다.
* 절강사람 – 중국의 유태인
절강은 비록 어미지향으로 불리우지만 땅이 작고 인구가 많아 타향에 나가 사는 사람들이 많다. 절강사람들은 시계를
고치고, 신을 깁고, 옷을 만드는 등 도처로 돌아다니며 밥벌이를 한다. 돈이 벌릴만한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한다. 절강사람들이 비럭질하는것은 거의 볼수 없는데 이는 절강사람들의 부지런한 성격과 관계된다. 북방사람들의 경우 정리실업을 당하면 집에서 빈둥빈둥 놀지언정 낯이 깎이는 일은 하지 않는다. 지난날
북방사람들은 재해를 만나면 비럭질을 하거나 강도질을 하거나 굶어죽는 현상이 많았지만 절강사람들은 자신의 노력으로 그런 고비를 용케
이겨나갔다.
절강은 중국에서 호남, 사천, 강소와 함께 문인과 인재가 많이 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절강의 상인, 기업가들은 머리가 잘
돌아 중국의 상업계에서도 상당한 명성을 누리고 있다.
절강사람들의 흠이라면 너무 내성적이고 개인의 힘을 지나치게 믿으며 집단정신이 결핍한
것이다. 사영기업소가 많지만 제각기 고군분투하고 서로 제압한다. 일부 사람들은 늘 눈앞의 작은 이익을 위해 모험을 꺼리지 않는다. 그래서 절강은
한때 중국의 가짜제품집산기지로 되기도 했다.
* 동북사람 – 입담이 좋기로 북경사람에
비견
동북3성은 일반적으로 관내사람들로부터 하나의 총체로 간주된다. 동북은 땅이
넓고 인구가 희소해 근대이후 많은 관내이민 특히 산동이민들이 밀려들었다.
중앙정부와 멀리 떨어진 이곳에서는 법보다 주먹이 더 유용했다.
그래서 동북사람들은 용맹하고 호전적인 기질을 갖게 되였다. 그러나 동북사람들이 모두 사발로 술을 들이키고 죽음을 초개같이 여긴다고 생각하는것은
틀린 생각이다. 사실 산동, 하북 등지의 사람들에 비해 대다수 동북사람들은 점잖고 입담이 좋다. 북경사람들이 쓸데없이 수다를 떠는것이 특징이라면
동북사람들은 엄격한 론리성을 따진다는데 특색이 있다. 북경사람들의 유모아가 일종의 막무가내의 색채를 띤데 반해 동북사람들의 유모어는 교활한
특징을 내포하고 있다.
사람 됨됨이에서도 동북사람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호탕한 것 같지만 속으로는 궁리가
따로 있고 처세술이 아주 섬세하며 계락을 잘 쓴다. 동북사람들은 남을 미워할 경우에도 남방사람들처럼 즉시에 겉으로 드러내는것이 아니라 인내하며
기회를 기다린다.
* 천진사람 – 유별난 “활량정신”
천진사람들도 입담이 좋기로 소문이 나있다. 심지어 북경사람들보다 더 수다스럽다. 북경사람들의 수다스러움에 견식이 넓고 무엇이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초탈함이 내포되여있다면 천진사람들의 수다스러움에는 부두이 “무뢰배”나 “활량”풍격이 내포되어 있다.
천진은 원래 북방의 제일 큰
상부지일뿐만 아니라 북방지구에서 가장 일찍 개방된 연해도시였다. 그러나 정치권력의 중심에 너무 접근해있는
원인으로 말미암아 천진사람들의 “활량정신”은 상해시민들의 독립적인 개성의식과 같은것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위에 아부하고 아래를 업신여기는 북경
벼슬아치들의 물을 먹어 교활하고 난폭한 성격으로 변했다. 매끄러운 천진말과 천진사람들의 이런 성격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200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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