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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국악 명상 / 내 마음의 빈배 - 장자

곡산 2006. 4. 8. 09:09


 


 

         

         

          

         

         

          어떤 사람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가 빈 배가 그 사람 배와 부딪치면 그가 아무리 성질이 나쁜 사람일지라도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빈 배니까... 그러나 배 안에 사람이 있으면 그는 그 사람에게 피하라고 소리칠 것이다. 그래도 듣지 못하면 비켜라고 다시 고래고래 소리칠 것이고 마침내는 욕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이 모든 일은 그 배 안에 누군가 있기 때문에 일어난다. 그러나 그 배가 비어 있다면 그는 소리치지 않을 것이고 화도 내지 않을 것이다. 세상의 강을 건너는 그대 자신의 배를 빈 배로 만들 수 있다면... 아무도 그대와 맞서지 않을 것이고 아무도 그대를 상처 입히려 하지 않을 것이다

         

 

 

 

 

 

 

 


                        

                         김영동 귀소                    

                      

               귀소/산/노을과 학/마음의 향기(다향)/마음이 청정하며/
               마음이 허공 같을 때/물속의 달그림자/바람/봄비에게/
               사랑의 숲/비에 젖은 신록/연꽃 향기/밤을 지우며/
               산사의 소리/삼매/하늘 구름/새소리

               원문보기blog.naver.com/sungsanpo

출처 : 비 그친 저녁
글쓴이 : 프란시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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