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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는 살 안쪄요, 소스가 살찌지”…저칼로리 열풍에 124종 출시

곡산 2026. 7. 8. 08:06

“샐러드는 살 안쪄요, 소스가 살찌지”…저칼로리 열풍에 124종 출시

정슬기 기자(seulgi@mk.co.kr)입력 2026. 7. 8. 07:30
양념장·드레싱·디핑소스 등
7개사 저당제품 2년새 4배 쑥
미국 등 해외 수출도 추진 중
[동원그룹]
식품업계가 샐러드 드레싱을 넘어 각종 양념, 파스타 소스, 장류까지 저당·저칼로리 경쟁을 벌이고 있다.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퍼지면서 주요 식품 업체들이 내놓은 제품 종류만 2년 새 4배 가까이 늘어나 124개에 달한다.

7일 업계에 다르면 CJ제일제당·오뚜기·동원·샘표 등 주요 7개 식품 업체에서 판매 중인 저당·저칼로리 소스 제품은 2024년 33개에서 올해 124개로 늘었다. 이와 맞물려 업체들의 저당·저칼로리 소스 매출도 두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샐러드나 다이어트 식단뿐 아니라 볶음·구이·면 요리 등 거의 모든 메뉴에서 저당 소스를 찾는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2024년까지 저당·저칼로리 소스 상품이 없었으나 지난해 8월 ‘슈가라이트’ 라인 8종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 12종을 추가해 개수를 늘렸다. 드레싱으로 시작해 제육볶음 양념, 저당 고추장·초고추장, 유즈코쇼·마라 등 각종 디핑소스까지 라인업을 빠르게 넓혔다. 덕분에 올해 저당 소스·장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했다.

오뚜기 역시 ‘라이트&조이(Light&JOY)’ 브랜드를 앞세워 저당·저칼로리 소스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2024년 7개였던 저당 소스 품목은 현재 20개로 세 배 가까이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오뚜기의 저당 소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1.4% 늘었다.

동원그룹의 식단 관리 브랜드 ‘비비드키친’의 경우 저당·저칼로리 소스 품목만 약 43개에 달한다. 2024년 22개에서 2배 늘었다.

대상도 2024년엔 저당 소스 제품이 없었지만 작년 4월부터 출시를 시작해 현재는 13개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작년 하반기 대비 50% 신장했다.

샘표는 지난해 저당 고추장·쌈장·초고추장·비빔장 등 장류 4종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양조간장 제로’까지 내놨다. 샘표 저당 장류는 올해 들어 월평균 약 10%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립 피그인더가든의 경우 올해 3월 저당 소스·드레싱 12종을 내놓은 뒤 두 달 동안 월 매출이 약 147% 성장했다.

서양식 소스 전문 브랜드 폰타나도 저당·저칼로리 상품 개수가 2024년 4개에서 올해 11개까지 늘어났다. 특히 저당 파스타 소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배 이상 늘었다.

또 다른 식품업계 관계자는 “이제 소비자 눈높이는 ‘당이 적다’ 수준을 넘어 어떤 대체당과 감미료가 쓰였는지까지 꼼꼼히 따지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일부 업체는 수출까지 시도하고 있다. 비비드키친은 현재 미국·호주 등 6개국에 판매 중이며 유럽·일본·중국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대상의 경우 올해부터 수출을 시도하는 상황이다. CJ제일제당도 “현재 국내 위주로 운영 중이지만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점차 해외 시장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