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다죽어"..두쫀쿠 열풍?, 자영업자 한숨만..유사품 봇물


[파이낸셜뉴스]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 열풍이 대형 커피·디저트 프랜차이즈를 넘어서며 국내 식품업계 전반으로 거침없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두쫀쿠의 주 재료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요 식품기업까지 가세하며 원재료 가격 상승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다. 원가 부담이 커진 소상공인들의 먹거리까지 잠식시킨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두쫀쿠 열풍을 타고 대형 프랜차이즈 이어 식품회사들까지 두쫀쿠를 벤치마킹한 제품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두쫀쿠는 바삭한 식감의 중동식 면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를 속 재료로 넣고, 코코아 가루를 섞은 마시멜로로 감싼 디저트다.
바삭하고 쫀득한 식감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주요 식품기업들이 기존 제품을 활용한 유사 제품을 개발·출시하는 등 두쫀쿠 열풍에 가세하고 있다.
오리온은 이날 정통 초코바 핫브레이크를 재해석한 '핫브레이크 쫀득쿠키바'를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 제품은 두쫀쿠 열풍으로 주목받고 있는 쫀득한 마시멜로에 바삭한 쿠키를 더했다. 기존의 오리지널 제품인 핫브레이크는 오독오독한 땅콩과 아몬드, 누가의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우유 풍미의 쫀득한 마시멜로와 초코쿠키가 조화를 이룬 핫쫀쿠가 초코바의 새 트렌드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가성비 디저트 '두초크(두바이 스타일 초코 크루아상)'를 개발·출시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두바이 스타일 디저트를 합리적인 가격과 편안한 맛으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도 30일부터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를 마시멜로로 말아낸 '두바이 쫀득볼'을 선보인다. 리저브 광화문점과 스타필드코엑스R점, 용산역써밋R점, 센터필드R점, 성수역점, 홍대동교점 등 6개 매장에서만 한정 판매된다.
이디야커피는 두쫀쿠와 음료를 묶은 '두쫀쿠 세트'를 배달 앱 쿠팡이츠에서 단독 판매하고, 공차는 '두바이 쫀득 초콜릿 크러쉬'와 '두바이 스틱 케이크'를 출시했다. 파리바게뜨는 두쫀쿠를 타르트 형태로 구현한 '두쫀 타르트'를 선보였다.
'두쫀쿠 열풍'이 과열되면서 피스타치오 등 원재료 수입 단가까지 밀어올리고 있다. 두쫀쿠 재료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기업의 대량 구매가 원재료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관세청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피스타치오 수입량은 지난 2020년 833t에서 지난해 2001t으로 5년 만에 2.4배 뛰었다. 같은기간 카다이프 수입량은 1만107t에서 1만4953t으로 증가했다. 수입 단가도 급등했다. 지난해 1월 기준 t당 1500만원 수준이던 피스타치오 수입단가는 이달 현재 2800만원으로 84% 급등했다.
정 의원은 "유행에 따라 수요가 몰리는 수입 원재료는 가격과 수요가 급격히 오르면 소비자와 자영업자가 동시에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 부처가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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