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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감자칩 산업, ‘규모 확장’에서 ‘질적 성장’ 단계로 전환

곡산 2025. 12. 29. 07:33

[중국] 감자칩 산업, ‘규모 확장’에서 ‘질적 성장’ 단계로 전환

[중국] 감자칩 산업, ‘규모 확장’에서 ‘질적 성장’ 단계로 전환

 

 중국 소비자의 건강 의식 제고와 소비 업그레이드 흐름 속에서 중국 감자칩 산업이 구조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중국 산업연구원(中国产业研究院)이 최근 발표한 <2025~2030년 중국 감자칩 산업 시장 전경 조사 및 투자 가치 평가 연구 보고서>(이하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감자칩에 기대하는 가치는 단순한 간식 소비를 넘어 ‘건강·재미·사회적 경험’을 아우르는 종합적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감자칩의 소비 연령층과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장되었다. 보고서는 이러한 현상의 배경으로 소비 세대교체와 소비자의 생활 방식 변화를 꼽았다. 감자칩은 젊은 층에게는 ‘감정 스트레스 해소제’로, 직장인에게는 ‘애프터눈 티’의 선택지 중 하나가 되었고, 가정에서는 베이킹 제품이나 즉석식품과 함께 소비되는 ‘과자 조합’으로 확장됐다. 이 과정에서 ‘감자칩과 레드와인’, ‘감자칩과 차’와 같은 새로운 소비 방식도 등장했다.

 

 건강·장면·감정 중심으로 재편되는 수요 구조

 보고서는 감자칩 수요 측면에서 ①건강화 수요 ②소비 환경 세분화 ③감정적 가치 강화라는 세 가지 특징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먼저 건강화 수요는 소비자들의 튀기지 않은 공법(비유탕 공법), 저염, 고식이섬유 제품에 대한 관심 증과로 구체화되며, 기업들이 원료 선택부터 가공 공정까지 전반적인 제품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소비 환경 세분화 역시 뚜렷하다.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는 고단백 감자칩을 선호하고, 어린이 시장에서는 캐릭터와 함께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캠핑  등 야외 활동에서는 휴대가 간편한 대용량 포장 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감정적 수요는 IP 협업, 한정판 패키지, 블라인드 박스 등을 통해 실현되며, 인기 애니메이션과 협업한 ‘캐릭터 테마 감자칩’이 대표적 사례 중 하나이다.

 

 원료·맛·포장까지 확장되는 제품 혁신

 수요 업그레이드에 따라 감자를 원료로 한 감자칩은 이제 고구마, 자색고구마, 혼합 곡물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한 건강 지향 카테고리로 파생되고 있다. 감자칩의 맛도 지속적으로 풍부해져 김 맛, 매운맛 등 다양화되었으며, 지역 특산 식재료와 결합하여 쓰촨식, 광둥식 풍미를 강조한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포장 형태 역시 기존의 봉지 포장에서 개별 소포장, 스탠드 파우치 등으로 확장되어 야외, 사무실, 여행 등 다양한 소비 시나리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지역별로 엇갈리는 소비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별로 ‘1선 도시는 품질 중시, 2·3선 도시는 규모 성장’이라는 분화 양상이 나타난다. 1선 도시 소비자들은 수입 원료, 유기농 인증, 소수 취향의 프리미엄 맛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고급 감자칩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 이에 반해 2·3선 도시는 인구 기반이 크고 소비 업그레이드 추세가 뚜렷하여 산업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기술 혁신, 생산과 소비 경험을 재구성

 중국 감자칩 산업에서 기술 업그레이드는 생산 공정과 소비 경험을 동시에 변화시키는 핵심 추진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의 생산과정과 소비 경험을 재구성하고 있다. 가공 단계에서는 건강과 효율성을 더욱 중시하고 있다. 열풍 건조, 진공 저온 탈수 등 튀기지 않는 기술은 감자칩의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면서 기름 함량을 낮추고, 효소 분해 기술은 전분을 분해하여 식이섬유 비율을 높이는데 활용되고 있다. 스마트 생산라인은 센서와 AI 알고리즘을 통해 온도, 습도, 절단 두께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제품 품질을 향상한다.

 

 소비 기술 측면에서는 ‘경험 업그레이드’와 ‘상호작용 강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원산지 추적 시스템은 소비자가 QR코드 스캔을 통해 원료 산지화 품질 검사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하여 제품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 AR 기술은 패키지 스캔 시 가상 애니메이션을 구현하여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상호작용을 강화한다.

 

 경쟁의 축도 ‘가치 중심’으로 이동

 보고서는 감자칩 산업의 경쟁 구도가 ①브랜드 경쟁은 ‘트래픽 확보’에서 ‘가치 공감’으로, ②공급망 경쟁은 ‘비용 우선’에서 ‘유연한 대응’으로, ③채널 경쟁은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오프라인 통합’으로 전환되었다고 밝혔다. 전자상거래, 라이브 커머스, 공동 구매 등 온라인 채널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채널은 여전히 즉시 소비가 가능한 핵심 환경으로 기능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O2O 모델을 통해 오프라인 체험과 온라인 커뮤니티 참여를 연계하며 판매 효율성과 데이터 기반 마케팅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건강화 중심의 질적 성장 단계 진입

 보고서는 중국 감자칩 산업이 현재 ‘규모 확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5년간 저지방, 기능성 제품이 경쟁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식물 기반 원료와 ‘클린 라벨’ 등 세분화된  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가 등장할 가능성도 제시됐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기름 함량과 염분을 낮추면서도 맛을 유지하는 가공 혁신 역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향후 감자칩이 단순한 ‘맛있는 간식’을 넘어 건강의 매개체, 문화적 상징,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로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의 건강화·장면화·감정화 수요를 중심으로 제품 혁신과 공급망 고도화, 디지털 전환을 병행하는 기업만이 상업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출처 : https://www.cnfood.cn/article?id=2003085388026056706


문의 : 베이징지사 박원백(beijingat@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