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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포장 지속가능성 트렌드와 네덜란드 Albert Haijn의 닭고기 패키징 변화 사례

곡산 2025. 12. 17. 07:26

[유럽] 포장 지속가능성 트렌드와 네덜란드 Albert Haijn의 닭고기 패키징 변화 사례

[지구촌 리포트]

 

■ 유럽 시장의 중요성

유럽은 글로벌 패키징 시장에서 지속가능성 규제와 소비자 기대가 가장 빠르게 강화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EU는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PPWR) 등을 통해 순환경제 전환을 제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만, 국가별로 재활용 시스템 및 보증금 환불 제도(DRS)의 운영 방식이 상이하여 소비자 인식에도 차이가 존재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맥킨지는 유럽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국가별 약 1,000명 규모의 소비자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포장 지속가능성에 대한 지역별 인식 특성을 비교·분석하였다.

 

■ 4가지 주요 결과 요약

위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포장과 관련한 소비자 인식은 구매 결정 요인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태도를 중심으로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주요 특징이 도출되었다.

 

1) 가격·품질 중심의 구매 결정 구조 지속

가격과 품질은 여전히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나타났다. 환경에 대한 관심은 조사 대상 유럽 국가 전반에서 이전 조사 대비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비유럽 국가와 비교할 경우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 포장 특성 : 식품 안전성과 유통기한의 중요성

포장 특성 중에서는 식품 안전성과 유통기한이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확인되었다. 환경적 영향은 상대적으로 낮은 우선순위를 보였으나, 유럽 소비자의 약 42%는 해당 요소를 중요하거나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3) 지속가능성 요소 : ‘순환경제’ 중심 인식

유럽 소비자들은 포장의 지속가능성 요소 중 순환경제 관련 특성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였다. 재활용 가능성, 재사용성, 재활용 소재 사용은 높은 중요도를 보인 반면, 바이오 기반 소재 사용이나 포장재 사용량 감축은 상대적으로 낮은 중요도를 나타냈다.

 

4) 포장 소재별 지속가능성 인식의 국가별 차이

유럽 소비자들은 전반적으로 유리와 종이 기반 포장재를 가장 지속가능한 소재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유리는 프랑스(63%)와 독일(61%)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종이·판지는 영국에서 62%가 매우 지속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포장 소재에 대한 지속가능성 인식은 국가별로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PET 병은 보증금 환불 제도(DRS)나 회수율이 높은 독일과 스웨덴에서는 상위권으로 평가된 반면, 이탈리아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는 포장 소재의 지속가능성 인식이 소재 자체보다는 국가별 재활용 인프라와 소비자 경험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따라서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한 포장 전략 수립 시, 단일 소재 중심 접근보다는 국가별 재활용 시스템과 소비자 인식을 고려한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

 

 

■ 네덜란드 유통매장 ‘Albert Heijn’ 지속가능한 포장재 전환 사례

 한편, 유럽 소비자의 지속가능성 인식 변화는 실제 유통 현장에서도 구체적인 포장 혁신 사례로 나타나고 있다. 네덜란드 대형 유통업체 Albert Heijn은 신선 닭고기 제품의 포장 방식을 전환하여 플라스틱 사용량을 크게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Albert Heijn은 기존의 플라스틱 용기 대신 유연한 필름 백(bags) 형태로 닭고기 포장을 변경함으로써 제품당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60% 절감하고, 이를 통해 연간 20만 kg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변화는 단순한 소재 변경을 넘어 물류 최적화 및 소비자 편의성 향상을 동시에 추구한 사례로, 지속가능성과 기능성을 균형 있게 고려한 포장 혁신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이러한 현장 사례는 유럽 소비자가 포장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실제 구매 환경에서 구현하려는 기업 전략과 맞닿아 있으며, 순환경제 관점의 포장 설계와 소비자 수용성 향상을 위한 기업의 구체적 대응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시사점  

유럽 소비자들은 지속가능한 포장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고 있으나, 실제 구매 결정에서는 가격·품질·식품 안전 등 기능적 요소를 우선시하며, 지속가능성 전환의 책임은 브랜드 소유주와 포장재 제조업체가 주도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네덜란드 Albert Heijn의 닭고기 패키징 사례에서도 확인되는데, 동사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대폭 감축하면서도 제품 안전성과 유통 효율을 유지하는 포장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지속가능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충족시켰다. 이는 유럽 시장에서의 포장 전략이 단순한 친환경 소재 도입을 넘어, 국가별 재활용 인프라와 소비자 기대를 고려한 실질적·현실적 대안 제시를 통해 시장 수용성을 확보해야 함을 시사한다.

 

▶ 출처

https://www.mckinsey.com/industries/packaging-and-paper/our-insights/sustainability-in-packaging-what-do-european-consumers-value-in-2025

https://www.esmmagazine.com/packaging-design/albert-heijn-cuts-plastic-waste-with-new-chicken-packaging-298999

https://www.ah.nl/producten/product/wi454769/ah-scharrel-kipreepjes-italiaans-gebraden

https://www.ah.nl/producten/product/wi531827/ah-scharrel-kipfilet-stukjes-roerbak


문의 : 프랑크푸르트지사 윤선아(sa@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