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ESG트렌드
[지구촌 리포트]
1. 개요
• 브라질 식품 산업에서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몇 년 동안 빠르게 확대되었다. ESG는 한때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거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기 위한 선택적 도구로 인식되었지만, 현재는 산업 전체를 규정하는 구조적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 2024년 소비자 조사에서 브라질인의 83%가 ESG를 실천하는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37%는 지속가능 제품에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할 의향을 보였다. 이는 ESG가 기업 경쟁력의 부가적 요소가 아니라 기업 운영 자체를 규정하는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 브라질에서는 매년 약 4,600만 톤의 식품이 폐기되지만 동시에 수백만 명이 식량 불안정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구조적 모순은 식품 산업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성과 자원 낭비가 단순한 운영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환경적 영향과 직결된 문제임을 의미한다.
• 여기에 더해 브라질 식약처는 식품 라벨링,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기, 어린이 대상 광고 제한, 첨가물 규제 등 식품 관련 규제를 강화하며 기업에 더 높은 수준의 안전·투명성·윤리를 요구하고 있다. 기업이 규제를 충족하지 못하면 시장 접근이 제한되거나 브랜드 신뢰도가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ESG는 실제 비즈니스 생존과 직결된다.
2. 동향
■ ESG가 브라질 식품 산업에서 정착하는 흐름
•브라질 식품 산업에서 ESG는 이제 기업의 자발적 실천 단계를 넘어, 소비자 행동 변화와 정부 규제 강화에 힘입어 산업 운영의 핵심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소비자 역시 제품을 선택할 때 건강, 환경 영향, 기업의 윤리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전면 라벨링 제도 도입 이후 과도한 당·지방·나트륨을 포함한 식품에 경고 표시가 부착되면서 소비자의 건강성 중시 경향이 더욱 강화되었고, 이로 인해 기업은 저당·저나트륨 포뮬러, 기능성 강화, 최소한의 첨가물 사용, 투명한 클린 라벨 등 새로운 제품 개발 방향을 채택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업은 단순히 맛을 강조하는 전략에서 벗어나 건강·환경·투명성을 충족하는 ESG 기반 제품 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수적이 되었다.
■ 브라질 기업에서 ESG 인식의 구조적 변화
• 브라질 기업들은 ESG를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하기 시작했으며, 2025년 Firjan ESG 조사에서 리우 지역 기업의 96.1%가 내부적으로 ESG를 도입했다고 응답했고, 72%는 공급업체에게도 동일한 기준을 요구하며 ESG가 공급망 전체에 적용되는 구조적 기준으로 확산되고 있다.
• ESG를 공급망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현실적인 어려움도 존재한다. 조사에 따르면 46%의 기업이 ESG 기준을 충족하는 공급업체를 찾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특히 중소기업의 자원 부족과 역량 한계가 주요 장애 요인임을 시사한다
• 기업은 ESG를 생산·유통 과정의 위험 리스크를 줄이고 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통합적 경영 도구로 인식하고 있으며 특히 복잡한 브라질 공급망에서는 ESG가 공급망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 ESG가 요구되는 구조적 배경
• 브라질 시장에서는 효율성·추적성·환경 책임을 요구하는 압력이 소비자·투자자·규제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동시에 발생하고 있어 ESG는 산업의 기본 조건이자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 ESG 실천 여부는 브랜드 신뢰도를 결정하는 기준이며, 특히 식품 산업에서는 안전·투명성·건강성이 ESG의 사회적·환경적 요소와 직접 연결되어 있어 기업 활동 전반에서 ESG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 이러한 맥락에서 브라질 산업은 생산 공정, 공급망 관리, 포장 개선 등 다양한 영역에서 ESG를 실질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ESG는 선택이 아닌 시장 생존을 위해 반드시 충족해야 하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3. 브라질 식품·음료 기업의 ESG 성과와 주요 리스크
■ 주요 리스크 영역
• ESG 리스크는 지배구조(74.95%), 이해관계자 갈등(73.15%), 환경 영향(69.24%) 순으로 높게 나타난다. 일부 기업은 산림 훼손, 노동 위반, 공급망 내 불법 관행 등이 적발되어 공급망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 ESG는 환경(E)뿐 아니라 사회(S)·지배구조(G) 요구까지 확대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 기업 간 ESG 성과 편차
• 기업 간 ESG 종합 점수는 79.1%~24.8%로 편차가 매우 크며, 전체 평균은 45.9%로 나타났으며 상위 그룹은 국제 공급망, 탄소 감축 목표, 배출 모니터링 등 체계적 ESG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 하위 기업 그룹은 최근 2년간 반복된 환경·노동·공급망 위반으로 ESG 성숙도 부족이 경쟁력 차이로 이어지고 있다.
■ 식품 기업과 음료 기업 간 차이
• 식품 기업은 농업·원료 기반 산업 구조로 인해 지역사회 관계·환경 영향 관리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보이며 음료 기업은 복잡한 유통망과 대량 생산 구조로 인해 공급업체 관리, 노동·운영 리스크에서 더 큰 취약성을 보인다.
• 국제 시장과 연계된 기업일수록 투명성과 관리 체계가 더 발전해 ESG 점수가 높은 경향을 보인다.
4. 기업들의 ESG 적용 예시
■ Cargill의 폐유 수거 체계
• Cargill은 브라질 전역에 1,400개 이상의 식용유 폐유 수거 지점을 운영하며 폐유를 회수·재활용하는 역물류 시스템을 구축했다.
• 폐유는 그대로 버려질 경우 수질·토양 오염을 일으키지만, Cargill의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자원으로 재가공되어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 이 사례는 ESG가 단순한 캠페인이 아니라 기업 운영 구조 전체를 변화시키는 실질적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 Qualy: 포장재 재활용과 소비자 참여를 통한 ESG 실천

• Qualy는 2021년 자사 마가린 포장재의 100% 재활용을 달성하였으며, 현재까지 약 31,000톤의 플라스틱(약 15억 개의 마가린 용기)을 재활용하여 48,6천 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있다.
•포장재 재활용을 위해 21개 주의 124개 협동조합과 재활용 운영자의 인프라, 안전, 운영 능력을 개선하는 데 4,2백만 헤알 (한화 약 11억 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이를 통해 약 11,000명의 일자리와 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원 내 수거 포인트 설치, 광고, 인플루언서 홍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4R 캠페인(Recycle, Reuse, Repurpose, Recipes)’과 컬렉션형 용기(Reflorescer), 100% 재생 원료 포장(Qualy Vegê) 등을 통해 환경 친화적 소비 행동을 장려하고 있다.
■ 식품·음료 기업의 ESG 강화 사례
• Ambev는 파라나주 Carambeí에 재활용 유리를 활용한 친환경 유리병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이는 순환경제 전략을 강화하는 핵심 투자이다.
• Nestlé는 사회(S)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청년 교육·훈련 프로그램에 2,600개 기회를 제공하고 26백만 헤알을 투자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 Coca-Cola는 브라질 내 40억 헤알 (한화 약 108억 원) 규모의 투자 중 일부를 환경·사회 프로그램에 배정하며 지역사회 참여와 자원 효율성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 Danone은 재활용 체계 강화, 순환경제 촉진, 직원 복지 확대 등 ESG 구조 개선에 집중하며 산업 내 지속가능 모델을 확산하고 있다.
■ 농업·원료 조달 단계에서의 ESG 실천
• 브라질 식품 산업은 농업 단계에서도 ESG 적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직접 씨를 뿌리는 농법, 작물 순환 재배, 품종 개선 등 기술을 활용해 환경 부담을 줄이면서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다.
• 이러한 방식은 토양 건강 유지, 탄소 저장 능력 강화, 기후 변화 대응 등 농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 기업들은 공급망 내 원재료 조달 과정에서도 ESG 기준을 요구하고 있어 ESG 확산이 농업 분야까지 깊게 이어지고 있다.
4. 전망
• 브라질 식품 산업에서 ESG는 앞으로 더 강한 제도적 요구로 자리 잡을 전망이며, 전면 라벨링 도입 이후 높아진 건강성과 투명성 요구에 따라 ANVISA가 향후 첨가물 규제, 원료 추적성, 환경 영향 평가 등 세부 규제를 확대할 가능성이 크고, 포장재 규제 강화로 생분해성·재활용 소재 비중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이러한 규제 강화는 ESG를 선택사항이 아닌 시장 진입·유지 조건으로 만들며, 기업이 제품·운영·공급망 전반에 ESG 기준을 반영하지 않으면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 기후 변화가 지속되는 환경에서 물 관리, 에너지 효율, 폐기물 감축은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의 핵심 기준이 될 것이며, ESG를 충실히 실천한 기업은 시장 경쟁력뿐 아니라 투자 매력도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시사점
브라질 시장 진출·확대 과정에서 ESG를 단순한 규제 대응이 아니라 브랜드 전략·제품 포뮬러·생산 운영 전반에 통합해야 하며, 특히 브라질 소비자가 선호하는 저당·저나트륨·고단백 등 건강성 요소와 클린라벨 기준을 제품에 반영하고 ANVISA 요구사항에 맞춘 성분 공개와 라벨링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 또한 포장 측면에서는 재활용 가능·경량·생분해성 포장 설계를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브라질 내 강화되는 포장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포장 사양을 현지 기준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
▶출처
https://assets.kpmg.com/content/dam/kpmg/br/pdf/2023/9/KPMG-ESG-no-setor-de-alimentos-e-bebidas.pdf
https://foodbizbrasil.com/marca-e-ativacoes/qualy-ponto-de-coleta-parque-villa-lobos-reciclagem/
https://foodbizbrasil.com/opiniao/varejo-esg-novo-diferencial-competitivo/
https://foodbizbrasil.com/sustentabilidade/anuario-esg-2025-alimentos-bebidas/
https://foodbizbrasil.com/sustentabilidade/pesquisa-firjan-esg-2025-cadeia-de-valor/
문의 : 상파울루지사 최다혜(dahye@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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