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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푸드, 美 프리미엄 육가공 기업 OWP 인수…글로벌 ‘K-바베큐’ 시대 연다

곡산 2025. 12. 12. 11:12
에쓰푸드, 美 프리미엄 육가공 기업 OWP 인수…글로벌 ‘K-바베큐’ 시대 연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5.12.12 09:48

R&D 기술력 접목해 갈비 등 핵심 제품군과 김치·불고기 소시지 등 현지 직접 생산
서브웨이, 도미노피자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 및 동남아 등 제3국 역수출
​​​​​​​‘정통 Authentic Deli X K-Food’ 콘셉트 새로운 프리미엄 카테고리 개척
 

에쓰푸드(대표 조성수)가 미국 뉴욕 소재 프리미엄 델리미트 기업 ‘올드 월드 프로비전스(Old World Provisions, OWP)’의 지배회사인 OWP International의 지분 70%를 인수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첫발을 내딛었다. 에쓰푸드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첫 신호탄이다.

 

에쓰푸드는 이번 인수를 통해 뉴욕·보스턴 두 곳의 생산법인을 포함한 OWP 사업 전체의 경영권을 확보하며, 미국 현지에서 제조–유통–브랜딩까지 이어지는 수직통합의 사업구조를 갖추게 됐다. 이번 인수는 그동안 김치, 만두, 라면 등을 중심으로 전개되던 K-푸드 물결에 ‘K-바베큐’ 시대를 연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OWP는 1950년대 설립 이후 4대째 이어온 미국 대표 프리미엄 델리미트 기업이다. 파스트라미·콘드비프·핫도그·소시지 등 정통 뉴욕 스타일의 프리미엄 육제품으로 시장 신뢰를 쌓아왔다. Carnegie Deli, Pearl, Helmbold’s, Feltman’s 등 평균 60년 이상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Whole Foods, Costco, Sysco, US Foods, BJ’s 등 북미 주요 유통업체 등 총 164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브랜드 확장과 설비 고도화를 기반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5%로 고속 성장해왔으며, 2025년 예상 매출은 약 8000만 달러(한화 약 1200억 원)로 전망되는 우량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에쓰푸드는 이 탄탄한 매출 기반 위에 시너지를 더해 2026년부터 본격적인 외형 성장을 이뤄낼 전망이다.

 

에쓰푸드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현지에서 프리미엄 육제품 제조기반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K-푸드와 K-바베큐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전략적 플랫폼을 구축한다.

 

우선 OWP 현지 공장에서 에쓰푸드의 글로벌 수준의 R&D 기술력을 접목해 불고기, 갈비, 제육볶음 등 ‘K-바베큐’ 핵심 제품군과 불고기 소시지, 김치 소시지 등 프리미엄 K-Flavor 육제품군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해서 북미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또 현지 생산을 통해 미국 및 글로벌 식품안전 기준을 충족함으로써 FTA 체결국으로의 수출 기반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브웨이, 도미노피자 등 국내에서 검증된 글로벌 외식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본토인 북미 시장으로 확장한다. 지난 30여 년간 글로벌 외식 브랜드의 히트 상품개발을 주도해 온 ODM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협업을 강화하고, 나아가 한국 생산으로는 수출 제약이 있었던 육제품을 미국 거점에서 생산해 동남아 등 제3국 글로벌 시장으로 역수출하는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것.

 

이와 함께 에쓰푸드의 프리미엄 육제품 제조기술과 OWP의 델리미트 정통성을 결합해 기존에는 없던 ‘정통 Authentic Deli X K-Food’라는 새로운 프리미엄 카테고리를 개척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 후에도 OWP 창업주 일가는 지분 30%를 재투자(rollover)하며 에쓰푸드와 파트너십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지 영업 및 운영 노하우와 고객기반을 유지하면서 에쓰푸드의 전문성을 더해, 해외사업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상호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조성수 에쓰푸드 대표는 “이번 인수는 에쓰푸드가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전략적 전환점이자 새로운 성장을 위한 발판”이라며 “OWP의 브랜드 유산과 영업망, 에쓰푸드의 K-푸드 개발 역량을 결합해 북미 시장에서 새로운 K-바비큐 성장 공식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