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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2025년 식품산업 ESG 트렌드 분석

곡산 2025. 12. 12. 07:38

[UAE] 2025년 식품산업 ESG 트렌드 분석

[지구촌 리포트]

 

UAE는 오랫동안 석유 부문 중심의 경제 구조를 유지해 왔지만, 최근 정부는 비석유 산업 육성,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 구축, 기후중립 실현(Net Zero 2050) 등을 국가 전략으로 채택하며 경제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식품산업은 식량안보, 환경 지속가능성, 사회적 책임이라는 정책 목표와 직접 연결되며 핵심 산업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UAE는 National Food Security Strategy 2051을 통해 식품 시스템의 안정성 확보, 로컬 생산 확대, 수입 의존 리스크 완화, 푸드웨이스트(Food Waste) 감축 등을 국가 차원의 핵심 과제로 규정하였다. 이는 단순한 농업 정책이 아니라, 기후·환경·경제를 아우르는 식량안보 전략으로, 2025년 식품산업 ESG 방향을 결정하는 근간이 되고 있다.

 

그러나 UAE는 여전히 심각한 식품 손실 및 폐기(Food Loss and Waste, FLW) 문제에 직면해 있다. 공식 통계 기준 UAE는 매년 약 327만 톤의 음식이 폐기되며, 이는 경제적 부담과 환경적 비용을 동시에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부문은 식품 시스템 전반에서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제도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1. 제도적 프레임워크: Ne’ma(네‘마)와 국가 전략

 

2022년에 출범한 국가 식품 손실 및 폐기 이니셔티브(National Food Loss and Waste Initiative, Ne’ma)는 UAE가 FLW 문제를 국가 전략 수준으로 다루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다. 이 이니셔티브는 기후변화환경부(MOCCAE), 민간기업, NGO,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국가 단위 협력 이니셔티브이며, 2030년까지 FLW를 절반으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Ne’ma의 특징은 FLW를 소비 단계만이 아니라 농업, 가공, 유통 전 단계에서 관리하려는 점이다. 즉, 전체 식품 가치사슬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바라보고 구조적 낭비를 줄이는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2025년 기준 Ne’ma는 UAE 최초의 전국 단위 FLW 기초선 조사(National Baseline Study)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농가, 가공업체, 유통 단계, 가정까지 식품 가치사슬 전반을 포함해 실제 음식 손실 및 폐기량을 정량적으로 파악하려는 첫 시도다. 약 3,000명이 참여하며 UAE 7개 토후국 전역에서 설문과 데이터 수집이 이뤄지고 있으며, 결과는 2026년 상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 조사는 향후 UAE의 FLW 감축 정책과 식품산업 ESG 규제의 기준선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2024년 말에는 전국적인 홍보 캠페인 “Valuing Our Roots”를 공식 시작하며, 전통적 가치, 즉 자원의 절약, 음식에 대한 감사, 낭비 방지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현대 사회에서의 지속가능 식량 소비 및 폐기물 감소를 촉진하는 행동 변화를 강조하는 사회적 가치 캠페인을 확대하고 있다.

 

 

2. 민간기업의 순환경제 도입 확대

 

정부 정책뿐 아니라 민간 유통기업들도 ESG를 본격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에 통합하고 있다. 대표 사례는 LuLu Group이다.

 

LuLu는 지난 2025년 6월부터 폐식용유(Used Cooking Oil)를 수거하여 바이오디젤(Biodiesel)로 재활용하여 이를 자사의 배송 차량 연료로 활용하는 친환경 물류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플라스틱 봉투 사용을 90% 이상 줄이고 재사용 가능한 대체재로 전환했으며, 일부 매장에는 재활용 병·캔을 수거하는 리버스 벤딩 머신(Reverse Avending Machine, RVM)을 도입하기도 했다. 냉장물류 차량도 친환경 ‘그린 쿨러(Green Cooler)’ 차량으로 전환하여 식품의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이처럼 민간기업의 순환경제 도입은 ESG가 단순한 이미지 전략이 아니라, 비용 절감·리스크 완화·시장 요구 대응이라는 실질적 가치를 제공함을 보여준다.

 

3. 사회적 책임 & 공동체 연계 — 잉여식품 재분배, 푸드뱅크 등

 

ESG의 사회적 책임(Social)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Ne’ma는 2025년, UAE 푸드뱅크(Food Bank)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잉여식품을 수집하여 필요 가정에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025년 라마단 기간에는 “100만 끼의 잉여 식량 제공(One Million Meals from Surplus Food)” 캠페인을 통해 국민 및 취약계층을 지원했다. * 잉여식품: 소비 가능하지만 유통·식당·호텔 등에서 남은 음식 또는 포장 임박 상품

 

 

비식용 음식은 퇴비화하거나 바이오가스, 유기농 자원으로 재활용하여 음식 자원의 순환경제화를 실현하고 있다. 이이러한 활동은 식품산업뿐 아니라 유통, 외식업, 호텔, 물류, NGO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생태계 전체의 ESG 수준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 시사점

 

UAE는 FLW 감축과 ESG 중심의 식품 시스템 전환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어, UAE로 수출하는 한국 농수산식품 기업에게도 지속가능성 대응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감축과 재활용 가능 포장재 등 친환경 패키징은 유통업체의 핵심 요구사항이 되고 있으며, 유통기한 관리와 공급망 투명성 확보 역시 바이어 평가 기준으로 강화되고 있다. 또한 UAE 내 푸드뱅크와 잉여식품 재분배 프로그램이 확대되면서, 사회적 책임 활동이나 지속가능 경영 스토리를 보유한 기업이 협력 파트너로서 더 높은 신뢰를 얻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따라서 한국 수출업체는 제품 포장재 개선, 식품안전·품질관리 강화, ESG 기반 기업 이미지 구축을 통해 UAE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 출처

 

1. Arab News, Abu Dhabi Agriculture And Food Safety Authority – 음식 손실 및 폐기량

https://www.arabnews.com/node/2592882/middle-east 

https://appec-h.com/wp-content/uploads/2024/07/Food-Loss-and-Waste-Strategy-for-Abu-Dhabi-V1.5-internal-sharing.pdf 

 

2.. Ne’ma 홈페이지 - Ne’ma / 푸드뱅크 관련 내용

https://www.nema.ae/ 

 

3. Gulf News, Khaleej Times – LuLu 그룹의 ESG 경영 사례

https://gulfnews.com/uae/from-kitchen-to-uae-roads-lulu-powers-delivery-fleet-with-biodiesel-from-used-cooking-oil-1.500155163 

https://www.khaleejtimes.com/uae/environment/uae-lulu-hypermarket-reduces-plastic-bag-consumption-by-90 

 

 

 

 

 

 

 

 

 

 

 

 

 

 


문의 : 두바이지사 김수현(elliekim@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