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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입맛도 사로잡았다”…폴란드 우유, 한국 수출 물량 13.5% ‘껑충’

곡산 2025. 11. 30. 16:41
“한국인 입맛도 사로잡았다”…폴란드 우유, 한국 수출 물량 13.5% ‘껑충’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5.11.28 10:23

3분기 누적 유제품 수출액 사상 최대 달성…한국, 비EU권 핵심 파트너로 부상
고품질·가성비 갖춘 UHT 우유 인기…우유 및 크림 한국 수출량 두 자릿수 성장

폴란드산 유제품이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한국 시장에서 파죽지세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적인 수출 호조 속에서도 한국으로 향하는 우유 물량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K-밀크’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폴란드 재무부 잠정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 폴란드 유제품의 총수출액은 28억 유로(약 4.8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 중에서도 한국 시장의 성장세가 단연 눈에 띈다.

같은 기간 한국으로의 유제품 수출액은 2910만 유로(약 500억 원)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특히 실제 수입 물량을 살펴보면 증가 폭은 더욱 가파르다. 한국이 가장 많이 수입하는 품목인 ‘비농축 우유 및 크림’의 경우, 수출 물량이 4만1000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3만6000톤) 대비 13.5%나 급증했다. 금액 증가율을 훌쩍 뛰어넘는 물량 확대는 한국 소비자들의 폴란드산 유제품 선호도가 그만큼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러브콜’의 배경에는 폴란드산 UHT(초고온 살균) 우유의 경쟁력이 있다. 135~150℃에서 살균 처리된 UHT 우유는 상온에서 최대 9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해 장거리 운송에 최적화되어 있다. 폴란드 우유협회 관계자는 “현대적인 생산 기술과 우수한 원유 품질,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폴란드 우유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수출 지형도에서도 한국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 폴란드 유제품 수출의 73%가 EU 회원국에 집중된 가운데, 한국은 영국, 알제리, 중국 등과 함께 대표적인 비EU 수출 대상국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폴란드 우유협회는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공략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협회 측은 “한국은 폴란드 유제품의 주요 수출 대상국 중 하나로 지속가능성과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