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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숫자로 보는 김치 수출·유통 동향

곡산 2025. 11. 20. 07:33

[일본] 숫자로 보는 김치 수출·유통 동향

[지구촌 리포트]

 

▶ 대일본 김치 수출 동향

 

 - KATI 통계에 따르면, 대일본 김치 수출은 2021년에 수출 금액과 수출 물량 모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 그러나 2025년 1~9월 누적 기준 수출 금액은 43,104천 달러(약 631억 원), 수출 물량은 14,06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0.2% 증가하며 소폭 회복세를 나타냈다.

    ※ 2024년 1~9월 누계 실적 : 수출 금액 41,267천달러(약 604억 원), 수출 물량 14,037톤

 

 

- 수입업체 A사는 2021년 이후 김치 수출이 감소한 이유로, 한국산 김치의 평균 가격이 일본산에 비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A사는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일본산 김치로 구매를 전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 일본 내 김치 시장 규모 및 동향

 

 - 후지경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수요 감소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위축됐던 일본 내 김치 시장은 최근 주요 기업의 증량 캠페인과 가격 인상 영향으로 판매 금액이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 후지경제에 따르면, 일본산 김치는 전체 김치 시장의 약 85%를 차지하며, 나머지 약 15%는 한국산과 중국산 수입산이 점유하고 있다. 2024년 가을부터 2025년 봄까지는 일본 배추 흉작의 영향으로 김치 판매량이 줄었지만, 판매가격 인상으로 전체 판매 금액은 오히려 증가했다. 반면 한국산 김치는 환율 영향으로 판매 비중이 소폭 하락하였다.

 

 

▶ 용도별·소매용 채널별 김치 판매 동향

 

- 후지경제에 따르면, 일본 김치 시장은 소매용이 전체의 약 85%를 차지하며, 업무용은 주로 야키니쿠 전문점(고깃집)과 급식 채널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다. 한편, 소매용의 주요 판매 채널은 슈퍼마켓이 약 80%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슈퍼마켓 POS 데이터로 본 김치의 원산국별 판매 금액·비중

 

 - 2022~2024년 일본 주요 슈퍼마켓의 PO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일본 김치 시장은 전체적으로 성장했으나 증가분의 대부분이 일본산 제품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 김치는 판매금액 자체는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이 2022년 17.64%에서 2024년 14.43%로 하락하고 있으며, 일본산 비중은 확대되고 있다.

 

 

▶ 슈퍼마켓 POS 데이터로 본 김치의 원산국별 제품 종류 및 포장 형태

 

 - 2024년 POS 데이터를 기반으로 김치의 원산국별 제품 구성을 분석한 결과, 일본산 김치는 제품 종류가 다양하며 수입산과 달리 모둠 김치와 오이김치의 판매 비중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산과 중국산 김치는 대부분 배추김치에 집중되어 있어 제품 다양성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 모둠 김치: 배추, 깍두기, 오이김치 2~3종을 플라스틱 트레이에 함께 담아 판매하는 형태의 제품

 

 

- 다만 부추김치의 경우, 4년 전 수입업체 B사가 출시한 한국산 부추김치가 TV방영 이후 매출이 증가하면서 한국산 비중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2024년 POS 데이터 기준 제품 수는 일본산이 491개로 가장 많았고, 한국산 56개, 중국산 18개 순이었다. 포장 형태를 보면 일본산은 대부분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며, 한국산은 주로 PET 보틀형, 중국산은 PET 보틀형만 유통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수입업체 B사는 한국산 김치의 경우 발효로 인해 용기가 팽창할 수 있고, 장거리 운송 시 적재 무게가 커 플라스틱 용기가 파손될 위험이 있어 사용이 어렵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제약을 보완할 수 있는 포장 용기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POS 데이터로 본 2024년도 김치 평균 판매가격

 

 - M사 슈퍼마켓의 POS 데이터 분석 결과, 2024년 기준 한국산 배추김치의 평균 판매     가격은 1.16엔(약 11원)/g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일본산 배추김치는 평균 0.97엔(약 9원)/g, 중국산은     0.48엔(약 4원)/g으로 조사되었으며, 특히 중국산 제품이 대용량·저가형 위주임을 알 수 있다.

 - 깍두기의 경우 일본산 제품이 1.39엔(약 11원)/g으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산은 1.12엔(약 13원)/g, 중국산은 0.52엔(약 5원)/g이었다. 

 

 

▶ POS 데이터로 본 일본 내 김치 월별 매출 분석

 

- 2022~2024년 일본 주요 슈퍼마켓의 PO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김치는 2021년 10~12월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했으나, 2023~2024년에는 연중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를 보이며, 과거 겨울철 중심의 식재료에서 연중 소비되는 식품으로 패턴이 변화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한국산 김치는 계절적 변동이 크지 않고 연중 꾸준하고 완만한 수준의 소비가 유지되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 출처: M사 POS데이터(매출 금액은 100점포당 금액)

 

▶ POS 데이터로 본 2024년도 김치 지역별 매출 비중

 

 

- RDS POS 데이터를 점포 단위로 환산한 결과, 일본 내 김치 매출은 지역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수도권은 전국 김치 판매의 41.85%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그다음으로 긴키 13.29%, 도카이 9.31%, 간토·고신에쓰9.19% 순으로 나타났다.

 - 한국산 김치의 판매 비중 역시 수도권이 51.42%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긴키 11.69%, 도카이 10.91%, 규슈 8.67% 순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호쿠리쿠 1.56%, 홋카이도 2.81%, 도후쿠 지역은 3.86%로 매출 비중이 낮았다.

 - 인구 대비 김치 연간 소비액(1인당 기준)을 보면, 수도권이 23.94엔(약 225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홋카이도 23엔(약 216원), 도호쿠 17.88엔(약 168원), 간토·고신에쓰 16.97엔(약 159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산 김치의 1인당 소비액은 수도권 4.63엔(약 43원), 도카이 2.48엔(약 23원), 규슈 2.07엔(약 19원), 긴키 1.93엔(약 18원)으로 전체 김치의 1인당 연간 평균 소비액 17.09엔(약 160원)에 미치지 못했다. 전체 김치 소비 비중과 한국산 소비 비중 간의 격차가 큰 홋카이도, 수도권, 도호쿠 지역은 향후 한국산 제품으로 대체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잠재 시장으로 분석된다.

 

▶ 시사점

 

 - 일본산 김치의 점유율 확대와 한국산 점유율 하락으로 일본산 편중이 뚜렷해지고 있다. 일본산은 모둠김치·오이김치 등 제품 구성이 다양하고 소용량 중심이라 선택 폭이 넓다. 반면 한국산은 배추김치 중심의 단일 구조로 제품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산은 일본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소용량·다품종 전략이 필요하며, 오이김치처럼 유통이 어려운 품목은 오이김치 양념장 등 가정 조리형 제품으로 전환하는 대체 전략을 마련할 수 있다.

 - 배추김치 시장은 국가별 특성이 뚜렷하다. 일본산은 소용량·중저가형, 한국산은 대용량·고가형, 중국산은 대용량·저가형으로 구분된다. 한국산은 g당 단가가 높아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으나 대용량 중심 판매로 가격 부담이 크다. 따라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중간 가격대·소용량 패키지 확대가 요구된다.

 - 일본 김치 소비의 절반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으며, 한국산 비중 역시 수도권에서 높게 나타난다. 수도권에 대한 홍보는 지속하되, 1인당 김치 소비액은 높지만 한국산 점유율이 낮은 잠재력이 큰 홋카이도, 도호쿠, 도카이 등 지방을 중심으로 홍보·판촉 활동을 강화하여 한국산 김치의 판매 확대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 자료 출처

 

- Kati통계 : https://www.kati.net/statistics/dashBoard.do

- RDS-POS 데이터

- 후지경제 

 


문의 : 도쿄지사 권정은(jekwon@atcenter.or.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