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간편식 시장의 정체와 재도약 – 건강, 투명성, 글로벌 풍미로의 전환
독일의 간편식(Ready Meal)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급성장한 이후, 최근 몇 년간 성장 속도가 둔화되며 정체기에 접어든 상태다.
그러나 2025년 들어 다시 건강, 투명성, 글로벌 풍미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Mintel(2025)에 따르면, 2025년 독일 간편식 시장 규모는 약 22억9,480만 유로로 전년 대비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전히 높은 소비 침투율(전체 인구의 86%)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소비자들이 간편식을 편리하지만 미식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면서, 시장의 장기적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맛의 다양화, 영양의 투명성, 글로벌 풍미가 새로운 성장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1~2인 가구와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패턴 변화, 초가공식품(UPF)에 대한 경계심, 그리고 글로벌 식문화의 개방성이 맞물리며 건강하지만 흥미로운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 소비자 트렌드 변화
- 간편식의 일상화와 세대별 차이
Mintel 조사에 따르면, 독일 소비자의 약 86%가 간편식을 섭취하고 있으며, 그 중 25~34세 소비자의 96%가 최소 주 1회 이상 간편식을 먹는다고 응답했다. 반면 55세 이상에서는 간편식을 여전히 시간이 없을 때 먹는 대체 식사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러한 결과는 젊은 세대일수록 간편식을 일상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소비자 중 62%는 “조리시간보다 맛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간편식을 선택할 때 맛의 다양성과 품질 이미지가 주요 결정 요인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간편식은 신선하지 않다, 건강에 좋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어, 브랜드 신뢰도와 제품의 신선도·원재료 투명성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었다.
▶ 소비자 요구사항
| 소비자 니즈 | 응답 비율 | 의미 |
| 초가공식품(UPF)을 피하려 함 | 71% | 건강, 자연식 선호 강화 |
| 국산 식품이라면 더 비싸도 구매 의향 있음 |
61% | 로컬, 지속가능성 소비 가치 확대 |
| 개인 건강 요구에 맞춘 레디밀을 원함 | 23% | 맞춤형 영양 솔루션 수요 |
| 스낵형, 소용량 포맷 선호 | 33% | 유연한 식사시간 1인소비 트렌드 반영 |
FoodNavigator Europe(2025) 보도에 따르면, 독일 소비자들은 제품 선택 시 자연 원재료와 원산지 투명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특히 QR코드를 통해 원산지와 제조공정을 공개한 브랜드 제품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 시장 구조 및 제품 트렌드
유로모니터(Euromonitor)는 독일 간편식 시장을 냉동, 냉장, 상온으로 분류하고, 이 중 냉장 제품(Chilled Ready Meal) 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냉장 제품은 신선도와 프리미엄 이미지를 동시에 제공하며, 소비자들로부터 가정식에 가장 가까운 품질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독일 내 대형 리테일러(Lidl, REWE, Edeka)는 프라이빗 라벨의 프리미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Lidl의 Chef Select Deluxe, REWE의 Feine Welt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 간편식 냉장 및 냉동 제품 사례

이들 사례는 독일을 포함한 유럽 간편식 시장에서 건강, 투명성, 글로벌 풍미 세 요소가 동시에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bibigo의 유럽 내 성공은 한국 식품 브랜드가 ‘아시안 건강식’으로 진출할 수 있음을 입증한 구체적 예로 평가된다.
▶ 시사점
1. 투명성 중심의 K-레디밀 개발
→ 독일 소비자는 제품 정보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포맷을 선호한다.
QR코드, 재활용 포장, 무첨가 원재료 명시 등이 필수적이다.
2. 글로벌 향미 강화 – 한식 기반의 퓨전화 전략
→ 매운맛, 고소한 맛 등 한국 고유의 풍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Healthy Asian Comfort Food” 콘셉트로 진출 가능하다.
3. 유럽 PB·리테일 협력 강화
→ Lidl, REWE 등 유통망을 통한 현지 PB 공급이 가장 현실적인 진입 경로로 평가된다.
4. 소용량·휴대형 포맷 확대
→ 1~2인 가구 증가와 간식화(Snackification) 트렌드에 맞춰
파우치형, 컵형 제품으로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
독일 간편식 시장은 ‘편의성’ 중심에서 ‘가치 중심(Value for Health & Experience)’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빠르고 저렴한 식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건강과 가치관을 반영하는 식사 경험을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Clean Label, Local Sourcing, Global Flavour가 향후 시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한국 식품기업이 ‘건강함과 이국적 풍미’를 결합한 프리미엄 K-레디밀을 유럽 현지화 전략과 함께 선보인다면, 독일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 출처
Ready Meals – Germany 2025, Mintel Group Ltd., 2025.
FoodNavigator Europe, “German Consumers Seek Transparent, Healthy Ready Meals”, 2025.
REWE & Lidl Product Reports, 2024–2025.
Euromonitor International, “Germany Ready Meals Overview”, 2025.
문의 : 프랑크푸르트지사 김홍승(honskim@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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