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제품 시장, 액상우유 침체 속 심층 가공 제품 부상
중국 내 다수 기업 매출·이익 감소
3분기 유제품 업계는 소비 수요 위축과 기존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라는 이중고가 지속됐다. 특히 액상우유 부문의 부진이 업계 성장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부상했다. 선완(申万) 데이터에 따르면, 상장된 19개 유가공 기업 중 12개사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며, 이는 전체의 63.2%에 해당한다. 이 중 6개사는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으며, 수익성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졌다.
업계 선두 기업인 이리그룹(伊利股份)의 실적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905억 6,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나, 모회사 순이익은 104억 3,000만 위안으로 4.1% 감소했다. 성장세는 반기 보고서 대비 둔화된 모습이다. 특히 3분기 단독 매출은 286억 3,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으며, 모회사 순이익도 32억 3,000만 위안으로 3.4% 떨어졌다. 부문별로는 액상우유 부문의 3분기 매출이 188억 1,000만 위안으로 약 8.7% 급감했고, 1~3분기 누적 매출도 549억 4,000만 위안으로 4.5% 감소하며 실적 부진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대해 이리(伊利) 관계자는 “액상우유 부진은 업계 전반의 수요 부진과 재고 조정 영향 때문이며, 3분기 판매량과 제품 구성이 모두 하락했다. 현재 업계는 여전히 수급 불균형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유가공 기업들도 액상우유 부진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광명유업(光明乳业)은 1~3분기 매출 182억 3,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고, 모회사 순이익은 8,721만 4,000위안으로 25.1% 급락했다. 액상우유 매출은 8.6% 줄었다. 산위엔그룹(三元股份)은 1~3분기 액상우유 매출이 29억 2,000만 위안으로 13.1% 감소하며, 회사 전체 매출 총액이 10.1% 줄어드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중국 식품산업 분석가 주단펑(朱丹蓬)은 “3분기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소비 의사를 억제하는 가운데, 중저가 유제품 수요 둔화, 원유 가격 변동, 액상우유 대체 제품의 부상 등이 겹치면서 업계가 규모 성장에서 품질 성장으로 전환하는 과도기적 어려움을 겪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리(伊利) 경영진은
“단기적 압박은 남아있으나 가장 어려운 시기는 지났다”며 “유음료, 저온 생우유 등 세분화된 카테고리는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 중이며, 제품 혁신과 유통채널 다변화를 통해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심층 가공 제품 강세 부상
분석에 따르면, 업계 전반의 침체 속에서도 3분기 유가공 기업들의 성장 동력은 주로 세 가지 방향에서 나왔다. ①저온 유제품 수요의 견조한 성장, ②원가 절감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한 내부 역량 강화, ③치즈, 영양제 등 심층 가공 제품군의 급성장이다.
저온 유제품은 가장 확실한 성장 엔진으로 자리매김했다. 저온 유제품에 집중하는 신루예(新乳业)의 1~3분기 매출은 84억 3,4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으며, 3분기 단독 매출은 29억 800만 위안으로 증가율이 4.42%까지 높아졌다. 핵심 저온 요구르트 브랜드 ‘活润(훠룬)’ 시리즈는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고, 신제품 매출 비중도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전체 매출 이익률을 29.5%로 끌어올렸다. 지역 유가공 기업인 산위엔푸드(三元食品)도 저온 부문에서 성과를 냈다. 3분기 출시된 ‘베이징 생우유’는 자가 젖소 사육장과 배송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이익을 전년 대비 대폭 개선, 1~3분기 누적 순이익 125% 급증한 2억 3,6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심층 가공 분야는 유가공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특히 치즈, 성인용 영양제, 고부가가치 원료유 부문이 두드러졌다. 이리그룹(伊利股份)의 분유 및 유가공제품 매출은 3분기 76억 8,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242억 6,100만 위안으로 13.74% 늘었으며, 생크림, 치즈, 버터 등 고부가가치 원료유 매출은 20% 이상 증가했다.
다른 유가공 기업들도 심층 가공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국산 분유 1호 상장기업’ 베이인메이(贝因美) 는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1억 6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07% 증가했으며, 프리미엄 영유아 조제분유와 성인용 영양제 포트폴리오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광명유업(光明乳业)은 1~3분기 기타 부문(분유 사업 등) 매출이 10억 7,900만 위안으로 28.72% 증가했다. 산위엔푸드(三元食品)도 분유 등 고형 유제품 부문에서 4.5%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시사점
중국 소비자들은 점차 새로운 유형의 유제품을 시도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1선 도시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치즈, 크림 스프레드 등 심층 가공 유제품에 대한 수용도가 빠르게 확대 중이다. 이러한 제품들은 생우유나 저온 발효유에 비해 유통기한이 길고 물류 효율이 높아, 수입 제품에 유리한 조건을 갖는다. 따라서 한국 유제품 기업들은 한국적 특색을 담은 심층 가공 유제품을 개발하여 프리미엄화 + 건강 트렌드를 접목한 전략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경우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출처 : https://www.cnfood.cn/article?id=1983453131108192258
문의 : 상하이지사 정하패(penny0206@at.or.kr)
'중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신선함과 가성비로 승부하는 중국 생맥주 블루오션 (1) | 2025.11.12 |
|---|---|
| [중국] 해외 식품 제조업체 등록 관리규정 개정 (0) | 2025.11.12 |
| [홍콩] 홍콩 유제품 트렌드: 건강과 웰니스 (0) | 2025.11.10 |
| [중국] IP 연동 간식, 시장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부상 (0) | 2025.11.10 |
| 중국, 수입식품 해외생산기업 등록관리 제도 전면 개정…한국 수출기업 대응 필요 (0) | 2025.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