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AI’ 4가지 핵심 기능...“ 음식과 요리의 즐거움 극대화”
- 나명옥 기자
- 승인 2025.11.01 15:10
삼성전자 양혜순 부사장, ‘개인 맞춤형 식품, 식생활 그리고 기술 혁신’
정희원 서울시 건강총괄관, '저속노화 마인드셋 '
[2025 글로벌 푸드테크 기술 표준화 심포지엄] 특별강연 요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식품연구원은 지난 10월 31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룸에서 ‘2025 글로벌 푸드테크 기술 표준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의 특별강연 요지를 정리한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양혜순 부사장은 ‘개인 맞춤형 식품, 식생활 그리고 기술 혁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양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푸드 AI(Food AI)’ 기술을 중심으로, 식생활의 전 과정이 어떻게 개인화되고 자동화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핵심은 ‘푸드 게놈(Food Genome)’이라는 개념이다. 이는 사용자의 식재료, 레시피 선호, 건강 정보, 행동 패턴 등을 AI가 분석·분류해 개인 맞춤형 식단과 조리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삼성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 플랫폼과 연동된 주방가전(패밀리허브 냉장고, 오븐 등)은 사용자가 보유한 식재료를 자동 인식하고, 이에 맞는 레시피를 추천하며, 부족한 재료는 앱에서 즉시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된다. 조리 과정은 기기와 자동 연동되어 조리값이 설정되며, 영양 정보와 칼로리 관리까지 지원된다. 이 모든 과정은 하나의 통합 앱에서 이루어져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양 부사장은 푸드 AI가 구현하는 네 가지 핵심 기능을 소개했다.
첫째, 상황 기반 일반 추천 기능은 자동 인식된 식재료와 연결된 가전, 커뮤니티 트렌드를 반영해 레시피를 제안한다.
둘째, 프로필 및 헬스 데이터 연동을 통해 식단 목표, 알레르기, 선호도 등을 고려한 개인화 추천이 가능하다.
셋째, 영양 인사이트 기능은 당, 섬유, 단백질 등 성분표와 헬스 스코어를 통해 음식의 건강 영향을 시각화한다.
넷째, 식단-장보기 자동화 기능은 선택한 식단에 필요한 재료를 리스트업하고 즉시 구매로 연계한다.
이러한 기술은 단순한 조리 편의성을 넘어,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정보 탐색과 실행의 부담을 줄이고, 음식과 요리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데 목적을 둔다.
양 부사장은 “최근 건강과 웰빙, 저속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정보를 찾고 식생활에 적용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며 “삼성만의 푸드 AI 생태계는 개별 사용자에게 알아서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고 요리까지 자동화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현재 4억 명 이상의 스마트싱스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향후 3년 내 10억대 이상의 AI 기기와 연계된 푸드·헬스 통합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푸드’와 ‘삼성헬스’의 연동을 통해 식생활과 건강 관리를 통합하는 기술도 고도화 중이며,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진일보한 AI 가전과 식생활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강연은 식품 기술 전문가들에게 식생활의 디지털화가 단순한 편의성 제공을 넘어, 건강과 지속가능성, 소비자 경험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전략적 방향임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저속노화 마인드셋 "저속노화는 선택 가능한 전략"
정희원 서울시 건강총괄관

정희원 서울시 건강총괄관은 ‘저속노화(slow-aging) 노화를 고정된 생물학적 현상이 아니라 조절 가능한 생애 전략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심은 개인의 ‘내재적 역량(Intrinsic Capacity)’을 평생에 걸쳐 유지하고 증강하는 데 있으며, 그 출발점은 식사와 생활습관의 재설계다.
식사는 과잉 열량을 줄이고, 채소·통곡물·콩류·견과류를 기반으로 생선과 같은 양질의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을 충분히 포함하는 방향을 권고했다. 반대로, 정제 탄수화물·첨가당·초가공식품·가공육 및 과도한 음주는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식사 원칙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금연·절주 등 일상 루틴과 결합될 때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하며, 식사와 생활습관을 조금만 바꾸어도 몸이 스스로 젊어지는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요컨대 과식을 줄이고, 채소·통곡물·콩·견과류·생선을 중심으로 섭취하며, 단 음식·초가공식품·가공육·과음을 줄이면 체내 부담이 낮아지고 세포가 더 효율적으로 작동하며, 몸속 염증과 노폐물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가 축적되면 노쇠가 지연되고, 일상생활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난다.
실제로 생활습관만 바꿔도 생물학적 나이가 평균 3년 이상 젊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됐다. 정 총괄관은 대사적 과잉을 줄이고 정신·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장수와 행복의 핵심이라며, 식사–수면–운동–마음 건강을 하나의 루프로 관리하는 능동적 노화가 저속노화의 실천적 기반이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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