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호 기자
- 승인 2025.10.24 10:20
미국 음료 시장에서 ‘더티 소다(Dirty Soda)’ 열풍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침체되어 있던 탄산음료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KATI에 따르면, 미국 탄산음료 소비량은 건강 우려와 대체 음료의 등장으로 2004년 153억 갤런에서 2024년 118.7억 갤런로 감소했으나, 최근 2년간 소폭 증가세로 전환되었으며 2025년에는 118.8억 갤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이러한 반등의 배경으로 더티 소다와 프리바이오틱 소다의 인기를 꼽고 있다.
특히 더티 소다는 젊은 세대, 그중에서도 18~35세 여성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유명 셀럽의 소셜미디어 포스팅으로 시작된 더티 소다의 인기는 소비자들이 직접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어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면서 자발적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현재는 지역적 유행을 넘어 전국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더티 소다는 2010년 유타주에 본사를 둔 음료 체인 스윅(Swig)이 처음 선보인 것으로, 탄산음료에 향 시럽과 크림 또는 기타 재료를 섞어 만드는 맞춤형 음료다. 또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이 낮아 하루 종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밝고 화려한 색상과 달콤한 맛이 시각적·미각적 만족감을 동시에 제공한다고 한다.
시장조사기관 써카나(Circana)는 더티 소다를 '30~50달러를 쓰는 외식 대신 즐길 수 있는 저렴하고 재미있는 간식형 음료'로 평가하며, ‘맛있다’, ‘기분이 좋아진다’라는 긍정적 경험을 얻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특성이 경기 불확실성과 소비 위축 속에서도 더티 소다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장 큰 이유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외식업계에서도 관련 메뉴 출시가 활발하다.
TGI 프라이데이는 여름 한정으로 알코올을 곁들인 더티 소다를 선보였고, 맥도날드는 500개 매장에서 ‘스프라이트 루나 스플래시’ 등 향미 소다를 시험 판매 중이다. 타코벨 또한 ‘더티 마운틴 듀 바하 블래스트’를 한정 메뉴로 출시했다. 레스토랑 입장에서는 기존의 소다 머신과 크리머 설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운영 부담이 적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대형 음료기업들도 더티 소다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펩시코는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전미편의점협회 트레이드쇼에서 더티 소다 콘셉트를 적용한 ‘더티 듀’와 ‘머그 플로트 바닐라 훌러’ 등 신제품 2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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