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현 기자
- 승인 2025.09.23 07:55
‘전통·건강·편의성’ 3대 키워드로 성장 도모
비건·할랄 인증 획득 글로벌 영향력 확대
한류 영향에 적극적 R&D 투자 성과
현지화로 미국 등 60여 개국서 인기
세계 시장도 성장…3년 후 100兆 예상
K-소스가 전 세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식품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스 시장의 성장세는 경기 침체와 고물가 영향에 따른 집밥 수요가 늘면서부터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시장이 증가한 가정간편식(HMR) 시장과 궤를 같이 한다. 이 당시 기업들도 극심한 내수 위축에도 성장 가능성을 보이는 소스 시장에 주목하고,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소스 시장은 2020년 2조1306억 원에서 작년 3조3888억 원으로 약 59% 성장했다. 코로나19 이후 큰 폭으로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경기 불황 장기화에 다른 내수시장 위축에도 빛을 발한 것이다. 해외 소스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해외 소스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62조 원에서 2023년 약 80조 원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오는 2028년에는 약 101조 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시장에서 특히 두각을 보이는 것은 K-소스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소스류 전체 수출액은 3억9976만 달러로, 2016년 1억8961만 달러 대비 2배 이상 성장, 2020년 이후 매년 3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글로벌 대표 소스와의 경쟁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는 우리 식품기업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까다로운 전 세계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 시장 및 소비자 트렌드·소비자 구매 패턴 등을 분석해 제품 기획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K-소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것은 K-드라마, K-팝 등 한류의 영향이 컸지만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R&D 투자로 현지화에 나선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약 60여 국에 K-소스를 수출하고 있다. 소스 카테고리는 한식 소스의 대표적인 고기양념장과 다담, 굴소스 총 3개 카테고리와 양식 소스의 대표적인 파스타소스, 디핑소스, 드레싱 총 3개의 카테고리로 각각 구분돼 운영 중에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스 개발은 시장과 소비자 트렌드 기반, 소스 구매를 결정하는 요소들을 주요 콘셉트로 설정한 후 연구소와 맛 콘셉트 협의를 시작한다”며 “맛 방향성을 설정할 때에는 먼저 소비자들이 어떤 방향의 맛을 선호하는지를 심도있게 접근하고, 데이터 기반의 맛 방향성을 정리한다. 이러한 맛 방향성 기반, 안전한 식품 원료들을 스크리닝해 해당 원료들로 메뉴에 적합한 최적의 소스 맛을 조합하며 프로토타입을 제작한 후 내부 셰프 및 외부 패널을 대상으로 논의를 거쳐 맛의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완성해나간다”고 말했다.
해외 현지화 전략도 빼놓을 수 없다.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춰 매운맛 강도를 조절하고 단맛을 높이는 등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고추장의 경우 해외 소비자가 보다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매운맛의 강도를 조절했으며, 미국에서는 디핑소스나 드리즐에 익숙한 현지 식문화를 반영해 튜브형 고추장, K-바비큐 드리즐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중 고추장소스는 올해 미국 최대 외식박람회 NRA 참가 통해 메이저 B2B 디스트리뷰터(Sysco, Dot Foods) 공급 확정은 물론 B2B 외식채널 확장 기반 현지 소비자 침투 확대로 B2B-B2C 선순환 구조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에서 판매하는 고기양념장은 한국식 맛은 유지하면서 현지 소비자가 선호하는 쯔란, 흑후추 등을 첨가하고, 현지 식문화에 맞춰 고기를 재는 용도가 아닌 ‘볶음용 소스’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일본인이 좋아하는 한식 메뉴인 닭갈비 양념을 선보이고, 야키니쿠 식문화에 맞춰 ‘바르는 소스’로 판매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발효차별화 기술 기반 테이블탑 핫소스 ‘핫장’을 생산 중에 있다.
CJ, 고기양념장 등 한식·양식용 6종 운영
트렌드·시장 파악 방향 설정 후 최적의 맛 개발
김치 기반 B2B 요리용 만능 소스 유럽에 공급

최근에는 한국 전통 발효음식인 김치 기반의 B2B(기업간 거래)용 만능소스를 선보였다. 유럽국가 등 12개국으로 수출해 9월 초부터 본격 유통 중에 있다. 김치볶음밥, 김치브리또 등 다양한 김치맛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요리용 소스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B2B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만능 김치요리용 소스’는 글로벌 B2B용으로 선출시됐다. 국적 불명의 K-푸드가 아닌 한국 전통음식 기반의 ‘제대로 된 한식, 김치 요리’로 해외 시장을 공략함은 물론 K-푸드 경험률이 높은 현지 외식, 급식, 호텔 등에서 메인·사이드 요리에 접목해 소비자와 친숙해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자연스럽게 글로벌 가정용 제품 출시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스 시장은 소비자들의 입맛 기호에 따라 선호하는 플레이버가 변화하고 있고, CJ제일제당도 해당 트렌드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소비자들의 미식 트렌드에 따라 다양한 퀴진과 함께 페어링할 수 있는 소스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확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저당 중심 Health&wellness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맞춰 저당 제품 육성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상은 69년간 축적된 발효기술과 제조 노하우를 앞세워 한식 전통 장류부터 드레싱, 굴소스, 파스타소스 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오푸드(O’food)를 통해 해외 각국에 다양한 소스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국내에선 다양해진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B2B와 B2C 전 채널을 아우르며 드레싱, 파스타 소스, 마요네즈, 케첩, 편의형 소스 등 약 300종의 제품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저당·저칼로리 트렌드에 발맞춰 지난 4월 식약처의 저(低)·무(無) 기준을 충족한 제품임을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자체 엠블럼 ‘LOWTAG(로우태그)’를 전격 도입하고, 관련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청정원 ‘프리미엄 굴소스’와 ‘쉐프의 치킨스톡’ 제품을 보다 간편한 튜브형으로 출시한 것. 두 제품 모두 필요한 만큼만 짜 쓸 수 있어 간편하고, 무게가 가벼워 요리 중 한 손으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원터치 캡을 적용해 뚜껑에 소스가 묻지 않아 깔끔한 관리가 가능하며, 작은 부피로 냉장고 수납 효율을 높였을 뿐 아니라 깨질 염려가 없어 안전성도 강화했다.
파스타 소스 역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집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파스타를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는 강점에 힘입어 지난 2015년부터 9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상 ‘소스’ 4대 품목 육성…‘오푸드’ 통해 수출
작년 40여 개국서 580억 실적…6년간 80% 껑충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김치, 김, 간편식과 더불어 소스를 4대 글로벌 중점 카테고리로 선정하고 고추장, 된장, 간장 등 한국 전통 장류를 토대로 한 K-소스를 앞세우고 있다.
한식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현지인의 입맛, 취향, 식문화 등을 고려한 차별화된 제품을 활발히 선보이며 글로벌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대상의 2024년 소스류 전체 수출액은 약 580억 원으로 2018년 약 320억 원에서 약 80%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을 기록 중이다.
오푸드를 통한 소스는 2024년 말 기준 500여 종을 4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고추장, 된장, 간장 등 오리지널 한식 장류부터, 한식을 기반으로 한국의 매운맛을 다채롭게 살린 다양한 서구권 타깃 소스류 제품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높아진 K-푸드의 인기와 함께 현지인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상은 현지인 입맛에 맞춰 맵기나 제형, 용도 등을 변형한 장류·소스류 신제품을 활발히 선보이고 있다.
고추장의 경우 기존 제품의 걸쭉한 제형이 테이블 소스가 일상화된 서구식 식문화와 맞지 않아 현지인에 맞춰 용도와 제형을 변형했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제품과 달리 농도는 묽게 하고, 장 고유의 향은 줄이면서 깔끔한 맛을 앞세웠다. 또 포장 용기를 튜브형태로 변경해 테이블 소스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샐러드나 타코, 스프링롤 등에 뿌리거나 찍어먹을 수 있도록 드레싱과 디핑소스 타입으로 개발한 제품도 출시했다.
K-푸드 열풍의 주역인 떡볶이의 글로벌 인기를 반영한 ‘떡볶이 소스’는 ‘핵매운 고추장’ ‘로제’ ‘간장’ 등 3종으로 선보이고 있다. 떡볶이 떡은 물론 파스타면, 뇨끼 등을 활용한 요리에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어 출시 후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K-치킨의 인기를 반영한 ‘치킨 디핑소스’도 ‘매콤달콤 고추장’과 ‘스모키 K-BBQ’ 2종으로 운영 중이다. 고추장, 간장 베이스로 한국식 양념 치킨의 매콤달콤한 맛을 살려 현지에서 외식 메뉴로만 접할 수 있던 한국식 치킨을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특히 김치를 보다 쉽고 색다르게 즐길 수 있게 소스 형태로 만든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작년 미국, 유럽 등 서구권 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한 ‘김치 스프레드’는 햄버거, 샌드위치, 비스킷 등에 발라 먹는 스프레드 타입의 제품으로, 달콤한 맛과 고소한 맛 2종으로 운영 중이다. 비슷한 제품으로는 다양한 요리에 뿌려 먹을 수 있는 가루 형태의 시즈닝 제품인 ‘김치 킥’ ‘고추장 킥’ ‘K-BBQ 킥’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대상 오푸드는 ‘비건(Vegan)’과 ‘할랄(Halal)’이 글로벌 식품 트렌드로 주목받는 것을 감안해 다양한 글로벌 소스류 제품에 비건과 할랄 인증을 더했다. 대상의 할랄 장류 전체 수출액은 2020년 대비 2024년 약 190%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며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향후 대상은 글로벌 트렌드와 니즈를 반영한 K-소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국가 및 권역별 생산기지 확보, 글로벌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소스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워갈 방침이다.
오뚜기는 변화하는 글로벌 소스 시장 속 ‘전통·건강·편의’ 3대 키워드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반세기 넘게 축적한 제조·연구 역량과 레시피 표준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9년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건강한 식문화를 통해 세계 속의 오뚜기’ 비전을 선포, 글로벌 소비자 입맛과 조리 환경에 맞춘 현지화·다변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통 잡채부터 다양한 메뉴에 바로 쓰는 비법 소스 ‘옛날잡채소스’ ‘마라장’ ‘입자가 살아있는 생와사비’ 등 매운맛 특화 소스를 포함해 케챂·마요네즈·드레싱, 타바스코·이금기·마라장, 식초·미향, 간편소스·볶음·조림 양념, 후추·허브솔트·겨자·와사비, 육류소스·양념·비빔장·초고추장, 파스타·스파게티 소스, 스테이크·돈까스소스, 탕·찌개양념, 물엿·쌀엿·올리고당·요리청·꿀 등까지 폭넓은 카테고리에서 제품 라인업을 촘촘히 확장하고 있다.
오뚜기 ‘옛날 잡채소스·와사비’ 등 라인업 확장
당·칼로리·지방 줄인 ‘라이트앤조이’ 케첩 등 출시

또 헬시플레저 및 저속노화 트렌드에 맞춰 당·칼로리·지방을 저감한 다양한 제품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라이트앤조이(LIGHT&JOY)’를 론칭했다. ‘즐기세요, 더 가볍게!’라는 슬로건 아래,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벼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제안하며 건강한 식생활 추구를 목표로 한다.
라이트앤조이의 대표 소스 제품으로는 ‘저당 케챂’ ‘저당 돈까스소스’ ‘저당 양념치킨소스’ ‘저칼로리 드레싱(오리엔탈, 키위, 그린애플발사믹)’ 등이 있다. 브랜드 론칭 이후 2025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9% 성장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매운맛과 단맛(Swicy), 매운맛과 짠맛(Swalcy)의 조합이 확산되면서 디핑·마리네이드·볶음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매운 소스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작년 12월 글로벌 핫소스 브랜드 ‘타바스코(TABASCO®)’의 신제품 ‘타바스코 고추장 핫소스’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였으며, 올해 7월부터 프리미엄 포케 브랜드 ‘포케올데이’와 협업해 ‘타바스코® 고추장 핫소스’를 활용한 여름 한정 신메뉴 2종을 출시했다. 작년 초에는 기존 ‘타바스코 핫소스’ 대비 10배가량 높은 ‘타바스코 스콜피온 소스’를 출시하며 지속적으로 글로벌 매운맛 제품군을 통해 매운맛의 강도와 풍미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이 외에도 얼얼한 마라 풍미를 보강한 ‘오늘밥상 마라떡볶이소스’를 출시하는 등 이색 매운맛 카테고리까지 다변화하기도 하는 한편 스낵·치킨·면·라이스 등 다양한 메뉴로의 확장 제안을 강화하며 ‘맵단·맵짠’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스 시장에서는 계량·혼합 없이 곧바로 쓰는 완성형(Ready-to-Use) 제품군이 빠르게 확대 중인 것을 파악해 옛날잡채소스, 간편장아찌소스, 튀만전소스, 삼겹살 와사비고추장소스 등 전통의 맛을 현대적 편의로 재해석한 간편 이색 소스를 확대하고 있다.
‘완성형 간편 소스’를 지향하는 이 제품군들은 요리가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부터 1~2인 가구는 물론, 캠핑·홈파티 등 즉시 조리 상황에서도 맛을 보장하며, 집밥&HMR 트렌드와 함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헬시플레저 및 저속노화 트렌드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해당 트렌드 및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저감화 콘셉트 제품 추가를 출시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불닭소스’를 앞세운 삼양식품은 출시 직후부터 차별화된 매운맛과 높은 활용도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후 ‘불닭볶음면’ 라인업과 다양한 소스 제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에서 착안해 까르보불닭소스, 핵불닭소스, 불닭마요 등 여러 플레이버를 선보였으며, 제품 활용성을 고려해 스틱형 등 포장·제형을 다채화해 편의성을 높였다.
식품·외식업계와의 협업도 진행하며 ‘불닭소스’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뚜레쥬르 불닭고로케, 사조대림 불닭참치, 세븐일레븐 불닭소스 간편식 등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불닭소스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와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약 355억 원 규모의 국내 핫소스 소매 시장에서 불닭소스의 점유율은 36.2%를 기록해 핫소스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소스 및 조미소재 매출은 2021년 213억 원에서 작년 431억 원으로 3년 만에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소스 제품 출시와 동시에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섰다. 현재 미국·중국·동남아시아 등 50여 개국으로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미국 내 현지 유통망과 대형 유통채널에 입점해 있으며, 유럽 역시 온라인 유통망을 확대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지 업체들과 다양한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최대 아시안 외식 브랜드 ‘판다 익스프레스’와 파트너십을 체결, 뉴욕과 시카고 등 10개 도시 일부 매장에서 오는 10월 7일까지 협업 메뉴를 한정 판매한다.
아울러 K-컬쳐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동남아시아에서 K-푸드 트렌드를 적극 활용해 인플루언서 협업 및 푸드트럭 이벤트를 전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삼양식품은 2014년 KMF 할랄인증을 획득하며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고, 2017년에는 인도네시아 MUI 할랄 인증을 받아 할랄푸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삼양식품 ‘불닭소스’ 해외 수요…매출 두 자릿수 증가

지난 4월에는 불닭소스 패키지를 리뉴얼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각적 주목도를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제품 전면에는 불닭소스의 강렬한 매운맛을 상징하는 ‘불꽃(Torch)’ 그래픽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핫소스를 처음 접하는 신규 소비자에게 디지털 콘텐츠 및 체험형 마케팅에 익숙한 MZ세대의 니즈를 반영해 QR 코드를 삽입한 불꽃 그래픽을 통해 소비자들이 재미 요소가 가득한 다양한 콘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워터밤 등 국내외 주요 페스티벌에 공식 파트너십으로 참여하는 등 글로벌 소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불닭소스를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작년에는 처음으로 해외 매출이 내수 매출을 앞섰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52억 원을 기록해 작년 연간 실적(259억 원)에 근접했다.
삼양식품은 앞으로도 불닭소스를 글로벌 핫소스 시장의 대표 제품으로 성장시키는데 앞장선다. 현지 브랜드와의 협업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코첼라’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등 글로벌 문화 행사에도 참여해 소비자와의 소통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샘표는 혁신적인 발효기술로 개발한 글로벌 장 요리에센스 연두가 건강, 친환경, 동물복지 등의 세계적인 트랜드와 맞물려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유의 향이나 강한 맛없이 다양한 모든 요리에 풍미를 살려주고 특히 채소 요리를 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
또 ‘유기농 고추장’은 우리나라 전통 고추장을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새롭게 구현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고추장의 감칠맛은 더 높이고 짠맛은 낮추며 매운맛을 부드럽게 조절했을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영해 유기농, 글루텐프리로 개발했다.
연두와 유기농 고추장은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각각 연 30%, 25%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고, 특히 연두는 ‘매직소스’라는 찬사를 받으며 홀푸드, 크로거, HEB, Chefs’ Warehouse, Albertsons 등 미국 전역에서 운영되는 식료품 메인스트림까지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유기농 고추장 역시 현지에 한국식 매운맛 트렌드를 선도하며 다양한 현지 요리에 활용되고 있다.
샘표 ‘연두’ 매직 소스 찬사…유기농 고추장 주목

최근에는 ‘김치앳홈(Kimchi@Home)’도 주목받고 있다. 별도의 양념 없이 신선한 제철 채소만 준비하면 누구나 5분 만에 맛있는 김치를 완성할 수 있는 ‘새미네부엌 김치양념’의 글로벌 버전입니다. 콜라비, 로메인, 양배추 등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채소와 잘 어울리면서 고춧가루를 스틱포 형태로 추가해 소비자가 김치의 매운 정도를 직접 조절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김치앳홈(Kimchi@Home)’은 작년 시알 파리(SIAL Paris)에서 ‘혁신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샘표는 ‘우리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라는 기업 비전 아래 샘표 제품이 현지 요리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에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유럽의 경우 스페인에 위치한 세계 최초 요리과학연구소 알리시아(Alicia)와 장의 활용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 현지 식재료 및 조리법 연구를 통해 개발한 레시피를 바탕으로 공통적 선호도와 국가별 다양성을 고려해 나라마다 다른 현지화 전략을 펼쳐 나가고 있다.
미국의 경우 연두 컬리너리 스튜디오(Yondu Culinary Studio)를 거점으로 레시피 개발은 물론 연두, 고추장, 김치앳홈(김치양념) 등을 활용한 다양한 클래스 및 강연, 네트워킹을 진행하며 현지인들이 쉽고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글로벌 소스 ‘TBK(The Born Korea)’ 수출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해외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TBK 소스는 ‘맛의 시작, 더본’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의 진정성 있는 일상의 맛을 담아 전 세계인과 맛있는 경험을 나눈다는 콘셉트로 기획한 제품이다.
△양념치킨소스 △매콤볶음소스 △간장볶음소스 △된장찌개소스 △김치양념분말 △떡볶이소스 △장아찌간장소스 등 7종을 우선적으로 출시하며, 연말까지 △쌈장소스 △매콤찌개소스 △LA갈비소스 △짜장소스 4종을 추가해 총 11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한다.
소스 패키지에는 ‘QR코드 레시피’를 도입해 연결된 레시피 영상들은 평균 1분 내외의 짧은 쇼츠로 구성되며, 현지 조리사들이 다양한 한식 메뉴의 응용 레시피를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도록 재료부터 조리 순서를 자세하게 구현했다.
더본코리아는 TBK 소스 론칭과 함께 새로운 해외사업 모델인 ‘글로벌 푸드 컨설팅’ 방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더본코리아’도 진출…2030년 외형 1000억 목표

‘글로벌 푸드 컨설팅’은 더본코리아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소스를 기반으로 전 세계 각 국의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조리 방식과 레시피를 함께 제안하는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B2B 사업 모델이다.
단순히 소스만 공급하는 것이 아닌 현지 매장 니즈에 맞춰 레시피 제공과 메뉴 확장 컨설팅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으로 원가 예측, 폐기율 절감, 조리 효율화, HACCP·ISO 인증 기반 품질 보증, 셰프 트레이닝 등을 모두 소스와 함께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구조다.
더본코리아는 기존 B2C 완제품 수출이나 마스터 프랜차이즈 중심의 해외 진출 방식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한식 메뉴와 조리 컨설팅 노하우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글로벌 푸드 컨설팅’을 통해 더본코리아만의 차별화된 해외 영업 방식을 공격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는 목표다.
더본코리아는 아시아·미주·유럽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단계별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대형 유통업체 및 현지 레스토랑과의 협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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