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서영 기자
- 승인 2025.09.01 10:16
꼬북칩,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
오리온의 대표 스낵 ‘꼬북칩’이 ‘미식의 나라’로 불리는 프랑스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K스낵의 위상을 높였다.

오리온은 1일 자사의 인기 스낵 '꼬북칩'이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까르푸의 전국 1200여 개 모든 매장에 동시 입점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스낵 제품으로는 최초의 사례로, 까다롭기로 유명한 프랑스 유통 시장의 높은 벽을 단번에 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번 꼬북칩의 까르푸 입점은 매우 이례적인 평가를 받는다. 통상적으로 신규 제품은 일부 매장에서의 테스트 판매를 통해 소비자 반응을 살핀 후 점차 입점 매장을 늘려가는 방식을 따른다. 하지만 꼬북칩은 이러한 검증 단계를 모두 생략하고 프랑스 전역의 모든 매장에 한 번에 입점하는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다.
이러한 결정의 배경에는 까르푸 내부 상품 품평회에서 쏟아진 극찬이 있었다. 신규 브랜드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까르푸 바이어들이 꼬북칩의 독특한 네 겹 식감과 맛 등 뛰어난 상품성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K컬처 열풍 또한 꼬북칩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친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리온은 프랑스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화 전략을 채택했다. 첫 주자로는 달콤한 디저트를 선호하는 프랑스 소비자의 입맛을 겨냥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2018년 국내 출시 당시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인기 제품이다. 오리온은 먼저 이 제품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후, 현지 시장의 반응과 수요에 맞춰 새로운 맛을 순차적으로 개발 및 출시할 계획이다.
이러한 '선택과 집중' 후 확장 전략은 이미 미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2017년 '콘스프맛'으로 미국 수출을 시작한 꼬북칩은 이후 김맛, 트러플맛 등 현지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를 반영한 플레이버를 10종까지 늘렸다. 그 결과, 지난해 꼬북칩의 미국 수출액은 2017년 대비 무려 230배 이상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리온은 꼬북칩을 '초코파이'의 뒤를 잇는 차세대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은 스낵의 본고장 미국을 비롯해 영국, 캐나다 등 2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현지 생산을 통해 내수 시장을 공략 중이다. 최근에는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랍에미리트 등 신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K콘텐츠와 'Made in Korea' 열풍에 힘입어 꼬북칩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으며, 예감, 알맹이 젤리 등 다른 제품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도 늘고 있다"며, "최근 착공한 진천 통합센터를 수출 전진기지로 삼아 해외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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