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서영 기자
- 승인 2025.08.29 09:41
베이커리·노브랜드 버거 등 핵심 사업에 역량 집중
신세계푸드가 18년간 운영해 온 단체급식 사업을 전격 매각하며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선다. 회사는 베이커리와 '노브랜드 버거' 등 성장성이 높은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급식 및 외식사업 부문을 아워홈의 자회사인 '고메드갤러리아'에 1200억 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매각되는 사업부는 산업체, 오피스, 병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단체급식 사업과 일부 컨세션 사업이다. 해당 사업부는 지난해 약 275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회사 전체 매출의 17.9%를 차지했다.
신세계푸드의 이번 결정은 비주력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신세계푸드는 최근 몇 년간 베이커리 사업과 '노브랜드 버거'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왔다. 특히 '노브랜드 버거'는 합리적인 가격과 맛으로 큰 인기를 끌며 빠르게 매장 수를 늘려가고 있다. 회사는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이들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식자재 유통 사업을 확장하는 데 투자할 방침이다.
이번 인수로 단체급식 시장의 강자인 아워홈은 시장 지배력을 한층 더 공고히 하게 됐다. 현재 시장점유율로 업계 2위인 아워홈(약 18%)이 업계 5위 신세계푸드(약 7%) 인수를 완료하면 1위인 삼성웰스토리(약 29%)와 그 격차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수 주체인 고메드갤러리아는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포부다.
고메드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인수 추진은 단순 단체급식의 외형 확장이 아닌 다양한 복합공간 F&B(MICE 시설 등) 및 프리미엄 주거단지 등 라이프스타일 식음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새 시장 개척과 함께 종합식품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푸드는 오는 10월 1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번 영업양도 안건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계약금 120억 원은 이미 지급됐으며, 잔금은 11월 28일까지 분할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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