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밀크티로 보는 소비트렌드
입추 맞이 밀크티 열풍 : 가을의 첫 밀크티
2025년 입추를 맞아 중국 전역의 음료 전문점들이 밀크티를 선보이고 있다. 많은 밀크티 매장에서 ‘가을의 첫 밀크티’프로모션으로 대규모 주문 폭주를 겪었다. 일부 매장은 주문이 1,000컵 이상 밀리며 배달 플랫폼이 일시적으로 마비됐고, 배달 기사들이 ‘가을의 첫 컵’ 스티커가 붙은 밀크티를 받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가을의 첫 밀크티’ 5년 전 한 네티즌이 연인에게 ‘가을의 첫 밀크티’를 주문해주면서 시작되어, 애정 표현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입추 밀크티 열풍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SNS에서는 ‘가을의 첫 밀크티’ 관련 화제가 400만 회 이상 언급되기도 하였다. 이는 중국 소비 시장에서 새 소비 모델과 새로운 업태가 활발히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현상이다.
개인화·감정소비 부상
이제 밀크티는 단순한 갈증 해소용 음료가 아니다. 특정 계절에 자신에게 주는 달콤한 보상, 혹은 친구에게 건네는 애정 표현의 매개체가 됐다. 이러한 ‘자기만족형 소비’와 ‘감정소비’는 개인화·다양화 소비 트렌드의 한 축을 이룬다. 밀크티 시장에서는 유명 IP와 협업하거나, 소형 미니컵부터 1리터까지 다양한 사이즈를 선보이며 소비자의 개성을 충족시키고 있다.
중국의 차음료 브랜드 헤이티(喜茶)에서는 입추를 앞두고 인기 캐릭터 ‘치이카와’와의 협업을 발표했다. 치이카와 캐릭터가 중국 대륙에서 진행하는 첫 차음료 협업으로, 8월 6일 공식 음료가 출시되자 SNS 실시간 검색어에 관련 소식이 오르며 주문이 폭주했다.
또 다른 음료 브렌드인 나이쉐더차(奈雪的茶) 에서도 입추를 앞둔 8월 5일, ‘행운의 보라색’ 컨셉의 시즌 메뉴를 선보였다. 입추 당일 나이쉐더차의 배달 매출은 전년 대비 500% 가량 급증했고, 일부 매장은 대기 주문이 300잔을 넘기기도 했다.
품질·지속가능성 중시
개인화 트렌드와 함께, 소비자들은 품질과 지속가능성에도 높은 관심을 보인다. 재료 간소화, 무첨가 식품, 친환경 패키징 등 ‘가치소비’ 요소가 강화되고 있다. 이번 입추 밀크티 열풍에서도 당을 줄이는 옵션이 건강한 선택지로 자리 잡았고, 맛은 기존의 타피오카펄과 밀크티의 조합에서 동백꽃 우롱차와 대체당의 조합으로 진화했다. 젊은 소비자들의 친환경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패키징 역시 플라스틱에서 생분해 빨대, 온도 변화에 따라 색이 변하는 친환경 잉크로 변화해 재미와 환경성을 동시에 잡았다.
공급 혁신이 만든 장기 변화
‘가을의 첫 밀크티’트렌드는 표면적으로 보기에 짧은 유행처럼 보이지만, 이는 공급 측의 구조적 변화와 맞물려 있다. 각 브랜드들은 소비자 맞춤형 제품을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메뉴·새로운 패키지·새로운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은 소비 욕구를 자극하고 수요를 늘려, 결국 시장의 지속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시사점
‘가을의 첫 밀크티’ 는 단순한 계절성 소비 이벤트를 넘어, 중국 소비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준다. 소비자들은 이제 제품의 맛과 디자인뿐만 아니라, 개인화 경험, 건강, 친환경 등 다각도적인 방면에서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를 동시에 고려한다. 이로 인해 브랜드는 맞춤형 메뉴, 새로운 패키지, 차별화된 마케팅을 적극 도입하며 공급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설탕 줄이기, 친환경 패키징, 독창적 맛 조합 등은 소비자가 자신과 지구를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가치 소비’의 상징이 됐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소비와 공급의 상호작용은 단기 유행을 넘어 시장의 지속적 성장과 혁신을 이끄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기업들에게는 품질과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대응이 필수적임을 시사한다.
출처 :
http://www.cnfood.cn/article?id=1954716387185364993
https://www.foodaily.com/articles/40166
https://www.foodtalks.cn/news/58457
문의 : 베이징지사 한서현(beijingat@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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