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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MZ세대를 사로잡은 독버섯이 함유된 한정판 유산균 음료

곡산 2025. 8. 17. 20:47

[중국] MZ세대를 사로잡은 독버섯이 함유된 한정판 유산균 음료

[지구촌리포트]

최근, 이리(伊利)가 ‘추상적인’ 신제품을 발표하며, 5,000개 한정 수량의 독버섯 지엔쇼우칭(见手青) ‘버섯 알갱이’ 유산균 음료를 선보였다. 공식 소개에 따르면, 이 신제품에는 사과와 팽이버섯맛 과일쨈이 첨가되었으며, 실제 버섯 알갱이도 들어 있다. 지엔쇼우칭 풍미를 주력으로 하며 맛은 새콤달콤하다.

 

  동시에, 이 제품에는 일회용 구토 봉투와 자외선램프가 함께 제공된다. 구토 봉투는 소비자에게 ‘안전망’ 역할을 하며, 자외선램프는 시각적 효과를 제공해 포장재를 비추면 ‘작은 사람(小人)’이 보이도록 하여 ‘버섯’ 환각 체험(蘑"幻体验)을 선사한다.

 

 * 지엔쇼우칭(见手青)은 윈난(云南)의 최고 인기 버섯으로 우산버섯과(牛肝菌科)에 속한다. 이는 신기한 ‘변색 버섯’으로, 손으로 살짝 만지기만 해도 상처 부위가 빠르게 청록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지엔쇼우칭(见手青)"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지엔쇼우칭은 조건부 식용 버섯으로, 일정한 독성을 지니며 ‘실로시빈(裸盖菇素)’이라는 화학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올바른 조리 방식을 통해 독성 성분을 줄이고 파괴해야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만약 가공이 적절하지 않고 완전히 끓이지 않는다면, 섭취 후 구토, 복통, 설사 및 시각적 환각(환시), 현기증, 의식 장애 등 신경계 증상, 즉 속칭 ‘작은 사람이 보이는 현상(见小人)‘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제품을 출시한 이리(伊利) 또한 ”스스로 이 제품에 대해 맛이 좋냐고 물어본다면? ‘그렇다’고 말하기도 어렵다."고 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제품은 주요 판매플랫폼에서 빛의 속도로 빠르게 매진되었다.

 

  홍싱신문(红星新闻) 등 여러 매체에 따르면, 이 제품은 출시 4일 만에 티몰(天猫), 징동(京东), 샤오홍슈(小红书)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매진되었다. 중고 플랫폼에서는 한개에 2.49위안(약 480원),인 음료가 10위안에 거래되고 있었고, 상품 판매 댓글란에서도 많은 네티즌들이 빠른 재입고를 요청하는 등 신제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MZ세대가 SNS에서 소수 취향을 추구하고, 보다 기이한 것을 받아들이는 행위는 단순한 ‘신기한 맛보기’만으로 만족되지 않는다. MZ세대는 더 많은 재미(밈이 될 수 있는), 인지도가 높은, 더 강한 몰입감을 주는 소셜 놀이 방식을 갈망한다.

 

  결국, 젊은이들에게는 기이하고 환상적이며, 심지어 약간의 도전성을 지닌 신선한 사물을 접하는 것이 마치 공유 욕구의 도화선을 점화하는 것과 같아서 순간적으로 같은 취향층간 교류의 불꽃을 터뜨릴 수 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출시된 ‘독버섯’을 영감으로 한 유산균 음료는 이 흐름을 정확히 짚었다. 이는 단순한 음료가 아닌 정성껏 설계된 소셜 트리거가 되었으며, ‘버섯 먼저, 그다음 사람’, ‘목숨 걸고 ‘버섯’과 함께, 친구와 평생 함께 가자‘ 등 농담 섞인 슬로건이 어우러져, 젊은이들의 호기심을 빠르게 불태웠다.

 

  주목할 만한 점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맛’과 ‘별난 도전’을 둘러싼 이번 집단적 축제가, 업계가 Z세대의 독특한 소셜 취향을 관찰하는 생생한 표본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즐거움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었던 핵심은 현대 젊은이들이 소셜 활동에서 추구하는 몇 가지 요소를 정확히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의식감과 공동 기억 : 맛이 특별한 음료 한 병을 소품으로 삼고, 제품 관련 굿즈를 곁들여, 장난기 어린 의미를 지닌 독특한 소셜 의식을 만들어냈다. 음료를 건네는 순간 그 자체가 극적인 긴장감과 유쾌한 분위기가 가득한 순간이 된다.

►화제성과 소속감 : 이 ‘시독(試毒)’ 게임에 참여하는 것은 곧 특정한 ‘밈을 아는’, ‘밈을 즐기는’ 집단에 들어감을 의미한다. 장난 과정이나 시음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집단적 정체성을 유지하고 공동의 화제를 만드는 데 더없이 좋은 소재가 된다.

►공동 창작의 즐거움 : #이게 맛있을 수 있나 우선 친구부터 먹이기(#这能好喝吗先送朋友喝), #친구야 이별이다(#朋友菇得拜) 등과 같은 주제와 주변 소품, 그리고 ‘호기심’이라는 사전 설정이 사용자에게 넓은 창작 공간을 제공하여 그 안에 참여하는 즐거움과 새로움을 충분히 누리게 한다.

 

  이 기이한 유산균 음료는 더 이상 단순한 소비품이 아니라, 젊은이들의 소셜 상호작용에서 하나의 ‘확실한 통화’가 되었다. 젊은이들이 ‘친구에게 맛보게 하기’, ‘피해를 막기 위해 친구의 몰래 공격을 경계하기’ 같은 "독(毒)"문 소셜 모드를 시작할 때, 기이함, 신뢰, 유머 감각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교류 방식이 이미 뿌리를 내렸다.

시사점
  

  지엔쇼우칭(见手青) '버섯 알갱이' 유산균 음료의 폭발적 인기는 오히려 하나의 창구와 같아 외부로 하여금 중국 MZ세대의 독특한 소셜 코드를 엿보게 한다. 그들이 진정으로 열광하는 것은 음료 자체의 맛이 아니라, 음료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소셜 게임일지도 모른다. 업계 관점에서 보면, 가장 영리한 브랜드는 사용자의 소셜 생활에 교묘하게 스며들 줄 알고, 사용자의 소셜 시나리오 속 멋진 장면으로 만드는 방법을 안다. 앞으로의 브랜드 경쟁에서 MZ세대의 소셜 니즈를 더 깊이 이해하는 자가 이 활력 넘치는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https://foodaily.com/articles/40168

https://foodaily.com/articles/40204

 


문의 : 상하이지사 정하패(penny0206@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