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국 대표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2025 여름 신메뉴 키워드는?
[지구촌 리포트]
매운맛에 대한 미국인들의 기준은 다양해지고 수용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맥도날드(McDonald), 웬디스(Wendy’s) 등 미국 대표 패스트푸드 체인에서 매운맛(Spicy) 메뉴를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다. 맥도날드의 경우 잉글리시머핀에 소시지, 계란프라이, 치즈를 넣어 먹는 아침 메뉴 ‘맥머핀’의 50주년을 맞아 매운 소스를 넣은 신메뉴를 선보였다. 아침 메뉴에 매운맛을 첨가한 이례적인 맥머핀에 대한 소비자는 ‘은은한 매운맛이 아침잠을 깨는 데 도움이 된다, 놀랍게도 맛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 반면 전혀 맵지 않다는 반응도 있어 미국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매운맛의 기준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햄버거 브랜드인 웬디스는 타키스(Takis) 과자브랜드와 협업하여 새로운 샌드위치 메뉴를 출시했다. 타키스는 MZ세대 대상으로 인기가 많은 또띠아칩 스낵으로 맵고 신 맛이 특징이다. 기존 치킨샌드위치에 매운 소스와 타키스 과자를 넣은 제품으로 ▲ ‘기대 이상으로 맵다’, ▲ ‘타키스 과자의 매운맛과 바삭한 식감이 잘 어울린다’ ▲ ‘한 번쯤 재미로 먹어보면 좋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타키스 시즈닝을 뿌린 감자튀김도 함께 제공되어 매운맛을 극대화하였다.

이처럼 대중적인 패스트푸드점에서 매운맛 메뉴를 출시하게 된 배경에는 베이비붐 세대에서 MZ세대로 주 소비층의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전후, MZ세대를 중심으로 타키스, 불닭볶음면, 핫허니 등 매운맛 콘텐츠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고, 이젠 특정 세대의 챌린지 음식이 아닌, 미국을 상징하는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전 세대가 즐기는 맛(소스)이 되었다. 핫허니(매운꿀) 소스 역시 2020년 이후 페퍼로니 피자에 핫허니를 뿌려 먹는 메뉴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유행되어 많은 치킨, 피자집 등에서 소스로 제공되고 있고 KFC, 치폴레 역시 핫허니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런 트렌드는 소스 시장에 변화를 불러오기도 하였다. 베이비붐 세대는 케찹, 머스타드, 마요네즈 등 클래식한 소스를 선호하는 반면, MZ세대는 글로벌하고 새로운 맛을 추구한다. 식음료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Techmonic(테크노믹)의 2024년 플레이버 소비자 트렌드 리포트(Flavor Consumer Trend Report)에 따르면 MZ세대의 4명 중 1명은 핫소스를 비롯한 자신이 선호하는 소스를 레스토랑에 직접 가져가서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Z세대의 절반 이상이 스스로를 핫소스 애호가라고 여기며, 레스토랑의 소스가 원하는 만큼 맵지 않을 때를 대비해 스리라차 등 취향에 맞는 핫소스를 챙겨 다니는 등 ‘BYOS(Bring Your Own Sauce)’ 문화가 새로 생겨났다. 타바스코만 제공하는 피자집은 더 이상 맛집이 아니며,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레스토랑들은 핫허니 등 다양한 브랜드의 핫소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 소스 트렌드는 단순히 매운맛을 즐기는 것을 넘어 ‘맛의 조합’으로 확장되고 있다. MZ세대는 새로운 식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낮아 아시아, 카리브해, 아프리카 등 다양한 글로벌 맛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소스에 대한 관심이 높고 소스를 활용하여 일반 메뉴를 자신의 기호에 맞게 변화시킨다. 이러한 행동은 개인의 취향을 식문화로 표현하고 복합적인 풍미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시사점
다양한 국가의 맛과 요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되고 있고 그 기반이 되는 소스에 대한 수요 역시 높아지고 있음. 그 중 스위시(Sweet+Spicy), 스파이시와 같이 매운맛이 주 소비층인 MZ세대 사이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국내외 식품 기업들에게 새로운 메뉴 개발 등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임. 현지인들의 (핫)소스 활용 방식, 선호하는 매운맛 등을 파악하여 한국 식품 제품군 확장시 수출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임
▶출처
ㅇ https://www.foodandwine.com/what-is-hot-honey-11716837
▶이미지 출처
ㅇ 각 사 홈페이지 및 소셜미디어
문의 : 뉴욕지사 고운지(bk16@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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