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및 결산

올 상반기 K-푸드 수출액 51억6000만불…전년동기대비 8.4% 증가

곡산 2025. 7. 4. 07:03
올 상반기 K-푸드 수출액 51억6000만불…전년동기대비 8.4% 증가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5.07.03 11:05

라면, 소스,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 수출 견인…주력 수출국은 미·중·일

농식품부는 올 상반기 K-푸드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51억6000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수출을 주도한 품목은 라면, 아이스크림, 소스류다.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권역은 북미(24.3%↑), 유럽연합(EU+영국, 23.9%↑), 걸프협력회의(GCC, 17.8%↑), 독립국가연합(CIS+몽골, 9.0%↑) 순이었다. 분기별 수출액 증가율은 1/4분기(1~3월), 2/4분기(4~6월) 각각 9.8%, 7.7%였으며, 주력시장인 미국, 중국, 일본의 경우 2/4분기 수출 증가율이 1/4분기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5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보인 가공식품 중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큰 상위 품목은 라면(24.0%↑), 아이스크림(23.1%↑), 소스류(18.4%↑)이다.

 

라면은 7억3170만 달러를 올렸다. 매운맛에 대한 글로벌 인기와 함께 매운 크림라면 등의 신제품이 해외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고, 특히 중국은 41.7%가 증가한 1억6130만 달러를, 미국은 40.8% 오른 1억4090만 달러를 각각 달성했는데, 현지법인과 대형 유통매장 중심의 안정적인 유통체계가 확립된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 아세안 등 신시장으로의 진출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소스류는 2억284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식에 대한 인지도 확산 및 매운맛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매운맛 소스, 불고기 소스 등이 미국, 일본, 중국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아이스크림은 6550만 달러를 달성했다. 수출 실적이 가장 큰 미국 시장에서 대형 유통매장 판매가 증가했고, 이중에서도 유제품 수출이 어려운 시장(캐나다 등)에서는 식물성 아이스크림으로의 대체를 통해 수출 증가를 이끌어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미 상호관세, 환율 등 녹록하지 않은 글로벌 무역 환경 속에서도 2025년 상반기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은 수출기업과 정부가 민관 원팀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하며 “상반기 견조한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 실적을 발판으로 삼아 연말까지 140억 달러 수출 목표가 달성되도록 수출기업의 상품 개발, 해외 온·오프라인 판촉, 관세·비관세장벽 등 컨설팅, 환율·물류 등 수출 리스크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상반기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액(잠정)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한 66억7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2025년 상반기(1.1.~6.30.) K-Food+ 수출 실적(6월 말 잠정치 기준, 단위=백만 달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