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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더 크게 더 작게, 캔디 시장의 변화

곡산 2025. 6. 20. 22:19

[중국] 더 크게 더 작게, 캔디 시장의 변화

더 크게 더 작게, 캔디 시장의 변화

 

 소비 고도화와 유통채널 혁신 속에서 대형 스낵 할인 매장은 “가성비, 다품목”이라는 포지셔닝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캔디 카테고리는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소포장 캔디는 2~5위안(한화 약 400~1000원)의 저렴한 가격과 유연한 판매 방식(소포장, 낱개 중량 판매 등)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정확히 충족하여 대형 할인 스낵코너의 핵심 구성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초대형 캔디는 시각적 재미와 SNS를 통해 감성 소비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 두 가지 유형이 함께 캔디 업계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대형 스낵할인매장을 중심으로 커져가는 캔디 시장

 소비자들의 가성비, 다양성 니즈를 정확히 파고든 덕분에 대형 스낵할인 매장은 빠르게 성장하며 간식 업계의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중국 대형 스낵 할인 매장 점포 수는 45,0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약 67%가 3~4선 도시에 입점해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촘촘한 유통망을 형성할 전망이다. 

 

 최근 소비 트렌드 변화로 소비자들은 간식 제품의 가성비와 다양성에 더 주목하고 있다. 대형 할인 스낵 매장은 이에 부응해 공장-지역 물류 센터-유통매장의 효율적인 유통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슈퍼마켓 유통구조 대비 제품 가격 인상률을 40~60% 낮추는데 성공했다. 

 

 대형 스낵 할인 매장의 방대한 매장 규모는 캔디 판매 구역을 더 넓게 확장하고 있다. 이들 매장에서 캔디 품목은 핵심 진열 공간을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입구나 계산대 옆과 같은 황금 위치에 자리 잡았다. 이러한 전략적인 진열 방식은 제품 노출도를 크게 향상하고 소비자의 캔디 구매 가능성을 높이는 데에 기여한다.

 

소포장 캔디: 가성비 수요 충족

 소포장 캔디는 2~5위안(한화 약 400~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과 소포장 또는 낱개 중량 판매라는 유연한 형태로 대형 스낵 할인 매장 캔디 코너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상호 보완적인 초대형 캔디는 과장된 크기와 선명한 색상으로 대형 할인 스낵 매장 내 입구나 계산대 옆과 같은 황금 위치에 배치하여 구매를 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소포장과 초대형 캔디는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여 대형 스낵 할인 매장에 고객을 유입하며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포장 캔디의 인기 비결을 세분화한 소비 수요를 맞춘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 사회의 빠른 생활 리듬 속에서 소비자들은 종종 짧은 시간 내에 간식 욕구를 충족시켜야 할 경우가 있다. 소포장 캔디는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로 휴대가 간편하고 사무실, 학교, 출퇴근길, 야외 활동 등 다양한 환경에서 언제든 먹기에 적합하다. 중국 1인가구 증가 추세 속에서 혼자 사는 사람들은 정교함과 편리함을 추구하고 있다. 소포장 캔디는 즉각적인 간식 욕구 충족은 물론, 대용량 제품을 다 먹지 못해 버리는 낭비를 방지하고 있다.  

 

 학부모들에게 소포장 캔디 구매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면서도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1인가구의 소포장 캔디 소비가 전체의 62%를 차지하며, 학부모들의 소비는 전체의 31%를 차지한다. 

 

초대형 포장 캔디: 감성 소비 수요 충족

 거대 막대사탕, 초대용량 마시멜로우, 플러스 사이즈 캔디 등 소포장 캔디의  가성비 전략과 달리, 초대형 캔디는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초대형 캔디가 대형 스낵 할인 매장과의 시너지가 매우 크다고 말한다. 시각적 차원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개방적이고 고객 유동량이 많은 대형 스낵 할인 매장에서 소비자의 시선을 빠르게 사로잡아 자연스러운 매장 광고 역할을 하며 고객을 유입하는 효과적인 도구가 되고 있다. 

 

 동시에 초대형 캔디의 인기는 소비 심리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현재 Z세대가 주도하는 소비 시장에서 상품의 감성적 가치가 점점 더 중요시되고 있다. 초대형 캔디는 젊은 세대의 감성적 니즈를 정확히 파고들어 단순한 식품의 속성을 넘어 SNS 공유에 적합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SNS 플랫폼에서는 초대형 캔디 언박싱, 창의적인 후기 사진 등 콘텐츠가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재미있는 경험 공유를 통해 상호작용을 하며 자신의 감정적 욕구를 충족하고, 동시에 초대형 캔디를 핫 토픽으로 만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현상이 젊은 세대의 어린 시절 기억에 대한 보상 심리를 반영한다고 말하고 있다. 초대형 캔디는 소비자에게 어린 시절 캔디류를 충분히 먹지 못한 것에 대한 해방감을 불러일으키고 희소성 경험에 대한 추구를 충족시킨다. 캔디 브랜드와 매장 입장에서 소비자의 자발적 공유는 낮은 비용으로 많은 효과를 불러오는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을 매장으로 끌어들이고, 심지어 전문 대리 구매팀까지 생겨나고 있다.

 

 이렇듯 대형 스낵 할인매장을 중심으로 캔디류는 더 작게, 더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단순한 크기변화뿐만 아니라 수요 세분화, 가성비 추구, 감성적 가치 추구 등 다양한 소비자 수요의 변화가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출처: http://www.cnfood.cn/article?id=1932249899333685249


문의 : 베이징지사 박원백(beijingat@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