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24년 일본의 인기상품 한눈에 보기
일본의 대표적인 식품 전문지인 일본식량신문사에서 지난 2월 20일에 2024년도「제43회 식품 히트 대상」을 발표했다. 3년만에 선정된 대상에 1개 상품, 우수 히트상 22개 상품, 롱셀로(long seller)상 4개 상품, 쇼와 100년 기념 롱셀러 특별상 1개 상품이 선정되었다. 관련해서 수상한 상품과 일본의 식품시장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히트 키워드 : 건강, 즐거움, 시간단축
2024년 주류업계는 세율 개정으로 발포주 및 신장르 주류와의 가격차가 축소됨에 따라 맥주가 재주목을 받은 해가 되었다.

식품 히트 대상으로 선정된 「기린 맥주 하래카제(キリンビール 晴れ風)」는 맥주 애호가 외에도 폭넓게 타겟을 설정하여, 맥주의 맛과 식음에 대응하고 마시기 쉬움을 강조한 밸런스 좋은 맛이다. 기린 맥주 「기린 맥주 하래카제」를 구입하면 맥주를 많이 찾는 시기인 벚꽃 축제, 불꽃놀이 대회의 운영자금이 각 지자체로 자동 기부되는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맥주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는 젊은층의 「에시컬 소비」 의식을 자극하여, 기린 맥주 17년만에 스탠다드 맥주 신브랜드로서 성공했다.

우수 히트상에는, 코로나 시대의 재택근무 중심에서 직접 출근으로 근무형태가 바뀜에 따라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이 증가하여 프라이팬 하나로 조리 할 수 있는 「원 빵」상품이나, 뜨거운 물을 부으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오차즈케, 뜨거운 물이나 물ㆍ우유 등에 섞기만 하면 되는 액체 농축 스프 등 「시간단축」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이 선정되었다.
「건강면」에서는 산화 대책으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곰팡이 없는 오일」이나 칼로리를 억제하면서도 맛을 유지하는 드레싱 등 상품력을 강화한 헬씨 지향 상품이 인기를 얻었다. 「즐거움 면」에서는 캔 뚜껑을 열면 탄산 거품과 함께 레몬이 떠오르는 신감각 사와(소주+탄산+과일즙),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건조 파스타, 시라코와 같은 부드러운 두부 등 물가 상승에도 건강하고 즐거운 식생활을 추구한 상품이 주목을 모았다.
롱셀러상에서는 발매 40주년을 넘은 식품이 수상했다. 오랫동안 소비자 니즈에 대응하고 있는 기획력, 상품력, 개발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일본 식품시장의 대내외 여건
2024년은 코로나 완화 이후 가계 지출 확대 추세가 안정되면서 개인 소비 성장이 둔화되었으며, 인바운드 수요 증가 등 경제성장은 순조롭게 회복 추세에 있다. 8월에는 쌀 부족 사태, 일명 래이와의 쌀 소동이 있었으며, 난카이 트로프 거대 지진 영향으로 쌀이 매장에서 완판되어 가격이 2배 정도나 급등했으며, 10월에는 새로운 정권이 집권하면서 경기부양의 기대치가 높아졌다.
물가상승이 멈추지 않고 지속되는 가운데, 실질 임금 증가율이 물가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소비를 꺼리는 절약지향 분위기가 지속되는 등 생활 방어형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
■ 시사점
코로나 시대가 지나면서 식품시장의 활력도 거의 회복되고 있다. 43회째의 식품 히트 대상에 선정된 상품을 보면, 건강, 즐거움, 시간단축 3개의 키워드로 대표된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 세가지 상품을 키워드로 한 상품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생산비 상승 등에 따른 제품 가격이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유통업체에서는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해 가격 인상 억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일본 식품시장의 트렌드, 상품 개발 키워드를 참고해서 대일본 수출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자료출처>
• 일본식량신문 2월 20일자 (https://news.nissyoku.co.jp/)
• 식품산업신문사 2월 10일자 (www.ssnp.co.jp)
• 일본재무성 (www.mof.go.jp)
문의 : 오사카지사 권현주(hyunjukun@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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