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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양이의 날 활용 마케팅 활발

곡산 2025. 3. 5. 16:18

[일본] 고양이의 날 활용 마케팅 활발

일본 편의점 체인에서 ‘고양이의 날(2월 22일)’ 활용 기획전이 활발해지고 있다. 각 편의점 체인에서 고양이를 본뜬 빵 등 관련 상품을 기간 한정으로 출시한다. 이런 고양이의 날 기획전이 해마다 활발해지고 있는데, 그 배경으로 고양이 인기 증가가 있다. 일본 펫푸드협회에 따르면 2024년 고양이 사육 수는 약 915만 마리, 개 사육 수는 약 679만 마리로 차이가 확대되고 있고, 고양이를 키우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식품업계의 고양이의 날 활용 마케팅 사례를 소개해 본다. 




■ 편의점 체인의 고양이의 날 상품

 편의점 체인 패밀리마트에서는 고양이 얼굴 모양이나 발바닥 모양을 본뜬 디저트 상품 등을 기간 한정으로 출시했다. 패밀리마트의 고양이의 날 기획전은 2025년으로 3년째며, 과거 최대 규모로 총 21개 제품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는 고양이 캐릭터 ‘mofusand’ 콜라보로 쌀과자나 샌드위치 등이 있다. 패밀리마트에 따르면 고양이의 날 관련 상품 구매자 중 여성 소비자의 비율이 높다고 한다.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에서는 2024년 첫 개최에 이어, 2025년도 2년 연속으로 고양이의 날 기획전을 개최했다. 2월 14일부터 순차적으로 고양이 날 관련 상품을 출시하여 약 한 달 동안 판매한다. 상품 개발에는 애묘가 사원도 참가했고, 고양이 당고 상품은 식감을 재현하기 위해 실제로 고양이의 발바닥을 만져서 연구했다고 한다.



■ 고양이 경제 효과

 편의점 각 사가 고양이의 날에 주목한 만큼 고양이 관련 경제 규모가 커지고 있다. 간사이대학 교수에 따르면, 펫푸드나 관련 서비스 등 고양이 관련 경제 효과는 2025년에 약 2조 8천억 엔이며 3조 엔에 육박하는 추세다.

2022년은 1조 9,680억 엔에 비해 약 50% 증가했다. 

 

 또한, 식품업계에서 2월 하순은 판촉 기획으로 내세울 것이 없는 공백 기간이었다. 2월 초순에는 세츠분*이라고 불리는 날에 일본식 김밥을 먹는 풍습이 있고, 중순인 2월 14일에는 발렌타인데이로 행사가 꽉 차 있는데, 하순에는 이런 행사가 없다. 이런 행사 공백 기간에 2월 22일 고양이의 날이 등장하여 앞으로 더 관련 행사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세츠분(節分) : 2월 입춘 바로 전날에 병이나 재난 등을 도깨비로 표현하여 도깨비한테 콩을 던지고 쫓아냄으로써 한해 평안을 바라며, 그 해의 길방(吉方)을 향해 김밥을 먹으면서 행복을 기원하는 날

■ 시사점 

 - 최근 일본 식품업계에서 ‘고양이의 날’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되고 있다. 고양이의 날 전후에 관련 제품이 출시되어, 편의점을 중심으로 식품소매업에서도 판매 확대 추세다.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제품일 경우 2월 22일 전후 기간을 노려 일본 소비자 및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홍보해 나간다면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자료 출처:

- 일본경제신문 (2025.02.23.)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UC17AVG0X10C25A2000000/

- 일본경제신문 (2025.02.21.)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UC074470X00C25A2000000/

- 식품산업신문 (2025.02.12.)

https://www.ssnp.co.jp/distribution/604083/

- 패밀리마트 

https://www.family.co.jp/company/news_releases/2025/20250217_03.html


문의 : 오사카지사 타카키 리사(takaki@atcenter.or.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