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 아프리카등

[독일] 초콜릿 가격 상승으로 인한 초콜릿 시장동향

곡산 2025. 3. 3. 10:31

[독일] 초콜릿 가격 상승으로 인한 초콜릿 시장동향

코코아 가격이 지난 12월부터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물 질병, 기후 변화 등 으로 인해 전세계 80%를 차지하는 서아프리카의 재배지가 황폐화되어 코코아 생산량이 사상 최저를 기록한 탓이다. 올 해 작황이 좋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지만 초콜릿을 원자재로 공급받는 기업들은 2025/26년도에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몬델레즈나 허쉬같은 초콜릿을 원자재로 공급하는 대기업에서는 위험성 부담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국제코코아 기구(ICCO)의 통계에 따르면 2024 1월 초부터 2025 1월까지 코코아 1톤의 평균 가격은 약 1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초콜릿 가격 상승 및 브랜드별 대응

 

독일에서도 이러한 코코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초콜릿 가격도 함께 오르는 추세이다.

독일의 대표 초콜릿 브랜드 중 하나인 리터스포트(Rittersport)는 지난 가을부터 30% 정도 가격을 인상했고, 린트(Lindt) 또한 가격을 인상했다.

독일에서 판매되는 대표 초콜릿중 하나인 밀카(Milka)를 생산하는 몬델레즈에서는 밀카 가격을 100g  50센트 정도 상승시켰다. 독일 주요 대형 소매 체인점인 알디(Aldi), 에데카(Edeka), 카우프란트(Kaufland), 레베(Rewe), 로스만(Rossmann)에서도 기존 1.49유로였던 밀카 초콜릿 가격을 1.99유로로 인상한 상태다.

독일의 대표적인 식품 전문 매체인 레벤스미텔자이퉁(Lebensmittelzeitung)에 따르면, 앞으로 초콜릿 가격이 추가로 오르거나, 가격은 유지하되 제품의 양이 줄어드는 형태(슈링크플레이션, Shrinkflation)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초콜릿 구매에 더욱 신중해질 것으로 보이며, 초콜릿 판매 증가율도 둔화될 전망이라고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은 분석했다.

 

초콜릿 소비 패턴 변화 전망

한편, 독일에서는 초콜릿이 1인당 연간 제과 소비량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아래 표2 참고), 평균적으로 약 7.89kg을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아래 표1 참고). 초콜릿이 독일 소비자들의 중요한 식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 패턴 변화가 주목된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소비 여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잇따른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초콜릿 업계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과 제품 다변화를 통해 소비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차별화된 제품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독일 초콜릿 시장

 

- 건강 중심 초콜릿 트렌드: BFY (Better For You) 제품 확산

최근 독일 소비자들 사이에서 설탕 대체제 및 천연 재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증가하면서, BFY(Better for You) 초콜릿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브랜드들은 비건 초콜릿, 독특한 맛의 조합, 기능성 초콜릿 등을 앞세워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 카카오 프리 초콜릿으로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Choviva

독일 초콜릿 생산업체 Choviva는 레베(REWE), 리들(Lidl), 페니(Penny) 등 주요 소매유통업체를 통해 카카오 프리 초콜릿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 제품에 카카오 원료를 포함하지 않으며,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는 기후 변화로 인한 카카오 공급 불안정성을 고려한 대안 제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 설탕 섭취 감소로 인한 소비 패턴 변화

시장조사기관 민텔에 따르면, 독일 초콜릿 구매자의 45%는 설탕 섭취에 대한 우려로 인해 2024 6월까지 3개월 동안 초콜릿 섭취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설탕 함량을 낮추고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류, 천연 감미료를 활용한 초콜릿 등이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기능성 초콜릿

한편, Schokomacher라는 초콜릿 제조업체에서는 안티 스트레스 초콜릿이라는 제품을 출시하여 지역 프리미엄 초콜릿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심리적 안정을 강조한 프리미엄 초콜릿을 출시하여 함부르크의 레베를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사례는 초콜릿의 효과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의 대표적인 예시로, 초콜릿을 단순한 간식이 아닌 웰빙 및 심리적 안정과 관련된 제품으로 인식시키려는 시도이다.

 

- 다양한 맛과 질감으로 소비자 공략

최근 두바이 초콜릿 등 글로벌 디저트 시장이 확장되면서, 독일 초콜릿 업계에서도 신제품 개발 및 차별화 전략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독일 초콜릿 구매자의 47%는 새로운 초콜릿 제품이 독특한 맛을 지녔다면 구매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양한 패키징 디자인 및 차별화된 맛과 질감을 가진 제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독일 초콜릿 시장 기업 점유율

페레로(Ferrero) 26.1%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누텔라(Nutella), 페레로로쉐(Ferrero Rocher) 등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 덕분으로 보인다. 또한 독일의 대중적인 초콜릿인 밀카를 생산하는 몬델레즈가 11.2%, 린트(Lindt) 11% 2,3위를 차지하며 대표브랜드가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소기업 및 기타 브랜드의 높은 점유율은 독일 초콜릿 시장이 다변화되어 있으며,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유기농 초콜릿, 프리미엄 수제 초콜릿 등 니치 마켓의 성장가능성이 보인다.

 

 

 

■ 시사점

독일 초콜릿 시장은 건강, 지속가능성, 기능성, 차별화된 맛을 중심으로 미래 시장을 대비하는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카카오 프리 초콜릿, 비건 초콜릿, 기능성 초콜릿 등 새로운 카테고리가 등장하며, 기존 대형 브랜드와 소규모 프리미엄 브랜드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맞춘 제품 혁신과 마케팅 전략이 향후 초콜릿 업계의 성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출처:

https://www.foodnavigator.com/Article/2025/02/14/cocoa-and-trump-how-food-and-drink-brands-will-weather-2025/

https://www.tagesschau.de/wirtschaft/verbraucher/schokolade-preise-kakao-100.html

https://www.foodnavigator.com/Article/2025/02/13/how-cocoa-prices-impact-big-food-companies-like-unilever/

https://www.morgenpost.de/wirtschaft/article408299477/kakaopreise-auf-rekordhoch-der-schokohase-wird-teuer.html

https://www.stuttgarter-nachrichten.de/inhalt.schokolade-wird-teurer-lindt-und-ritter-sport-erhoehen-preise.4fe282e2-8e41-4019-bf28-02027444d055.html

https://clients.mintel.com/content/report/chocolate-confectionery-germany-2024?fromSearch=%3Ffilters.region%3D2%26freetext%3Dchocolate%26last_filter%3Dregion%26resultPosition%3D3

 

 


문의 : 프랑크푸르트지사 윤선아(sa@at.or.kr)